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센티의 왼손잡이 훈남 만능 배구선수 - 한장석의 영상 몇 개 올립니다.

80년대 초반, 세계 청소년 배구 선수권에서 한장석을 본 이후로 그의 팬이 되어버렸죠.
아래 영상들은 1991년 월드 리그에서 맞붙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활약하는 한장석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초반엔 마낙길이, 3세트엔 하종화가 공격에서 불을 뿜었지만,
경기 전체에 걸쳐 고르게 꾸준한 활약을 한 선수는 한장석이었습니다.
한장석의 장기였던 '다양한 스파이크'를 잘 활용, 이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렸죠.

한장석은 스파이크 타점이 높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임도헌처럼 묵직한 힘과 무게가 실린 스파이크를 때렸죠.
영상에서처럼, 블라커를 맞혀서 터치아웃을 시키거나 반 박자 빠르거나 느린 스윙,
또는 빈 곳을 노려 집어넣는 연타 등을 고루 섞어서 공격한 영리한 타법의 소유자였죠.

어깨를 뒤로 빼서 휘감아 때리는 타법, 그리고 A속공, B속공,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던 선수입니다.
특히, 네트로부터 많이 떨어져서 올라오는 토스를 선호했고 잘 소화하던 선수죠.
이 경기 후였는지... 가물가물한데, 당시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장석을 가리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은 아마 한국의 에이스가 마낙길이나 하종화라고 할 것이다. 아니다.
80년대를 주름잡은 미국팀의 카치 키라이 역할을 한국팀에서 하는 선수가 바로 한장석이다. 그가 최고다."

한 때, 세터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했던 한장석은, 서브 리시브, 디깅, 토스, 모두를 다 잘 하던 선수입니다.
강 스파이크를 받아 살리는 모습, 마낙길에게 때리기 좋게 올려준 고공 토스, 그리고 블라킹까지...
세 장면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아들, 한승혁이 프로야구선수가 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 잘 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한 때 150 킬로를 웃도는 공을 던지던 친구인데...
첫댓글 배구 영상으로 GIF 움짤을 만든 건 처음인데... 스파이크 때리는 호쾌한 소리가 안 나오니 생각보다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천식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에이스였죠
홀로 항공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과거..사실. 항공이 왕따 아닌가 싶을정도로.. 밀렸던 전력.. 갠적으로.. 럭키금성 이런쪽은 전력이 되어도 성적이. 그닥 안 나왔다고 생각하는지라... 현대 고려 쌍강 시대에.. 럭키금성.. 머.. 서울시청은 번외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시청이랑..한전이랑..항공이랑.. 비슷한 전력이 아닌가 싶을정도로...열악한 환경서.. 한장석은 참 고전분투 하던.. 선수였죠.. 장윤창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어서.. 왼손 공격수로..크게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았다고. 봅니다. 참 다재다능한 선수였는데.. 그 뒤를 이어서 김석구였나.. 비슷한 왼손 공격수 나와서 좋아했는데.. 금새 안보이던..
정의탁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제가 배구를 열심히 보지는 않았지만 호쾌한 스파이크보다 정의탁선수의 기막힌 체공력에의한 공격에 매료되어서 고려중권을 응원했었거든요 ^^
정의탁 선수의 맥을 못 이어오는게.. 넘 슬프네요. 그나마 이재욱, 박선출이 이어준다고 여겼는데... 증권 해체되면서.. 둘다.. 흔적도 없이... 에고... 갠적인 생각이지만 서구선수들의 체형을 완전 못 따라갈거면... 정의탁 선수같은 류의 센터들이 오히려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정말.. 타이밍을 잘 조절하는 공격은 참 매력적이었죠.. 그나마 요즘 선수들 중에선.. 이선규가 그나마 가깝다고. 보네요.. 수비도 준수하고. 부드러운 센터라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선수입니다.
블라킹도 좋았고요... 체공력을 이용한 다양한 패턴의 공격으로 상대팀 수비를 무너뜨리던 선수죠.
정의탁 이전엔 유중탁, 문용관 같은 선수들이 그런 역할을 대표팀에서 잘 해줬었는데...
갑자기 최천식선수도 생각나네요^^ 한승혁은 강속구투수로 주목받았는데 부상경력때문인지 몰라도 아직까진 1군 2군 왔다갔다하면서 확실히 자릴 못잡네요 그래도 잠재력 충분하고 어린 선수니까요!!
한승혁은 무슨 부상이었죠?
팔꿈치쪽 부상이어서 토미존 서저리 수술받았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녹화 테이프로 경기를 봤는데 C에서 가운데로 잘라 들어오는 공격이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2단 연결도 수준급이구요.
확실한건 요즘 선수들은 기본기가 부족해보여요 농구든 배구든... 공격만 할 줄 알지 수비는 정말 수준이많이 떨어졌어요......
리베로제도가 없을 당시에는 미들블로커들마저 기본기도 상당했었죠. 그리고 확실히 지금보다는 중앙 시간차 공격이 많군요.
심지어 2m가 넘는 윤종일이 리베로를 잠시 본 적이...ㅎㅎ
저 당시는 서브가 지금보다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시브도 잘 됐고 따라서 세터가 토스하기도 편하고 다양한 패턴플레이가 가능했던것 같네요.
꼭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저 경기만 봐도, 미국팀에서 세터와 다른 한 선수만 빼고는 모두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했거든요.
리베로가 없는 대신, 한장석과 마낙길이 서브 리시브를 전담했고, 교체로 들어온 서남원과 강호인도 한 몫을 해냈습니다.
게다가 하종화나 윤종일까지도 적극적으로 서브 리시브에 가담했기 때문에...
단순히 서브가 강력하지 않았어서 패턴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으론 보기 힘듭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서브 리시브에 대한 기본기가 좋았다고 봐요.
그리고 리시브만 어느 정도 되면 신영철 세터가 알아서 다 요리하기도 했고요.
아 네 영상 클립에서는 강한 서브모습이 안보여서요^^;;지금 국대에 신영철감독님급의 세터만 있어도 지금같은 부진은 안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국대 세터인 한선수와 권영민은 너무 들쭉날쭉하죠 ㅋ 들쭉날쭉의 원인이 윙리시버의 부족한 리시브 능력도 있지만
그게.... 강력하게 서브가 들어왔을 때는 주로 마낙길이나 하종화를 이용한 오픈 공격으로 해결했기 때문일 겁니다.
한장석은 리시브가 잘 돼서 다양한 패턴 공격을 가져갈 수 있을 때에 주로 사용됐고요.
그리고 서브가 강력해보이지 않는 것... 이건 GIF 움짤의 한계같습니다.
소리도 안 나오고, 정확한 속도로 재생시키기가 힘들어요.
리시브문제는 일단 우리선수들의 기본기가 많이 떨어진 이유가 가장크지만 공인구 차이도 어느정도 있는듯 합니다. 실제로 국제공인구인 미카사제품은 국내 스타제품보다 훨씬탄성이강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예전 스타공하고 지금나온 스타공만해도
리시브할때 감각이 많이 달라서 좀 까다로웠습니다.
이렇게되면 스파이크서브든 플로터 서브든 리시브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집니다. 물론 이것 역시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은 금방적응하지만요.
예전에 쓰던 저 하얀공은 지금보다 크고 공기압이 더 높았습니다. 디그하려면 맞고 다 튕겨져나가버리죠. 국제배구협회에서 랠리를 더 많이,,흥미롭게 하려고 공크기도 줄이고 기압도 많이 빼버렸습니다. 저때는 정말 체육관에 대포소리가 엄청났습니다. 서브의 구질은 지저분해졌지만 강도는 지금과 차이가 없다고 보네요.
김포공항에서 자주 보이시던데 아직도 멋있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