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동화 "나도 장수풍뎅이" 의 출판기념회 및 생태공예전
생태공예 전시 및 출판기념회장
작품 설명
작품 시연
동화의 주인공 "아기장풍이"와 "장풍이"
수다쟁이 참새
소쩍새
꿀벌
장풍이의 집과 꿈동이
개미
장풍이의 여자친구 "미풍이"
동화의 주인공 "장풍이"
아래의 글은 "YES24"에서 원문 그대로 가져온 글이랍니다.
자연사랑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 "푸른바다님 글"
이제 막 어른벌레가 된 장풍이는 창문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룬 바깥세상을 내다 보았어요. 그리고는 아름다운 새들의 노래소리와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 있는 그곳을 향해 나무 위로 엉금엉금 기어갔지요. 하지만 꿀을 훔치러 왔다고 오해한 꿀벌들 때문에 그만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장풍이가 뒤집힌 채 바동거리자 어디선가 개미떼가 나타나 공격했어요. 장풍이는 얼떨결에 날개에 힘을 주었고 하늘을 날아올랐어요.
장풍이는 배가고파 나무 수액을 먹으려다 사슴벌레에게 쫓겨나고 다시 소쩍새에게 잡아먹힐 처지가 되요. "무서워요, 엄마!" 장풍이는 엄마가 들려주시는 자장가를 떠올렸어요. 소쩍새 가족은 자장가 소리에 스르르 잠이 들었지요. 그때, 뿔 없는 장수풍뎅이 한 마리가 장풍이에게 다가왔어요. 그 친구는 미풍이었고 장풍이를 꿀샘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었답니다. 발 밑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 있고, 산 너머에는 아침해가 환하게 길을 밝혀 주었어요. ^^
구춘서님은 환경운동가이면서 숲해설가, 생태작가 입니다. 들꽃 사진찍기와 나무 공예를 하는 것이 취미라고 하시지만 여러차례 개인전을 열었을만큼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 내셨어요. 실사가 아닌 공예작품이 한 편의 아름다운 자연동화로 태어났네요. 각 페이지의 하단에는 장수풍뎅이에 관한 지식들이 주석처럼 달려 있어요. 이를테면 장수풍뎅이는 야행성 곤충으로 참나무 껍질에서 흘러나오는 나무진을 먹고 살며, 딱지날개 속에 얇은 날개가 있어서 짧은 거리를 날아갈 수 있고, 수컷은 뿔이 나 있지만 암컷은 뿔이 없다는 것등이에요.
뿐만아니라 책의 뒷면에는 장수풍뎅이에 관한 사전적 지식과 '장수풍뎅이의 한살이'를 따로 담았어요. 어른벌레가 되어서는 한두 달밖에 살지 못하고 죽는데 그 짧은 시기에 짝을 만나 알을 낳고 생을 마친다고 해요. 조금은 안타깝고 슬프지만 그게 자연인걸요. 실사가 아쉬웠다면 이로써 충분하리라고 생각해요. 이 책 한권이면 장수풍뎅이 박사님이 되겠어요. ^^
위에서 부터 장수풍뎅이(수컷), 사슴벌레, 벌, 개미, 나비에요. ^^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얼핏보면 굉장히 쉬워보이는데 한번 도전해 보아야 겠어요. 버려진 나무가 다시 숲 속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아름답게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삶,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삶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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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생태환경 그림책 = word2님
정말 멋진 장수 풍뎅이를 만날 수가 있었답니다.
짱아 아저씨란 분이 숲에서 버려진 나무를 가져다가 한 마리, 두 마리 이런 곤충 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도 참
흥미로웠구요. 버려진 나뭇가지들로 만든 멋진 장수 풍뎅이, 사슴벌레, 벌, 개미, 나비 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어요. 비록 나무로 만들었지만. 실제 자연환경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곤충친구들이랍니다.
장수풍뎅이 장풍이는 알에서 깨어나 계절이 몇 번 바뀌고 나서 바깥세상으로 나갑니다.
세상은 정말 컸답니다. 그런데 여러 번의 위기가 닥칩니다. 개미들을 피하려는 찰나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지요. 사슴벨레와의 먹이 쟁탈전, 소쩍새로부터의 위협 등
장풍이는 세상이 편안하고 예쁜 곳만은 아님을 알게 되지요.
소쩍새로부터 가까스로 위험을 피한 장풍이에게 뿔없는 장수풍뎅이 한마리가 다가왔어요.
미풍이랍니다. 미풍이는 장풍이를 데리고 꿀샘이 있는 좋은 장소로 데려다 주었답니다.
아마 그 곳에서 둘은 사랑을 이루겠지요^^
사실 제가 곤충을 안 좋아해서 이런 자연관찰류를 별로 아이에게 권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집에 창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이런 자연 환경 관련 책들이었지요.
소민이는 처음 제가 책 읽자며 드리밀자,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면서 외면했어요.
그래서 소민이를 빼고 동생 소안이에게 책을 읽어 주기 시작했답니다. 그러자 슬그머니 제 옆에 와서 책을 보더라구요. 짱아 아저씨란 분이 만든 곤충들이라면서 배경에 나오는 곤충이름이 뭘까 물어보니, 신나서 벌, 개미, 나비 등등을 이야기 하면서 책읽기에 동참하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정교하고 예쁘고 귀엽게 만들었는지, 보고만 있어도 참 아름다운 자연배경과 어울어져서 예쁘단 생각이 듭니다. 일반 자연관찰 곤충책을 보면서는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생각이었지요. 책 맨 뒷장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어서 참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이 책은 뒷편 부록으로 장수 풍뎅이에 대해서 사진자료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참 좋았답니다.
사진과 설명이 있어서 더욱 알찬 책이 되었지요. 소민이는 집에 있는 다른 장수 풍뎅이 책도 찾아보면서 읽었는데, 세밀화가 아닌 실사로 자세히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 합니다. 장수 풍뎅이의 몸 구조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어서 좋았어요.
이 책에서 소민이와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책 겉표지 안쪽에 있는 나무의 단면 사진들이었답니다. 이를 통해서 소민이에게 나이테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나이테의 숫자가 나무의 나이라고 하니, 직접 세어보면서 나무의 나이를 생각해 보기도 하구요, 자연과 한결 가까이 간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나무의 나이를 세어보더니 장난기가 발동한 소민이는 집에 있는 자석 숫자들을 모아와서 나무의 나이를 세어보면서 하나씩 위에 올려놓기 시작합니다. 숫자가 모자르자 영어의 S, Z까지 2자로 사용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놀이를 했어요. 나무의 나이도 세어보고, 나무의 갯수도 세어보면서 아주 즐거웠답니다. 이 부분이 아이에겐 재미있는 배경놀이판이 되었어요.
첫댓글 멋지네요~ 곤충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에게 강추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강추^^*
우와..... 너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