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추가된 덕유산 향적봉 정상석
탐방객 관심 폭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덕유산 향적봉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긴 대기 줄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지난 20일,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향적봉 정상에 새로운 정상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석은 기존 정상석에 이어 38년 만에 추가된 두 번째 정상석으로, 탐방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정상석은 높이 1.9m, 너비 1.3m, 중량 2.5톤의 웅장한 크기로, 덕유산의 부드럽고 유려한 산세를 닮은 둥근 형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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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엄마의 품’ 같은 따뜻한 디자인으로 탐방객들을 맞이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한 향적봉 일대에서 인증샷 명소가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번 정상석 추가 설치는 단순히 포토 스팟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기존 정상석에서 몰리는 탐방객을 분산시키고, 대기 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많은 탐방객이 겨울철 덕유산을 찾아 설경을 즐기는 시기에 적절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을 중심으로 장수, 경상남도 거창, 함양군 등 2개 도 4개 군에 걸쳐 있으며, 향적봉(해발 1,614m)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봉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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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설경은 백두대간 중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한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른 뒤 향적봉까지 약 40분 거리의 제1코스는 가벼운 산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탐방객들은 “새로운 정상석이 기존과는 다른 포근한 느낌을 준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는 “설경 속에서 두 개의 정상석을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정상석 설치와 더불어 구천동 33경을 아우르는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을 위해 지역 단체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탄소중립·환경교육 거점시설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힘쓰겠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향적봉 설경의 절정을 담은 새 정상석은 단순한 포토 스팟을 넘어, 덕유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
올겨울 덕유산을 찾는다면 새롭게 추가된 정상석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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