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온 천지가 초록으로 눈부신 날.
작가들의 앙상블 '아띠'가 산모퉁이에 모여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연습장소, 산모퉁이 부엉이도서관입니다.(사진: 김경옥 작가)
초록초록 산모퉁이의 모습입니다.
연습시간인 11시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한 팀이 이곳저곳에 앉아 초록을 즐기고 있습니다.
고된 연습 시작 전에 스트레칭은 필수이지요.
꽃들과의 대화도 필요하구요.
벚나무 아래에서 버찌도 따 먹고요.
악기를 꺼내고 보면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악보를 펼쳐놓고
오늘의 연습을 다짐합니다. 민폐는 끼치지 말자고.
그만큼 앙상블은 합을 맞추기가 참 힘이 듭니다.
여럿이 모여 화음을 만들어내는 일은 즐겁기도 하지만 고되기도 하고 때로 낙담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연습 시작!
3개월에 한 번 만나 연습하니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하여튼 처음엔 모두 버벅대지요.
그래도 온 기를 모아 악보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에 집중하고 그렇게 집중, 집중!
오늘 처음 아띠 연습에 합류한 김경옥 작가.
엄청 걱정하더니 준비를 많이 했나 보더라구요.
해도해도 어려운 앙상블.
프로들도 앙상블은 어려워해서 연습하다 싸우고, 결국엔 헤어지기도 한답니다.
오늘 연습엔 부산에서 오시기로 했던 김진 작가가 빠졌어요.
다음 연습엔 완전체가 되어 연습할 수 있겠지요?
연습이 힘들고 고되도
우리가 음악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음악이라는 녀석은 어째서 우리를 이렇게 꼼짝 못하게 만들었을까요?
3시간 여의 연습이 끝나고....
연습할 때와는 전혀 다른 밝은 얼굴로...,
뭐가 좋은지 깔깔 웃기도 하고요.
오늘 연습에 참여한 음악 동지들
오늘 연습한 곡은.
라르고, 올챙이와 메아리 모음곡, 만화영화 메들리, 과수원길, 그 집 앞,
어느 것 하나 쉬운 곡은 없지만
한 발 한 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띠 여러분^^
다음에 만날 때까지 각자 맡은 파트를 완벽하게 연습해 오세요.
아띠는 하루하루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아띠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작가들의 앙상블 '아띠'를 힘껏 응원해 주세요^^
첫댓글 오늘 하루를 또 멋지게 정리하셨네요. ^^ 앙상블은 정말 어려운가봐요.ㅠ 오늘 합류 첫날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음악으로 하나되는 일은 정말 희열을 안겨주는것 같아요. 아띠에 들어왔으니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9월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첫 연습이어서 엄청 걱정하시더니 잘 해내시던데요? 아띠가 잘 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싸이트에도 올렸어요.ㅋ
@바람숲 ㅎㅎ 오늘 많이 틀렸는데 선생님들께서 따뜻하게 배려를 많이 해주신 것을 느꼈어요. 오빈희 선생님께서 쫄아있는 저를 위해 다 눈감아 주셨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