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

[오종언]

2016.04.18.08:00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

아이비 22 등산은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간다. 오랜동안 명맥만 유지되어 왔던 모임이 윤상진
총무가 등산을 시작하고 활기가 붙었다.
작년부터 윤총무께서 뚝심있게 주중 등산을 밀고 나갔는데 고정멤버인 김영철, 정문현동기
에 다가 작년 7월부터 은퇴한 제가 참여하고 최근에는 염태명 회장과 증경회장인 권택호,
박철하 두분이 고정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윤교도 시간이 되면 가끔 얼굴을 보이고 해서 이제 멤버는
6명이 되었고 7명이 되기도 한다..

북한산을 오를 때는 어김없이 길음역 3번 출구 구내 벤치에서 오전 8시에 모인다. 길음역에서
정릉탐방센터로 10분 남짓 버스를 타면 정릉탐방센터로 해서 2.4km 산길로 보국문으로
오른다. 보국문에 오르면 북한산 여러코스를 다닌다. 구기동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백운대
를 거쳐 우이동으로 가기도 하고, 구파발로 가기도 하고..윤총무가 이끄는데로 다니는데
개인적으로는 작년 7월이후 30번은 오른 것 같다. 월요일이면 등산하는 날로 아애 정해서
월요일에는 산에 오르는 즐거움이 있다.

오늘은 정릉탐방센터-보국문-대성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쪽두리봉-불광역으로
내려왔다. 북한산 중에도 경치가 참 좋은 코스다. 사진찍기에 좋은 곳도 많고..다만
바위들이 많아 코스가 조금 빡빡한 편이다. 하지만 모두들 훈련도 되고 기본체력도
좋고해서 잘 걷는다..무리하지 않으면 오래 산에 오르는 즐거움을 누릴수있을 것같다.
하지만 건강은 자랑할것이 못된다. 내일 일을 알수 없으니 그저 겸손히 산에 오르고
내려 갈 뿐이지 않겠는가 ?

오늘 등산은 상반기 서울둘레길 걷기를 마무리 하고 산등성이로 올랐다. 염회장은 포르투칼,
스페인 성지순례로 빠지고 아래 사진대로 6명이 빡시게 걸었다. 근 8시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되었고 내려와서는 저녁식사로 대조시장내 족발집에서 족발과 순대국과 알콜이든 음료수로

배불리 먹고 일어섰다. 택호가 기분좋게 전액 찬조했다. 주신 음식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그리고 베푼 손길을 위해 기도했고..

올해 등산계획을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 등산대장인 상진이는 설악산도 가자고 하고,
제주도 한라산도 아른거린다. 5월에는 불수도북을 2일만에 하자하고...

산에 오르면서 이기심을 버릴려고 노력한다. 이기심의 욕망은 스스로를 퇴보시키고
공동체에 상처를 주는 악이라고 한다.
이기심의 욕망들이 많아 사회가 병들고 행복은 사라지는 그런 세상의 역사가 지속되고 있다.
내속에 있는 악인 이기심을 밟아버리며 기도하며 산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