개인적으로 시애틀 여행을 왔는데 마침 시애틀 사운더스 경기가 있어서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카테고리가 해외토크방으로 분류 할 수 있지만 거긴 유럽축구에 가깝고 또 전북팬 분들 중 궁금해 하실까봐 국내토크방에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팬이어서 특별히 김기희 선수를 응원한 적은 없지만 역시 해외 나와보니 같은 한국인을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었네요.)
상대는 같은 컨퍼런스 2위에 있는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였는데 확인해보니 시애틀이 구단 역사상 가장 긴 7연승 중이어서 아주 분위기가 좋아보였습니다만,
시작한지 몇 분 되지 않아 골을 얻어먹고 좋지 않은 분위기에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폰으로 찍어서 사진 품질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몇 장 찍지도 않아서 특별히 보여드릴게 없네요.
경기 직전 미국가 연주 때 모습입니다.
저어~기 중간에 빨간색 축구화를 신은 김기희 선수
피지컬 좋은 선수들 사이에서 센터백으로 든든히 뛰었습니다
김기희 선수 총평
전반적으로 포백의 중심에서 빌드업에도 꽤나 관여하며 꽤 정확한 숏패스와 롱패스를 뿌려주었습니다.
수비적으로도 태클로 꽤나 막아내고 왠만해서 1대1은 잘 뚫리지 않으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마지막 즈음에는 손이 살짝 닿은 거 같으면서도 가슴으로 막은 거 같은 자세로 골대 앞에서 들어가는 공을 막아냈습니다.
비록 반칙후에 공을 옆으로 툭 치고 수비로 돌아가다가 옐로우카드 받은 것 빼고는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습니다.
주변 관중들도 꽤나 김기희 선수를 믿음직스럽게 여기는지 “키히” 라고 이름을 많이 외치면서 좋아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경기는 시애틀 사운더스의 3대1 역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K리그 외 지역에서 축구본 것은 처음인데 오늘 경기로만 보면 MLS의 수준이 K리그보다 높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압박의 강도도 한국이 조금 더 거칠고 빡센거 같고 공수 전환이나 역습 상황도 그리 스피디 함을 느끼지는 못 했습니다. 다만, 퍼스트 터치나 피지컬등은 우리나라보다는 아주 조금 나아 보였으나 도전적인 패스나 돌파등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뭐 우리 서울도 이번 시즌에 그렇게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이런 평가는 좀 그럴 수 있으나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네요.
근데 K리그와 공통점이 있었는데 심판이 엉망이더라구요.
VAR을 보고 나서도 별거 아닌 장면을 통해 시애틀 수비 한명에게 레드카드를 주지를 않나 아무튼 심판이 좀 문제가 많아서 엄청난 야유를 보냈습니다.
아! 그런데 역시 경기장에 사람이 많고 좋은 경기장 시설이 있다보니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덕분에 홈팀 서포터에 빙의되어 소리 지르며 보고 왔습니다.
아무튼 김기희 선수 선수들에게 소리도 많이 치고 소통도 많이 하면서 아주 믿음직한 주전수비수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 지 모르지만 사진 조금 더 보여드리면서 이만...
잘 안보이지만 프리킥 시 와이드 전광판을 반으로 나눠서 키커와 골대를 한번에 줌인해서 보여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어 봤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첫댓글 와 전주성 꽉찬 느낌이네요 ㄷㄷ
김기희 선수 현지팬들 사이에서도 언터쳐블급인가 보네요
네 제 주변 관중들에게서 그런 믿음이 좀 느껴지더라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케이리그가 제일 재밌습니다 ㅋㅋ 아무리 못해도 우리팀 경기가 최고죠 ㅋㅋ
오,잘 뛰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전에 다쳤다는 것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전에 부상글을 봤었는데 다행이네요ㅜ
저 따라 서울 경기 몇본 본 캐나다 사는 친구도 그러더라고요. 수준은 케리이그보다 낮아보인다 그런데 관중 분위기 쩐다.
김기희를 국대로
관중이 미쳤네요
서쪽 동쪽 좌석 1층 앞 블럭운 다 서서 보는 바람에 저도 2시간동안 서서 봤다는...
시애틀 축구 이야기 궁금했는데, 아주 잘 봤습니다.
시애틀과 포틀랜드의 더비 매치는 그 지역 언론에서도 제법 다룰 정도로 이슈도 되는 모양이던데
잔디가 인조잔디 느낌이네요?
네 인조잔디더라구요 그래도 전반 끝나고 필드 전반적으로 물도 많이 뿌리더라구요
kee hee 라는 이름이 미국인들한테는 재밌을듯
축구도시 시애틀 진짜 멋짐
개인적으로 la fc 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는데 경기 수준이 실망을 넘어 경악 수준이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주전이 몇명 빠지긴 했던데 그렇다 쳐도 오버래핑 타이밍 1도 못잡는 풀백들과 존디펜스라는 개념이 없는듯한 전방압박 우리가 아는 전술적 개념이랑 좀 다른 축구인건가?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역시 경기장은 만석 분위기는 대단하더라구요
ㄷㄷㄷㄷㄷ 멋짐
와 구장 관중실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