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얘들아 너네 보석 꽃나무는 안 좋아하니

[OI명헌]

출처:
https://hygall.com/526238115

러시아의 파베르제 하면 보석달걀로 유명한데
꽃나무를 더 좋아해서 같이 보자고 가져옴
꽃나무들 역시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들어졌고
황실이 사라진 현재엔 영국 왕실이 대부분을 소장 중이라고 함
20개였나 21개였나 되게 많음
그럼 대영박물관 이런데 가면 볼 수 있나?
그냥 개인소장이라 대중은 못 보나?
이건 영국 안 가봐서 모르겠음

파베르제가 만들었던 보석 꽃나무
순서대로 산딸기, 라즈베리, 체리

근접샷을 보면 딸기꽃의 꽃잎은 진주, 술은 황금이라는게 보임
줄기도 황금이고 이파리는 네프라이트(연옥)이라는 광물을 조각해서 만든 거래

라즈베리
당연히 진짜만은 못하겠지만 난 저 알알이 맺힌 열매를
되게 섬세하게 조각했다 생각했음
탱글한 질감도 살아있고 자세히 보면 당장 따먹어도 될만큼
잘 익은 장미색과 막 맺혀 수확하기엔
이른 녹색으로 열매를 구분해놨음

여기서도 꽃줄기랑 꽃술은 황금인게 보일 거임
꽃잎은 에나멜, 꽃심은 다이아몬드로 표현함
투명한 화병과 물처럼 보이는 건 수정!
체리도 농염하게 익은 모습이 잘 나타나있지않냐

물론 열매들만 조각한 건 아니고 이렇게 꽃송이도 많음
얘는 찔레꽃인데 저 살짝 말린 끝부분이 특히 신경쓴 부분이라고 생각함
ㄹㅇ꽃같잖아 글구 가만 보면 꽃잎 색도 한가지 톤이 아니라
연분홍과 흰색으로 미묘하게 달라

가장 맘에 들었던 팬지 꽃술은 역시나 다이아몬드인데
꽃잎색을 진짜 기가 막히게 표현했음 물이 번진 것 같기도 하고
수채화같기도 하고 자세한 재료는 모르겠지만
에나멜 같은 거 위에 칠하거나 염료로 물들인 걸텐데 그림처럼 아름다움

상세샷 진짜 섬세함의 극치를 달린다 ㄹㅇ 조각인데도
꽃잎 특유의 하늘하늘한 느낌이 전해짐
파베르제가 만든 꽃나무들은 크기가 막 큰 것도 아님
책상 위에 놓고 감상할 용도였으니까
아무리 커도 성인남자손 기준 한뼘 정도? 한뼘보다 살짝 큰 정도?

이 짤 보면 대충 크기 짐작이 가지
저 꽃도 아마 찔레꽃 시리즈일 거임
팬지랑 찔레꽃은 시리즈가 좀 많음 누가 좋아하는 꽃이었나

이건 확실히 보석이랑 광물로 조각한 거구나 티가 나는
수레국화랑 황금귀리낱알 저 낱알은 바람이 불면
실제로 흔들렸다고 함
사치품 티가 확실히 나서 얘도 좋아함 ㅋㅋㅋ
금색깔좀 봐 어둠 속에서도 빛날 것처럼 화려하다

귀리낱알 하니까 생각난 티아라 이것도 러시아 건데
러시아의 넓은 농지를 표현한 거라고 함
그래서 위아래로 땋은 머리처럼 표현된
보리 이삭(보리 아닐 수도 예전에 본 거라 기억이 잘 안남)이 보일 거임
혁명 때 없어졌다는 거 같은데 기록에 적힌 대로 복원된 버전이 있긴 해

음?
아니 충실하게 재현하긴 했는데 뭔가 좀 달라 너무 뚱뚱햐.. 아쉽....
글구 티아라 대?가 금색인 것도 맘에 안 들어 다이아몬드에 맞춰 백색이나 은색 계열로 해주지 저게 뭐야 ༼;´༎ຶ ۝༎ຶ`༽
암튼 저런 이삭st 이파리st 티아라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왕실에서 유행했던 디자인이라고 함
걍 leaf tiara는 다 좋아해서 기억하고 있던 거임...
그로신에 종종 나오는 월계수관 존나좋아 시발

이건 파베르제보다 취향인 Jeremie Pauzie의 작품임
이 사람도 러시아 황실의 보석상이었음
스위스 사람이라는데 성을 어케 읽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한 파베르제랑 다르게
내!가! 보석이다! 느낌으로 엄청 화려하지

왠지 한때 유행했던 레고 꽃다발도 떠오름
엄청 화려해서 걍 옆에만 둬도 볼 맛 났을 듯
유색 보석들의 향연 존나귀하다
꽃은 어떤 색끼리 모아두든 예쁜데 유색보석은 인위적인 컬러니까
조합 잘못하면 엄청 구려보인단 말임
이런 예시 안 맞는 건 아는데 걍 비싸고 좋은 건 죄다 걸치고 나온 졸부느낌....
그래서 제래미 웅앵의 작품이 좋음 ㅋㅋㅋㅋ
보석느낌 빡 나면서도 색깔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 진짜 대놓고 나 화려할래!!! 라는 느낌이 너무 좋아
러시아는 겨울이 길기로 유명한데 저거 하나 책상에 두고 있으면
사시사철 화사한 분위기였겠지 크으으

근접샷 왠지 꽃 하나씩 떼서 브로치나 반지로 활용할 수도 있었을 것 같지 않냐
이 부분은 자세히 안 찾아봐서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 사람 말고
다른 보석상의 꽃나무화분은 악세사리로도 활용하라고 만든 게 있긴 함
그것도 파베르제랑 다르게 존나보석 존나번쩍! 이 느낌임
뭐든 좋으니까 실물로 함 보고싶당

[똟이]

존나예쁘네

[백합미역국]

진짜 섬세하고 화려하다

[햄스터꼬리곰탕]

잎사귀는 유리로 만들었나 했더니 옥을 조각한거라니

[반딧불이는배가반짝반짝]

와 너무 예쁘다 하나만 가지고 싶다

[JMay]

너무예뻐... 모조품이라도 실제로 한번 보고싶다 ㅠㅠㅠ

[한글영문숫자기호만 입력해주세요]

와 완전 화려와 사치의 극치다. 치장이 아닌 장식용도의 쓸모없는 보석장식

[Hong konger]

진짜 예쁘다

[담강]

와 진짜 사치품 그 자체네

[그러세용구럼]

와 진짜 예쁘다..

[꽃분이의 작고 소중한 코]

사치품 구경하면서 가져보고 싶은 건 처음..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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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대지진]

와 개예뻐 갖고싶다ㅠㅠㅠ
비슷한게 스와롭스키에 나오긴 하는데
이게 훨씬예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