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삼한종건 분양성적 촉각
'서면 골든뷰 센트럴파크' 지역 건설사 첫 초고층 시공…이달말 견본주택 공개 앞둬
삼한종합건설이 부산 건설사 최초로 초고층(50층 이상)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이르면 이달 말 모델하우스 공개를 목표로 사전 마케팅에 들어갔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도시 한가운데 '황금 입지'에 들어서는 초고층이란 점에서 분양 성적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한종합건설은 부산진구 부전동 송상현광장과 부산시민공원 사이에 '서면 골든뷰 센트럴파크'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아파트 1272가구와 44~107㎡ 오피스텔 120가구 등 총 1392가구로 설계됐다. 모델 하우스는 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에서 국제신문 방향 150m 거리에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청약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동의대 강정규(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지만 3.3㎡당 1300만 원대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소 부담이 될 것이고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면 예상 외로 많은 투자자나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에서 해안가가 아닌 도심의 초고층 주택은 드물다"면서 "도시철도 부전역 초역세권에다 부산의 대동맥인 중앙대로와 가깝고, 서면 생활권이라는 점도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역건설사가 자체 초고층 시공에 나선다는 점, 삼한종건의 다소 취약한 브랜드 파워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도 많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케팅 등을 통해 초고층 안전 시공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면 계약과 입주 등의 단계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