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직장일이 바빠서 플래너를 두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랑이가 누님 둘에 아들 하나인데..플래너는 신랑 누나의 시누이 이구요-0-
예단을 준비해야하는데 플래너분이 정말 싸게 하는 곳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다 백화점과 동일 상품을 50%까지 싸게 판다고 하더라구요..
저와 저희 엄마는 이불이라면 이*자* 밖에 모르는 무지인입니다 ㅋ;;
백화점을 한번 보고 다녔어야 했는데.. 시간도 없고 성격도 급한 저희 엄마때문에 백화점을 가볼 겨를도 없이 그냥 플래너가 소개시켜 준 예단샵을 갔지요..
강남에 잘 꾸며져 있더이다..
디자인이랑 모 별로 맘에 들지 않아서 그냥 보고 오려고 하는데.. 이*자* 같은 브랜드 것 이름을 알아오면 자신들이 30-40%는 할인을 해서 구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하지만 이*자*는 한국 브랜드 이지만 중국에 공장이 있어서 중국에서 만들어 온 것이라서 자신들이 판매하는 것과는 급이 틀리다며 이*자*는 백화점에 매장도 없는 것이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것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이고..어쩌구 저쩌구...(솔직히 중국에 공장이 있건 없건 뭔 상관 입니까.. 그런데 그때는 모가 씌였는지 그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이더라구요..;;;)
보고 있는데 플래너가 오신다는 거에요..그래도 자신의 친척이니 자신이 가면 더 저렴하게 해주지 않겠냐면서..
와서는 그 샵 주인에가 인사하며 "여기 이불은 너무나 이쁘다.. 우리 신부님들이 왜이렇게 여기 샵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소리를 하는거에요..
시부모님 드릴 이불은 모 국내에서 명품 브랜드 이고.. 원래 정말 비싸고 좋은 명품은 이름을 얘기해도 모른다면서 어쩌구 저쩌구 ...인터넷에서도 전혀 판매를 하지 않고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다 어쩌구 저쩌구..
제가 한 침대커버는 **** 브랜드 인데 지금 백화점에 160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그것을 60% 정도 DC된 가격으로 제시 했습니다..
플래너도 왔는데 참 안사기도 모하고. 그래서 시부모님 드릴 예단이불이랑 저희 쓸 침대커버 두개를 계약하고 왔습니다..
찜찜해서 물어봤어요.. 플래너에게.. 그랬더니 여기는 이*자*랑보다는 훨씬 좋은 곳이라고 차원이 틀리다고 하더이다..
설마..아는 사람이 나한테 거짓말을 하겠냐싶어서 믿었죠..
그런데.. 집에 왔더니 정신이 드는거에요.. 정말로 이블 브랜드가 듣보잡이었어요..먼저 예단이불을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판매를 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홈페이지는 있지 않겠냐 싶어서.. 이불 브랜드라 한 그 이름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다음 제 이불을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찾아봤지요.. 그런 모델은 없더라구요..(이때까지도 그냥 신재품 혹은 좀 된 제품이라 홈피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백화점에 가봤습니다..백화점 매장에서 예단이불로 유명한 브랜드 제품들을 보았지요..제가 계약한 그 이불하고는 차원이 틀렸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비슷하더군요 -0- 물론 제가 산 이불은 ****매장 어디에도 없었구요..;;
모델명을 알아서 매장에 물어봤더니 그런 모델은 없다고 하더라구요..ㅡ.ㅡ;;;;;;;;;;;;;;;;;;
(차라리 브랜드 팔지말고 자신들의 자체 브랜드라고 했다면 차라리 나았겠습니다.)
정말 맘같아서는 이불 다 취소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계약금이 30만원이 걸려있는 상태라 ㅡ.ㅡ;;;;
부모님 예단이불만 취소했어요.. 우리 것은 그냥 아무것이나 쓴다 하더라도 예단이불을 아무것이나 할 수 없으니까요.. 그냥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데서 하겠다고 했습니다..백화점에서 보니 자*온이 정말 이쁘더라구요+_+ 백화점도 가보고 일반 매장도 가봤습니다. 확실히 일반 매장에서 할인을 해주더라구요..
그랬더니..자신들에게 모델명을 말하면 백화점가격에서 30-40%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백화점이 아닌 일반매장에서 제시한 가격을 얘기해줬습니다.. 알아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잠시 후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본 제품은 신상이라 구하기도 힘들고 그리고 그가격이면 자신들이 할인해주는 가격과 비슷하고 하니 그냥 그 브랜드를 원하면 그 매장에서 사라고 하더군요 -0- 그러면서 하는 얘기.. "원래 예단은 가격을 모르는 곳에서 하는 것이다.가격이 오픈되어 있는 곳에서 사면 나중에 시부모가 몇년이 지난 후 할인된 가격을 보면 어떻겠냐.. 그래서 요즘 강남에서는 다들 가격을 모르는 제품을 한다..." 자신들의 매장에서 하라는 소리지요..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습니다..그냥 예단이불 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제 이불도 다 거짓이었고 거짓 계약이니 돈 돌려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분명 플래너와 연계가 되어있는 매장일텐데 제가 횡포(?)를 부리면 그 화가 우리 예비 시누이에게 갈 것 같아서..눈물을 머금고 참았습니다..
근데 플래너가 이불이나 모 예물 이런 매장 소개시켜 주면 플래너에게 몬가 돌아오는게 있는 건가요?
정말 예단 이불 하면서 첨에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사기아닌 사기를 당하고..
또 같은 매장에서도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보니 가격은 천지차이네요.. 순진한 얼굴을 하고 매장을 갔더니 엄청나게 할인해주는 척하면서 백화점가에서 달랑 만오천원 할인 해주고..;;
세상은 참.. 믿을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바빠서 플래너를 두고 결혼 준비를 하는것인데..이제부터 제가 하나하나 알아보고 다녀야할것 같네요..
다른 예신님들은 저처럼 바보같아서 아는 사람에게 뒷통수 맞지 마시고.. 모든 면에서 가격 잘 알아보시고 현명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플러가 소개한곳에서 혼수나 예물등을 하면 플러너에게 수당이 돌아감니다.
플레너에게...수당 지급됩니다....아는 사람이..무서워요...!
아~~~저는 혼자서 준비해서 그러는지 마음은 좀 편히 준비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정보도 너무 모르고...혼자 6개월 이상 공부하고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거든요....제가 봤을때는 스드메하고 웨딩홀은 좀 도움을 받으시고 다른건 집안 취향과 본인 취향이니 따로 알아보시는게 .... 전 한복같은건 잡지에서 참고 많이 하고 주단 모여있는곳에 가서 잡지책에 디자인으로 해달라고 하면 저렴하게 잘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