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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소백산 칩거 10년 만에 대구서 강의^^
-영남일보/2016.11.9-
-송명호 시인,한학자-
○ 아침의 詩
●바람에 찍은 혜초(慧超)의 쉬임표/송명호
환생을 꿈꾸며
괴로이 태어나고 싶은 울음이더냐
저 메마른 모래를 파삭파삭 달고 다니던 날들의 가슴은
슬프지 않아서 좋았던 게다
지친 육신을 접으면
모래 언덕을 쓸어 대는 풍경소리가 걸어다니고
흐르는 별똥별 해탈의 불꽃을 지우며
여기는 그대가 묻힐 곳이어라 안겨 드나니
몇 개의 별을 주워 뼈마디에 끼웠더냐
상(傷)한 별빛이면 어떠냐
자비의 숨결은 하나인 것을
모래알 속으로 들어가면
모두다 사리(舍利) 한 알로 빛나는 것을
한때의 그리움도 붙잡히지 않는다
바람소리가 왜 이리 편안해서 견딜 수 없는가
꿈의 땀샘에서는 덧없는 이름들이 스멀거리고
연(緣)으로 칭칭 감긴
태중(胎中)의 숨결 속에는
끝없어라 끝없어라 헐떡이던 지평선만 가뭇이 떠밀리고
흐르는 사막길 돌아오라 계림(鷄林) 땅이여
저 언덕은 어디서 펄럭이는가
환장할 듯 울어 대는 장삼자락이여
바람을 이불처럼 덮고
지나간 오천축국(五天竺國)을 축이어 먹을 가노니
*내 나라는 하늘 끝 북쪽에 있고
다른 나라는 땅 끝 서쪽에 있구나
我國天岸北(아국천안북) 他邦地角西(타방지각서)
떨리는 손끝 삐딱한 구도를 털어 대는 어둠만 잡히는데
마주하는 화선지를 말리기 위하여
붉은 눈시울을 바람에 맡긴다
바람의 길을 따라 나설까
어둠을 베고 누워 어둠 속이라 훤히 거닐까
흩어진 마음을 거두어 스스로의 길을 뚫고
길에서 길로 불어가는 모든 바람의 뒷덜미를 태우며
그 길을 따라
만남과 헤어짐도 하나로만 풀리거니
바람에 바람을 세워 펑펑 울어나 볼까
이 밤을
바람이 지나가도 바람이 돋아나는
바람이 일어나도 바람이 풀어지는
이 밤을
낙엽에 이는 바람의 거품에 목을 축이노니
바람도 쉬임표를 누르고
묵상의 안좌에 앉힐 수 있을까
*평생에 눈물을 어루지 않았는데
오늘은 천 줄이나 뿌리며 간다
平生不?淚(평생불문루) 今日灑千行(금일쇄천행)
* 왕오천축국전에 나오는 혜초의 한시
[이 사람] 소백산 칩거 10년 만에 대구서 강의 송명호 시인·한학자
영남일보/2016.11.9
“시대의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仁이자 道”
10년 만에 강호로 나온 곳이 대구다.
소백산자락에 칩거하고 있던 송명호 시인 겸 한학자(64)가
8일 오후 경북대구동학공부방(방장 정지창 전 영남대 교수·
대구시 남구 봉덕동 용두2길 29)이 주최한 동학강좌(제3강)에서
‘다산(정약용)은 저속한 성리학자이며, 간신의 표본이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지난달 25일엔 ‘공자와 밥 딜런’,
지난 1일엔 ‘유학과 성리학은 다르다’를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송 시인은 오는 15일엔 제4강 ‘공자는 충효를 말하지 않았다’,
22일엔 제5강 ‘논어 관련 학자들이 논어의 도(道)나
명(命)의 뜻조차 모르다니’를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그는 딱딱한 논어를 쉽게 풀어 해석하고 질퍽한 욕설과 육두문자를 섞어 강의를 한다.
‘쪼다’ ‘멍청이’ ‘쓸모없다’ ‘흐지부지’ ‘흐리멍덩’ ‘홀딱 벗고’
‘긴가민가’ ‘얼렁뚱땅’ ‘똥인지 된장인지’ 등과 같은 표현을 종종 한다.
이런 표현에 대해 그는 공자가 말한 ‘무적야 무막야, 절사, 무가무불가’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논어 쉽게 풀이·육두문자 강의/대통령 비판 등 돌직구로 유명/佛혁명·민주주의 공자에서 나와
“기득권 안주하거나 이용해 명성/우병우는‘사회적 뇌물’ 먹은 자”
그는 존경받거나 훌륭하다고 알려진 인물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과 돌직구를 날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코나 현각스님이 돌중인 이유’‘주희는 이명박 같은 놈이었다’ ‘된장남 진중권에게 전한다’
‘판소리 신재효는 밥 딜런’ ‘베토벤은 건전가요의 박정희’ ‘고은은 역겹다’
‘퇴계로 감동하고 다산으로 분노한다’ 등 인신공격성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송 시인은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서울에서 면도칼 테러를 당했을 때 풍자시를 발표하고
이 사건을 비꼬다 벌금 100만원에 기소유예를 받은 적이 있다.
이후 10년간 세상과 연을 끊고 잠수(?)를 탔다.
“대통령을 비판해 한때 유명해졌는데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학문하는 사람이 학문으로 알려져야 하지 않겠어요.
대한민국에서 사서오경을 가르친 마지막 유학자이고 싶습니다.”
그는 공자에 대해 할 말이 많다.
“공자는 자신보다 못난 사람마저 스승이라고 했어요.
나는 성인이 아니다. 내 실수를 말해주어 스승이다.
나는 전지하지 않고 겨우 하나를 안다고 했지요.
논어에 ‘학(學)’자는 예순다섯 번,
‘교(敎)’자는 일곱 번 나오듯 늘 배우려고 한 사람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프랑스혁명, 민주주의가 공자로부터 나왔습니다.
공자는 왕비였던 ‘남자(南子)’를 최초로 ‘여자(女子)’로 부른 사람입니다.
사마천과 주희 같은 놈이 공자를 깔아뭉갰죠.
주희는 퇴계 선생의 발끝에도 못 따라올 인물입니다.
겨우 주자가례 같은 쓸데없는 책을 내고 어려운 말로 공자를 욕보였어요.
심지어 둘은 공자를 동성연애자로 몰았지요. 태극이고 무극이고 알 필요 없지요.
특히 주희는 모든 인민을 가미카제 특공대로 만들어 놨습니다.
멸망한 송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복수심에 불타
금나라를 공격하게 만든 게 주희의 성리학입니다.
충과 효도 나중에 덧입힌 겁니다.
공자는 정확히 네가 (자식이) 아버지에게 효를 하듯 백성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충(忠)은 공자의 아둔한 제자 증삼이 강조했지요. 우병우가 증삼 같은 인물입니다.
서울법대 나온 놈들 겨우 나와서 하는 게 돈이나 챙기고 말이죠.
뇌물에는 개인적 뇌물과 사회적 뇌물이 있는데 기득권에 안주하거나
이를 이용해 먹어서 명성이 높은 것은 사회적 뇌물이에요. 우병우는 사회적 뇌물을 먹은 자입니다.”
송 시인은 퇴계 선생에 대해서도 관대하다.
“퇴계 선생은 스물다섯 살이나 적은 기대승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학문을 논했습니다.
기대승의 나이가 어리거나 호남이라고 무시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퇴계 집안에 종이 353명 있었습니다.
손부가 아이를 낳았는데 젖이 부족해 하녀에게 젖을 물리려 하자 퇴계가 못하게 했어요.
하녀의 아이가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했지요. 성리학 따위에 퇴계를 종속시키면 안 됩니다.”
송 시인은 경산 와촌 출신이다. 소죽을 끓이면서도 사서삼경을 외우고
자기 전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한학을 했다.
7남매 가운데 4명이 서울대에 갈 정도로 수재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9세 때 부친이 별세한 뒤 갖은 고생을 했다.
검정고시를 거쳐 잠시 9급공무원을 하다 32세 때 서울대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서울대 대학문학상 단편소설 부문(1986),
계명대 전국대학생 계명문화상 단편소설 부문(1987)에 당선되기도 했다.
아들 역시 서울대 사회계열 수석으로 입학해 현재 미국에 유학 중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1990년부터 우린정(雨鱗亭) 서당을 운영하면서
20여년간 사서오경, 장자, 도덕경, 통감절요 등을 가르쳤다.
제자만 해도 300명이 넘는다. 그 가운데엔 교수, 의사, 한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도 많다.
그는 논어의 경우 20번 이상 원전강독을 했다.
그는 시집도 냈다. ‘바람에 찍은 혜초의 쉬임표’ ‘안개가 아픈 자작나무’ 등을 출간했으며
1만원권 지폐에 등장하는 고구려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한문)를 처음으로 완역한 바 있다.
2006년엔 ‘예기집설대전(禮記集說大全) 1·2권’을 내
그해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내년 봄까지 1천쪽이 넘는 ‘공자의 시작에 서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한글로는 다 썼는데 영어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송 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시대의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곧 인이고 도입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사실을 뒤집어 생각할 줄 아는 깨어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답했다.
글·사진=박진관기자
^^유시민 손석희 강용석과 김부선이가
Sex 파티의 추억에 젖는다고(풍자시)^^
- 송명호 시인. -
하태경, 강용석, 김영환, 이준석, 손석희, 유시민, 이정열, 전해철, 김영환...
니들 김부선과 잤냐.
공지영 끼워서 점동맹이 제법 늘어난 걸 보니까
bisexualism을 실천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는 거야.
소돔과 고무라를 니들이 구현하고 싶은 거냐. gangbang 파티의 최고 정력남은 누구냐 실토하라.
주진우와 진중권은 일찍 탈퇴했는데, 김어준은 아직도 미련이 남았다면서,
김부선이 말로는 저런 머리털에는 아유~ 싫다던데...
... 이준석, 유시민이 틀림없는 다음 총리 후보라면서
gangbang 파티의 멤버라서 밀어주는 거야.
지금 대한민국의 머저리들이 하태경, 강용석, 김영환, 이준석, 손석희, 유시민,
이정열, 전해철, 김영환... 등과 미디어에 쓴 이재명 김부선 기사를 올린
모든 기자들이 지은 '자칭 작가 유시민 주도로 쓴
gangbang 파티'를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청소년들은 이 책을 '거꾸로 읽는 gangbang 파티로 읽는다지 무언가.
이 나라에 마지막 남은 희망 청소년들이여......
나 송명호는 작가회의 소속 시인으로서
이 나라에 음담 패설이 흐르고 흘러 모든 미디어를 점령하더니
드디어 공중파 방송 JTBC와 SBS에까지 방영되는 현실에
분노하던 참에 들은 대로 풍자 서사詩를 쓰는도다.
^^< 박가 년 @지는 손에 달렸다지 전문 >^^
우하하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육영수라는 박정희 마누라가 뒤질 때
지 남편의 꼬붕들이 쏜 총에 맞아 꼬꾸라질 때
얼마나 기분이 째지던지
나는 만세를 불렀다
못 마시는 소주를 사서 나발을 불었다
박정희가 뒤지는 날 얼마나 통쾌하던지
우하하 우하하하
술을 마시고 만세를 불렀다
아 속이 시원하도다 잘 뒈졌지
개보다 못한 자식 잘 뒈졌도다
궁궐 안에 술집 만들어 두고
@알 내놓기 좋아하다 기집년 품에서 죽었지
그래도 김재규가 인간미가 있어서
밖으로 나온 채로 죽은 박정희 거시기를
바지 속으로 넣어주었다지
우하하 우하하하 우하하하
통콰이 하도다
보지가 손에 달렸다는 박가 딸년이 칼에 찢어졌단다
이럴 때는 내 어릴 때 쓰던 경상도 말로 해야지
오방시디다 꼬방시디다
아무리 그렇다기로소니
보지를 아무데나 내미나 이년아
그거 내놓는 재미에만 몰두하는 박가 년이라
여기서도 벌려서 조여 주고
저기서도 벌려주고 조여 댄다지
이년에게는 남녀노소가 없다네
단지 무식하고 지조 없는 년놈들만 맛을 안다네
쓰다듬고 조여 주는 맛을 안다지
민생 민생 민생
무식하고 지조 없는 년놈들은
박가 년이 만져주고 조여주면 살아난다지
민생 법안이 널려 있어도
국회에 앉아 있으면 하품만 하는 년이지
아니지 국회 출석율 꼴찌이지
우하하
우하하하
우하하하하
통콰이 하도다
박가년 거시기가 찢어졌단다
"개상도의 개떼들, 박정희 교도들이야말로 대단하다.
황우석빠들보다 더하다.
그래서 공자가 통이불원-무식하고 용감한 자들을
나는 어찌할 수 없다고 하였지 절레절레~~
이 시로 박정희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명복을 조금이라도 빌고 싶다"
^^박근혜 풍자시 쓴 송명호 “아들·딸, 학교도 못간다” ^^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 올려 시 파문 후 주변과 심경 대해 밝혀
입력 :2006-05-24 17:00:00 민일성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박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시를 게재해 맹비난을 받고 있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시인 송명호씨(52)가
24일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블로그(blog.ohmynews.com/songpoet)에 올렸다.
‘박 대표 피습과 송명호로 살기의 어려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송 씨는 문제의 풍자시 ‘박가 년 ×지는 손에 달렸다지’를 게재한 이후
중앙선관위에서 삭제하라는 메일을 받았고
딸과 아들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신변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색적인 용어로 시를 쓴 것에 대해 송 씨는
“리얼리즘이란 작품 속의 현실과 작품 밖의 현실이 일치하도록 쓰는 것”이라며
자신보다 더 심한 욕을 한 시가 이미 세상 속에 있기 때문에
그런 형식의 시를 쓸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손에 성기가 달렸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는 아내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왜 무엇이 나쁘다고 그래,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 정도밖에 못 쓴 거야”라며
“악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손 한 번 잡아보고 좋아라 몰려드는 사람이나 비정상 아니냐.
그래서 손에 성기가 달렸다고 쓴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송 씨는 21일 인터넷 문학사이트
‘문학의 즐거움’과 민족문학작가회의 홈페이지 등에 올린
‘박가 년 X지는 손에 달렸다지’라는 시에서
“그 아비와 어미는 독재자 아닌가. 비명에 간 것도 인과응보요,
악수 좋아하다 칼질 당한 것도 자신이 초래한 인과응보”라고 박 대표를 비판해 물의를 빚었다.
특히 송 씨는 “보X가 손에 달렸다는 박가 딸년이 칼에 찢어졌단다”라고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원색적 표현을 사용해 누리꾼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또한 “민생 법안이 널려 있어도 국회에 앉아 있으면
하품만 하는 년이지 아니지 국회 출석율 꼴찌이지”,
“우하하하하 통콰이 하도다 박가년 거시기가 찢어졌단다” 등의 표현도 썼다.
민족문학작가회의 “개인 관점의 시를 작가회의 전체로 보는 것 억울”
‘박근혜 피습’ 사건 풍자시 파문에 대해 민족문학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 측은
“송명호 시인은 회원 가입은 되어 있지만 전혀 활동이 없는 회원”이라며
“작가회의의 입장도 아니고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작가회의 관계자는 “시의 내용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게시물의 글을 내렸다”며
“이것 자체가 이미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 제명 등 향후 방안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사회에 정식 제안해 논의할 수 있지만
다양한 성향을 갖고 있는 작가들에 대해
일일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난감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회원들의 정치적 성향은 다 다르고 작가회의는
1987년 이후부터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씨의 시에 대해 작가회의의 한 시인은
“시라는 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언어의 총집합인데,
쌍욕과 육두문자를 사용해 시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좀 더 공부를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송 씨가 원래 시를 못 쓰는 사람도 아닌데
이상한 방식으로 써서 즐기는 것”이라며 “자기만족”이라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와 관련 그는 “보수언론이 단순히 회원 가입 여부로 개인적인 관점의 시를
작가회의 전체의 생각인양 부각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24일 송 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박 대표 피습과 송명호로 살기의 어려움
내 블로그의 이름은 우시하이다. 우시하란 만주어로 별이란 뜻이다.
그래서 부제를 <世外에 산다>고 하였다. 나는 솔직히 세상의 밖에 산다.
21세기에 동양학 원전을 읽고 있으며 이를 번역하였다. <예기집설대전>이다.
아무도 출판해 주는 자가 없어 자비로 출판하였다. 무려 인건비만 1억 6천만 원이 들었다.
몇 권을 팔았느냐고 약 70권쯤 팔았다. 그래서 받은 돈이 200만 원 정도다.
돈은 어디서 났느냐고 아파트를 은행에 저당 잡히었다.
앞으로 팔린다는 희망이 있느냐고. 없다. 이만하면 세상 밖에 사는 셈 아닌가.
그런 내가 세상 속에서 유명해졌다. 파렴치한 인간으로 아주 유명해졌다.
야당 대표가 테러를 당했는데 이를 통쾌하다는 내용의 시를 썼다.
바로 <박가 년 @지는 손에 달렸다지>라는 졸시를 내가 썼다.
이 시가 그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문학의 즐거움이라는 문예 사이트에 내가 글을 올리면 조회수가 20회쯤 된다.
그런데 단 하루만에 7000여 회를 넘겼다. 야단법석이었다. 운영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중앙선관위에서도 삭제하라는 메일을 받았다고 하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계속해서 전화가 울리고 나를 비난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딸은 학교에도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걸핏하면 운다. 아들의 싸이월드는 방문객이 폭주하였다.
아들은 드디어 신변의 불안까지 느꼈던 모양이다.
그는 아내에게 불안을 호소하였다. 아내가 학교까지 가야 하였다.
문인일 경우에는 파렴치범으로 유명해지더라도 책이 팔리곤 한다.
나에게는 그런 이득도 없다. 두 권의 시집은 절판된 지 거의 10년이요,
위에서 말했듯이 <예기집설대전>은 결코 팔릴 책이 아니다.
협박범들을 피하여 어디론가 숨어야 할 판이다. 드디어 딸이 말한다.
아빠가 세상에서 매장되면 밥을 어떻게 먹느냐고, 그러다 또 운다.
한평생 누구 딸이라 할 것인데 어떻게 사느냐고.
내가 말한다.
딸아, 아버지는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하였다.
박가를 독재자의 딸이므로 독재자의 딸이라 하였다.
아버지와 딸이 무슨 상관이 있어요.
아버지가 그러니까 나도 아빠의 딸이라서 숨어서 살아야 되잖아요.
아니란다. 그녀는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란 점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처음부터 그 때문에 유명해진 것 아니냐.
그렇지만 시를 왜 그런 식으로 써요.
글쎄, 그런 시는 그보다 더 원색적으로 더 비열하게
더 더럽게 느껴지도록 써야 하는 법이란다.
내 이름은 김삼순 기억나니, 삼순이 못 생기게 보이려고 살찌운 거 말이다.
리얼리즘이란 작품 속의 현실과 작품 밖의 현실이 일치하도록 쓰는 거란다.
시 속에서는 시를 구성하는 말투나 어휘가 현실을 닮아야 하겠지.
현실 속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아빠보다 더 심한 욕을 하지 않니.
또 아빠보다 더 심한 욕을 한 시가 이미 세상 속에 있었단다.
아빠가 시를 잘 썼다고 말하자는 것이 아니야.
이런 시에는 이런 형식의 시를 쓸 수밖에 없지 않겠니.
듣고 있던 아내가 거든다. 세상에 그런 욕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왜 무엇이 나쁘다고 그래,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 정도밖에 못 쓴 거야.
악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손 한 번 잡아보고
좋아라 몰려드는 사람이나 비정상 아니냐. 그래서 손에 성기가 달렸다고 쓴 거야.
아빠 박정희 욕은 왜 그게 뭐해요.
하여간 박정희는 술집에서 죽었지 않냐.
야전 사령부의 벙커나 고속도로나 지방 순시를 가다가
헬리콥터에서 죽은 것이 아니지 않냐.
그래서 그런 말을 연구해서 비유적으로 쓴 거야.
하여간 아빠와 딸이 관련이 있다는 거 이해할 수 없어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친일파 딸이 아버지의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고
아버지의 친일에 대한 어떤 반성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 딸에게 지운 멍에를 지워주도록 노력할 수가 있지.
그러나 그 반대를 넘어서서 아버지의 행위를 정당시하고 죽은
아버지의 부당함을 폭로한 자에게 복수의 염을 비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니.
이런 일이 있었지. 네이버의 글을 다운 받아 읽어 보자고.
<네번째는 박대표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미래연합이라는 정체불명의 당을 만들어
몸값 올리기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노풍이 바닥을 치던 시절 정몽준 국민통합21대표는
박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합니다.
하지만 박대표 가라사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고,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조선일보] 2002-10-16 (종합) 뉴스 04면)는 말과 함께 다시 정체성 시비를 겁니다.
왜 또 이번엔 정몽준의원의 정체성 문제가 나온 것일까요.
그건 바로 정몽준 캠프에서 일하던 강신옥 국민통합 21 창당기획단장 때문이었습니다.
강신옥 전 의원이 바로 김재규의 변호사였던 것이죠.
이것으로 박대표의 정체성 시비는 박정희 전대통령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결국 강신옥 단장이 사퇴하고 별짓 다 했지만
“평소 제 정치적 소신과는 안 맞는 것 같다”며 “현 상태로선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고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범 김재규를
의인(義人)이라고 말한 강신옥(姜信玉) 전 의원을 들어
“결국 국민통합21의 정체성의 문제”([조선일보] 2002-11-07 (정치/해설) 뉴스 05면)
라는 말과 함께 다시 한나라당에 복귀합니다. - psrcc님의 블로그에서
김재규의 변호사로 활동하였던 강신옥 변호사와는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자세에서
우리가 무엇을 짐작할 수 있겠니. 그뿐인가. 국회의원의 소명이 무어야.
법안을 만들어 억울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어야지.
그런데 그녀가 말하는 민생은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악수하는 것 아닌가.
악수한다고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가나. 결국 사전 선거운동하자는 것 아닌가.
아빠 하여간 나는 학교에 못 가요.
가야 돼 아버지가 그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가야 돼.
아빠를 잔인한 사람으로 보잖아요.
칼로 뺨을 그은 사람은 잔인한 사람이야. 유영철 알지,
사람을 23명이나 죽였어.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내렸어.
노무현 대통령은 사형을 집행하라는 사인을 하지 않고 있어. 왜일까.
유영철을 살리고 싶어서가 아닐 거야.
혹시나 멀쩡한 사람을 사형장에서 사라지게 한 이후에 무죄가 밝혀지면 어떡해.
그러나 박정희는 가짜 간첩을 7명이나 만들었지.
대법원 판결이 나자 단 12시간만에 사형당하고 말았어.
그분들은 말이야 결혼도 하고 아내도 있었고 아들딸이 있었어.
누가 더 잔인한 거지. 그 일에 진심으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면
누가 더 잔인한 거지. 남편 없이 40년을 울면서 살게 하였다면 누가 더 잔인한 거지.
송명호로 살기의 어려움이 생겼다. 알량한 시 한 수 때문에,
민족 문학 작가회의 회원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조선, 중앙, 동아에서 동네방네 떠들고 말았다.
이들은 우려 먹기 시작할 것이다. 흥분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일거리가 생겼다.
자 내일부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시가 보기에 좀 거칠어서 그렇지 그 말 한마디 한마디.
그른말 벨루 없어 보인다.
자기만족에서 시를 썼든 혹은 시를 쓰는 재주가 모자라서 인지는 알길 없으나
글줄께나 날린다는 사람들이 다들 짠듯이 현실에 눈을 돌릴때
혹은 그 현실에 스리슬쩍 무임승차하려는 중에
이런 시를 썼다는 것은 과연 용감한 일이 아니냐 이말이지.
그양반 말마따나 현실에선 그보다 더 한 욕도 하지 않은가?
송명호씨는 서울대 국문과 졸업 후 1988년 MBC 시문학 우수 신인상으로 문단 데뷔,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1991년부터 우린정서당(雨鱗亭書堂)에서 동양철학 원전 강독을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