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이병천교수 팀 세계최초 "개" 복제 성공
- 질환모델 동물 및 멸종위기 동물복원 길 열어 -
<네이처 표지에 실린 세계 최초 복제 개 '스나피'의 모습>
1.스나피의 탄생
▶ 2005년 8월 4일 오전 02시(영국시간 3일 오후 6시) 서울대학교 황우석·이병천교수는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최초의 복제개는 2005년 4월 24일에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으며, 생시 체중은 530g 이었고, 이름은 Snuppy(스나피)로 명명하였다.
-Snuppy는 Seoul National Univrsity의 첫글자 SNU와 Puppy(강아지)의 뒷글자 ppy로 만든것으로서 서울대학교에서 세계최초로 태어난 복제개라는 의미이다.
-Snuppy는 일반개에서 얻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 3년생 '타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칸하운드(Afghan Hounds)의 피부세포를 이식하여 복제수정란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4년생 리트리버(Retriver)의 자궁에 복제수정란을 착상시켜 출산에 이른ㄴ 전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본 연구결과는 8월3일 네이처에 일부(부분) 커버스토리로 출판되었다. 이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황우석교수와 이병천교수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미국의 피츠버그 의과대학의 제럴드 새튼(Schatten)박사팀도 연구기획과 기술자문에 참여하였다.
2.연구성과의 의의
▶ 연구팀에 따르면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체세포 복제과정도 매우 어렵다.
-또한 일년에 두 번 정도만 발정이 오는 등 매우 특이한 번식 생리학적 특징을 지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복제하기 힘들 동물중의 하나로 여겨져 오고 있다.
▶연구팀은 1,095개의 복제수정란을 123마리의 대리모에 이식하여 3마리의 임신을 확인하였다. 이중 한 마리는 자궁내에서 흡수되고 두 마리는 출산에 성공하였다.
-첫 번째 태어난 Snuppy에 이어 5월 29일에 두 번째 복제강아지가 혼혈종 대리모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탄생하였고, 체중으느 560g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탄생된 복제개는 생후 22일에 인공포유시 유즙이 폐로 들어가는 사고로 이물성폐렴에 의해 사망하였다. Snuppy와 두번째 복제개는 모두 타이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복제되었다.
▶황우석교수는 타이, 대리모,Snuppy,두 번째 복제개 및 배양세포에서 DNA를 추출하여 친자감별을 통해 Snuppy, 두 번째 복제개, 타이 및 배양세포 100% 유전적으로 동일함을 마이크로세틀라이트 기법에 의해 증명하였으며 혈액형도 일치함을 확인하였다.
▶이번연구는 2002년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학계에서 조차 개 복제에 대한 연구결과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복제에 성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 연구팀이 여러 동물에서 얻은 다양한 복제기술이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이는 대한민국 동물복제 및 생명공학기술이 세계 선두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결과라고 하겠다.
3.연구성과의 활용성
▶ 이번 연구의 핵심기술과 복제 개 생산 관련 기술은 이미 특허로 출원하였다.
▶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과 친숙한 개의 다양한 유전적 난치질병의 치료연구와 사람의 질환모델 동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 향후 신약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다. 또한 생태계에서 '한국늑대'처럼 멸종위기 개과 동물의 복원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따라서 향후 관련연구의 최종목표는 사람의 질병연구 모델로서의 가치가 높은 질병모델 동물의 개발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환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적합한 약제나 치료법을 개발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여러 유전적 질병에 대해서도 환자 유래 줄기세포 연구를 통하여 그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4.세계 학계의 평가
▶ 세계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에딘버러 대학의 윌멋(Wilmut)박사는 "이번성과는 동물복제 연구부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는 큰 사건이며, 이 후의 후속되는 연구활용은 매우 클 것"이라고 하였다.
▶ 세계최초로 생쥐복제에 성공했던 와카야마박사(당시 하와이대학, 現 일본 리켄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는 "개는 면양, 고양이, 생쥐 등 이미 복제된 다른 동물보다 인위적으로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번식체계를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복제하기가 가장 어려운 동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 황 교수팀의 복제성공은 바이오의학적 가치와 멸종위기동물의 복원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결과이다"라고 평하였다.
▶ 공동 연구팀의 미국측 책임자인 피츠버그 의과 대학 제럴드 새튼 교수는 "황우석교수팀의 이번 업적은 세계과학계를 흥분시킨 또 한번의 큰 진보이며, 향후 개 줄기세포가 확립되면 사람의 세포 연구의 실용화에 커다란 진전을 촉진시킬 유용한 수단이 될 것" 이라고 평하였다.
5.황우석 교수의 제언
▶ 연구 책임자인 황우석 교수는 "현재까지의 개 복제 연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여 많은 부분에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연구의 목표는 인간에 적용되는 미래의학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범위에 국한되며, 그 자체의 상업적 이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우리의 개 복제 기술은 치료용 줄기세포 기술개발과 신약개발 기술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하였다.
첫댓글 대리모가 리트리버래요..그 순둥이....얼마나 고생했을까??? 장하다!!!
TV화면 보니깐 래브라도 리트리버 인거 같던대...두리랑 비슷한..^^
대단하네염...^^
울콩이도 복제하고 싶다는...-.- 신기할꺼 같아요~
우리 콩이두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