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캐스모를 통해서 단기알바를 구했는데
시급 14불이라 적어놓고 13불로 낮출수없냐고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하루에 그렇게 오래 일하는 일도 아니고
돈이 살짝 급하기도했고, 장기적으로 일하는것도 아니니까
적게는 뭐 하루에 5불에서 많게는 일주일에 70-80정도 손해보지만
그만큼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원래 법적으로는 14불에 해야하고 체크로 받는게 맞고
말씀 들으면서도 알고있었지만
"이미 버스타고 왔고 돈이 급한것도 맞고 장기일이 아니니까"
캐시로 13불에 받는것에 동의를 했습니다. (계약서 없이)
결국 1주일간의 일이 끝나고 다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통화내용이 기억나네요.
전 일이 한가해서 조용히 쉬고있었는데 문밖에서 사장님이 통화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내용을 듣자하기 가관이더군요..
저와 같이 1,2주정도 단기간동안 일한 알바생들이 전화를 했나본데
사장님이 하시는말이 "... 그래서.. 내가 계좌로 시급 13불로 넣어줄게~"
"허허허 엉~~ (지어낸게 아니라 진짜 들은대로 낸 소리입니다) 이런 나보고 날강도라니~ 허허허"
"남는게 없다고.. 허허허허"
(흘끗 안 들여다봤는데 눈은 울고있고 입은 웃고 계시더라고요)
(듣자하니 다른 단기알바생들이 일하기전/일하는동안시급에 대한 얘기가 없었나보네요)
(다 일하고나서 전화로 계좌번호 알려주고나서 사장님 말씀듣고나서 시급을 속였단걸 알게됬나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화내용을 바로 근처에서 직접 들으니 하..
개념을 밥에 말아먹으셨나 제가 만만한가 보네요.
제가 카운터에서 다 들을수 있단걸 뻔히 아시면서..
방문도 활짝은 아니지만 대충 열어놓으시고...
영주권자에다가 원하면 일 당장 그만두고 다른 알바 찾아볼수도있는데
일 이거 아니면 안되는 그런 단기 알바생으로 착각하신 모양이네요.
원래 인터뷰 나눌때 시급이나 일하는 시간에 대해서 확실히 하는게 맞는데 인터뷰고 뭐고
가게가 바쁘니 바로 오라고 하셔서 도착하자마자 채용된 터라
따로 말을 나눌수 있는 시간이 없긴했습니다. 물론 정말 바쁘긴했습니다.
상품들은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게다가 제가 시급에 관해 계속 물어봐서 그나마 얘기가 된거지,
전혀 시급에 대한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제가 틈틈이 (1-2시간에 한번 정도?) 물어봐서 13불 제안이 있었던거고
저는 어차피 손해볼것도 크지 않고 힘들 일도 아니라서 동의했습니다
(근데 제 일이 아닌 힘든것도 막 시키더라고요 사장 GNS-771.
(원래 인터뷰때 신분확인하고 계약서 작성 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바로 채용되는 바람에 신분도 확인안하시고 계약서 작성도 안하시더군요. 체크로 페이도 안하고 전부 캐시로)
(아 그런데 장기로 일하신 분께 물어봤는데 그분들은 체크로 받더군요. 단기알바생만 캐시로 페이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캐스모에는 시간을 x~y 시로 해놓고
원래 캐스모 글에 언급된 시간에서 5시간 이상 일할것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전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일할수있는 여건이 안되서)
(물론 일하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음을 인정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넘어가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통화할때 진작에
시급이나 일하는 시간을 확실히 하는게 좋습니다.
구인이던..구직이든간에..
뭐든지 사전에 확실히 하는것이 좋죠.
단기알바라면 더더욱이.
물론 돈이 급하신분들에겐 신경쓸 여를이 없겠지만 말이에요.
아 그리고 또 생각나는게 있네요.
이건 글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그냥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어이가 없었던 일을 얘기하는겁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란계 할머니 한 네분이 들어서고
물건 내용물을꺼내서 들고있는 채로 사진을 몇번 찍으셨는데
(그냥 단추 똑딱이 달려있는 투명한 플라스틱 가방안에 있는 제품.. 그래서 제품 꺼내봐도 그냥 접어서 다시 넣고 팔면 되는 것)
(미리 가게이름 언급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밝힙니다)
(명예회손의 근거가 될수있기에 밝히지 않겠다는 의도를 미리 밝힙니다)
사장님이 그 나라 사람들이 다소 시끄러웠다는 이유로..
어차피 돈도 없는 관광객일테니까 가게에 좀더 오래 둬서 시간이라도 낭비시켜야겠다는 심산으로
상품을 꺼냈으니 그 상품에 돈을 지불해야한다나 뭐라나... (게다가 원가의 10불을 더 얹더라고요)
(근데 그냥 다시 접어서 넣고 팔아도 문제없는 그런 상품이었습니다.)
그렇게 손님을 다른곳에 못가게 놔둔지 한 1시간이 흘렀나..?
다른 손님들이 할머니들께 묻더라고요 무슨 일있냐고 (네분이 가게 한가운데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용듣고 그 다른 손님들도 사장님과 한판 얘기나누더니 결국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전화 볼옆에 들고 나가서 신고하는척?)
그래서.. 또 한시간이 흐르고...
(원래 경찰 부르면 늦어도 30분내로 바로 올텐데 불렀다고 하고 안부른 것 같아요
(원래 불러도 되는데 말이에요. 딱 상황내용만 들어도 사장님 바로 사과하셔야할텐데..)
손님들이 경찰 이제 곧 올거다 라고 말하니깐 (물론 뻥카)
사장님이 잠시 나갔다 들어오겠다고 하시곤 차로 줄행랑을 타시더라고요.
저도 보고 당황했어요. 그냥 잠깐 나가시는줄 알았는데 모두가 보는 눈 앞에서
차를 타고 가시더라고요.
사장님이 떠난지 한 30분..
원래의 제 마감시간에서 15분 정도가 흘렀고..
가능하면 빨리 손님들 내보내고 사장님께 문자 드려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한 제 심정이랑 생각을 손님들께 밝혔죠.
"사장님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거 그냥 다시 접어서 넣고 팔아도 문제없어요. 어차피 자동차에 덮는거라서.. 손으로 만진다고 문제될것도 없고 단추 똑딱이라 그냥 접어서 넣고 닫으면 되는건데. 그냥 돈지불안하고 가셔도 되고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 시간낭비하게해서 죄송합니다 Sorry to waste your time. We can just close and sell it. There's no problem at all. You can leave. I'll do the rest. I'lltalk to him that you guys just left without any trouble." 이런식으로 말씀드리니까
그분들도 제 심정 이해하시고 그냥 나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사장님께 "사람들 나갔고 마감시간 지난지 좀 되서 가능하면 빨리 와주세요"
라고 문자드리니까 한 5-10분뒤 바로 오시더군요..
햐...
호.구.사.장 (유준호 빙의)
I would definitely pay to watch this shit again.
첫댓글 개그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전화로 안물어보고 면접갔더니 트레이닝 기간 동안은 10불이라고 하더라구요.... 얼탱... 그래서 생각해 보다가 안한다고 했더니 시간낭비 했네 어쩌네.... 실제로 가는 시간 오는 시간 다뺏긴건 전데... 자기를 무슨 악덕 업주로 아냐면서... 미시사가에 있는 고급인척 하는 한식당... 장문으로 저한테 개난리친거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요즘 식당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조건 안 맞으면 그자리에서 거절하고 나오지 그걸 구질 구질하게 여기
올리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자세히 말씀은 못드립니다만 제가 일한곳은 식당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잘 못쓴것인지
로미오님이 글을 제대로 읽으셨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단기로 일하는 저에게 시급 13불 정도는 눈감고 할수있을 정도로
딱히 큰 불만은 없어서 동의한것이지
"법적으로"는 14불에 받는게 맞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시급 14불이라고 적어넣고 다 일하고 나니깐 13불 언급하는건 거짓말 하는거죠
(제 동료직원의 경우)
만약에 저도 일하다 중간에 물어보지 않았으면
다 일하고나서 알려주셨을게 뻔합니다.
애초에 숨긴다는것은 당당하지 않다는 증거겠죠.
물론 정말 나이가 있으신 경우 잊어버리셨을 수 도 있겠죠.
@알보칠각성제 저같은 경우에는 '13불로 하자' 라는 "제안"이 있었고 전 별 불만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기 세번째 마지막날.. 전화내용이 가관이었던 것이죠.
장기로 일하는 직원이 시급 15불씩 받고 일하는것을 단기알바생들이 보고
당연히 캐스모에 적혀있는대로 14불에 받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 일해놓고 집에 돌아와서 계좌번호 알려주고나서야 알게된거죠
게다가 마지막에서 두번째날에 손님과의 실랑이란..
더 말씀안드려도 제가 왜 화났는지 아시겠죠..?
죄없는손님의 시간낭비는 물론, 저와 함께 잠시동안 같이 일한 동료직원 마저도
시급을 속이고 일을 시킨 무책임한 사장님에게 화가나서 보고겪은대로 적었습니다
도대체 어느 가게 사장님이 손님을 속이고 조롱하나요.. 그게 제일 어이없고 화가납니다.
재작년 다운타운 피씨방에서 일하면서 봐왔던 인종차별 쩔었던 사장님은 그나마 손님에겐 정직했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일 가리지않고
Tim Hortons, Freshly Squeezed 주스가게, Old Navy 옷가게,
H마트 재고정리, 더프라이, 맘스치킨, 피아노 리프팅, 자동차 타이어 정리 등 갖가지 일을 다해봤는데
제일 짜증나는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짜증나게 하는 사장님들 입니다.
인종차별을한다던가.. 법을 어긴다던가
손님을 속인다던가..세금을 속이는 등
여럿봐왔는데 당시 증거를 남길 생각을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