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류현진을 지명하고 메이저로 진출시키면서 역대급 이득을 얻는 등 큰 수확을 거둔 것이 있었지만 이 때 한화 스카우터들이 한 가장 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김현수를 지명하지 않은 것이죠.
한화 스카우터들은 8라운드까지 내려올 때까지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던 김현수가 남아있었음에도 그냥 '패스'를 해버리는 매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김현수는 두산에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합니다. 만약 그냥 '복권 하나 긁어보자'라는 심정으로 김현수를 2차 8라운드 때 지명하고 계약금 3000~4000만원정도의 투자만 했다면 한화가 5886899라는 비밀번호를 찍을 일은 없지 않았을까하고 생각중입니다.
그 당시 확장 이전 이글스파크는 구장크기가 매우 작아서 홈런이 잘나오는
미니야구장(외야좌-우측:96m 외야중앙113m)으로 발이 느리고 수비를 잘 못하는 선수인 김태완 선수가 당시 한화이글스파크에서는 우익수 수비를 잘 볼 정도로 구장크기가 매우 작았습니다. 만약 제가 김인식 감독이었으면 김현수 데려와달라고 요청했을 것이고 외야수비에서 김태완의 상위호환인 김현수를 중견수로 썼을 겁니다.(참고로 좌익수는 최진행, 우익수는 김태완 즉, 수비를 일부 포기하면서까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했다면 한화에선 2008년~2009년에선 3번타순, 중견수로 한화에서 클린업을 맡고 김태균이 해외진출한 2010~2011년에는 한화의 4번타자로서 한화의 무너져가는 야수진들을 멱살잡고 이끌며 지켜냈을 것입니다. 또한 당시에는 미니야구장이었으므로 2008시즌에는 3할7푼타율+20홈런, 2009-2010시즌에는 3할8푼타율+32홈런(즉, 외야 깊숙히 뜬공 날리자라고 생각하고 쳐도 홈런이 나오므로)+4할9푼출루율+ops1.2 등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 진출 이후 KBO복귀할 때도 한화가 기를 쓰고 영입하려고 했을 겁니다. 현재 한화가 김현수를 잡지 않은 것은 타팀출신이어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에 영입을 안하는 것으로 2012년 이후에 한해서 한화는 프랜차이즈 선수의 FA계약을 후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대수 4년 20억, 김태균 4년 84억, 안영명 2년 12억 등...)
그런데 두산은 김현수에게 계약제시 자체를 못해줄 만큼 사정이 나빴고(김현수와 에이전트가 두산 구단측을 여러번 방문했는데도 두산이 제시자체를 안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결국 LG로 이적했는데 만약 2006년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김현수를 뽑았다면 그리고 김현수가 한화출신fa였다면 한화는 최대 4년 100억까지 베팅을 했을 겁니다.
물론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그 때 한화 스카우터들이 '패스'를 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고 그게 안타까워서 한 줄 적어봤습니다. 그냥 모 한화팬의 푸념으로 생각해주시고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맹구를 어떻게 다 놓쳣을까..ㄷㄷ
놓친게 아니라 거른거라는게 정설입니당
이때 김현수 아무팀도 지명 안한다는 약속 있다는 말도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당시 다른 신일고 주축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지명 받았습니다. 단합은 그냥 썰이고 실제로는 1루수+똑딱이라 안뽑힌거.
만약 김현수가 한화에서 터졌다고해도 타자한명으로 팀 순위가 변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최악의 암흑기 시절 한화는 투타수비가 골고루 막장이었어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011시즌 때는 단독5위까지 하고 2012시즌때는 못해도7위까지는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김태균 없던 2011시즌 때는 확실한 4번타자가 되줌으로써 무너져가는 타선을 지탱해주고 2012시즌 때는 김태균 앞타순에 배정됨으로써 김태균에 가해지는 부담을 어느정도 덜게 되므로 두 명의 성적도 동반상승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박태공 또 말씀하신 좌진행 중현수 우태완은 그냥 외야수비를 포기하는 수준의 라인업인데 공격력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그건 어느정도 상대가 점수를 내는것을 틀어막았을 때나 먹히는거지 외야로 공만가면 불안해서 경기보기 힘들 라인업이라 생각하네요 특히 김태완 외야수비는 정말 최악이죠 타구판단부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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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화에서는 능력좋은 레전드 코치인 장종훈 코치가 있었습니다. 장종훈 코치가 단거리 교타자 육성은 미숙하셨지만 강타자 및 중장거리 교타자 양성에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셨기 때문에 김현수가 두산에서 하듯이 터졌을 겁니다.
롯데는 김현수랑 신고선수로 구두계약까지했다가 김현수 아버지가 집에서 가까운 서울팀으로 보내겠다해서 그냥 보내줌ㅋㅋ
롯데는 류거나......
좌 진행 중 현수 우 태완
이면 끔찍 외야수비진 아닌가요
부족한 수비를 압도적인 공격으로 메우는 라인업이죠. 제 생각으로는 확장이전 미니야구장 시절한정 먹힌다고 봅니다.
글쎄요. 그 당시 제대로 육성한 신인 야수가 있기나 했나 생각이 드네요. 장종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건 롯데로 옮긴 이후고 한화에 있을 때는 송진우와 정민철 등과 엮어서 칰무원 소리까지 들었는데요.
방황하던 김태완을 각성시켜서 클린업으로 성장시킨 코치가 장종훈 코치입니다.
10년 넘게 한화팬질을 하고있는데 김현수있다고 달라질게 없을것같네요 한화가 암흑기로 들어섰을때는 타격, 수비, 투수력 이중에 한가지만 문제가 아니라 모든게 문제였어요 그리고 좌진행, 우태완 수비를 본사람으로서 그건 진짜 아닙니다 수비 엄청나게 잘하는 중견수가 버텨줘도 매우 힘들어서....... 여튼 김현수가 한화에서 뛰었어도 김현수 개인은 잘했을지 몰라도 한화 성적은 딱히 안바뀌었을겁니다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김태완의 외야수비는 진짜 공만 잡는 수준이였지 좋다고 볼수가 없었네요 아직도 가만히 뜬공 놓치거나 바로 앞에다가 패대기 송구하는게 잊혀지지를 않아서; 김태완은 그냥 1루, 지명타자로 좋았죠
@베르토비 김태완 외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