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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형사업장 굴뚝 자동측정기기(TMS)를 통해 확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울산지역 대형사업장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확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나타나 대책마련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93곳 대형사업장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확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1만3천792톤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1곳에서 평균 148톤이 배출된 셈이다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51곳 이곳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3천31톤, 2021년 75곳 사업장 1만2천410톤, 2022년 90곳 사업장에서 1만4천32톤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만4천32톤에 비해 1.7%(2023년) 줄었다. 다만 개별 기업(굴뚝당) 배출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TMS 부착 사업장이 많은 곳은 경기 181, 충남 115, 울산 93, 경북 89, 전남 88 순이었다.
그러나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4만2천852톤), 충남(4만201톤). 강원(3만4천302톤), 경북(2만4천865톤), 충북(2만1천943톤), 울산(1만3천792톤) 순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 943곳의 2023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오는 30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한 배출량 분석 결과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관리하는 사업장은 전년 대비 56곳(6.3%), 굴뚝 수는 395개(13.2%) 증가했다.
총 943개 사업장의 3천383개 배출구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어 과학적인 대기 환경 관리 수준이 높아졌다.
2023년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65톤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환경부와 대형사업장은 대기오염총량제 적극 이행, 자발적 감축 협약 확대, 대기 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 등으로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한편,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대형사업장 943곳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2023년 총배출량은 22만441톤이며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7만695톤(32.1%)으로 가장 많았고, 발전업 6만2천997톤(28.6%), 시멘트제조업 5만103톤(22.7%), 석유화학제품업 2만1천603톤(9.8%)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실시간 배출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을 계속 확대하고 수집된 측정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대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마영일 박사는 울산도시환경 브리프에서 감소추세인 울산의 대기오염물질을 지속해서 줄이기 위해선 배출 정보·배출원 관리체계를 개선할 것을 제언했다.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6년 전후를 정점으로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2020년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총배출량은 2016년 대비 각각 29.6%, 25.5% 감소했다.
제조업 연소와 생산공정 배출원, 일부 오염물질 배출량은 정체 또는 증가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