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할곳이 없구요. 늘 이곳에 와서 글 남기고 공유하고 그러네요.....
이번에 우리 셋째 아이 천식을 보면서 알레르기는 불치병이라는 생각에 포기라는 단어만 떠올랐습니다.
그냥 저냥 천식오면 치료하고 괜찮으면 체력을 키워주는 수밖엔 달리 방도가 없다는걸 뼈져리게 깨달았어요.
추석전후...
수족구뒤로 가끔씩 가레가 생김 - 소아과 선생님이 약먹을 수준은 아니라고 하심.
10월로 접어들어 경옥고를 먹여볼 생각을 했으나.....
점점 가레가 많아지고 가레때문에 간간히 뱉으려는 기침도 했음....
첫주 주말부터 천명음을 동반함....
증상: 목구멍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가레와 쌕쌕거림
아침에 증상이 심함. 자고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르랑 쌕쌕....하면서 하루를 시작함.
낮엔 소리가 청진기로 들리지만 저녁엔 많이 좋아짐..
호흡기 치료는 하루 한번 겨우 겨우 함. (가레색이 연두색임....)
소아과진료 : 소론도 아토크 항생제 푸로스판시럽 페라민정...
헌데 아이가 소론도랑 항생제 같이 먹어서 얼굴색이 더 하얗게 되고 눈이 쾡해짐...
항생제를 빼고 엘도스시럽으로 바꿈....
소변색이 주황색이 나옴...
다시 한약을 먹임... 이미 진행이 넘 되어서 가레와 쌕쌕으로 하루를 보냄.
다시 소아과진료: 항생제를 지스로맥스로 바꿔주심...(이건 하루 한번 먹고 3일 먹으면 일주일 효과가 유지되는 약임)
감기 걸릴때 마이크로 어쩌구 저쩌구 하는 균에 감염되면 천식을 일으킨다고 하셨음...그래서 항생제 주심.
그리고 큰아이가 콧물감기왔는데 셋째도 옮았는지 누런 콧물이 줄줄흐름......증상이 별 차도 없음....
한약과 양약을 병행함........
하지만 저녁엔 좋아졌다가 아침엔 늘 그날이 그날인 하루. .......진척이 없어서 지쳐감.
그래도 가레색이 하얗게 되고 양이 좀 줄음...
다시 대학병원으로 .........
청진기 소리가 넘 않좋다고 하심..... 계절성 천식발작이 왔다고 함.
기관지의 염증이 잡히려면 천식이 잡혀서 좁아진 기도가 열려야 기관지염증도 해결되는거라고 하심.....
(전 가레때문에 기도가 좁아져서 쌕쌕대는줄 알았음....)
호흡기 치료를 풀미코트 하루 두번 벤토린 4번 그리고 소론도...안그러면 입원해서 더 강한 스테로이드를 주사맞아야한다고 하심...
집으로...
다시 호흡기 치료 겨우 두번. (제발 호흡기 치료라도 울지말고 해주길...아이가 넘 울어서 스트레스로 정신이상 걸릴것 같음...)
소론도 3일 지스로맥스 항생제 3일. 역시 확장제 페라민정 거담제시럽. 그리고 한약.....
다시 5일 지난뒤 대학병원
중이염생겼고 폐렴도 살짝있으나 마무리 단계라고 그냥 일주일 항생제 나머진 똑같은 확장제 페라민정 거담제....싱귤레어...
한약은 기침 가레 삮히는 하루 기관지 염증을 잡는 약인데 원래 우리 아인 기침이 없었어요.
한약먹어서 기침이 없는건진 몰라도 원래 기침없는 천명음과 가레생기는 천식이네요.
어제부터 천명음이 사라짐.....
이제서야 가레 약간 콧물 약간 남음....
아마도 중이염이나 폐렴도 없는듯 싶으네요.
약하게 생기려다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마무리 단계에서 대학병원을 찾은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이 천식에 감기 겹쳐서 심하게 앓고 난것 같은데 이런 증상이 한달이상 가면 대부분 중이염과 폐렴기도 종합적으로 온다고 입원할정도는 아니고 걱정안할정도라고 하시네요.
무려 한달은 넘는 기간 천식과의 전쟁을 치뤘답니다.
제가 병이 날 지경이고 몸살이 생길것 같아요.
그리 안빠지던 뱃살도 빠지고.....ㅎㅎㅎ
우울하고.....
이번엔 양약이든 한약이든 아이의 진행되는 모든증상에 그 속도를 약이 따라가질 못했어요.
그냥 정말 심하게 앓아야 겨우 겨우 정리되는 천식이네요.
가레는 기관지 염증의 신호인데 제가 넘 안일하게 대쳐를 했어요.
그 치료 시기를 놓치고 감기까지 걸려서 넘 넘 힘들었답니다.
아이 체력도 그렇고 살도 빠져서 안쓰럽네요.
아직은 마무리 안된것같구요. 천명음이 사라지니 전 그것만으로 좋네요.
감기 증상 다 마무리 되어도 천명음은 남을줄 알았거든요.
알레르기중 천식은 정말 강적이네요.
도데체 어떻게 키워야할지........ 걱정입니다.
감옥생활이 따로 없어요. TT
첫댓글 그래도 호전되서 다행입니다.. 우리애는 오늘 새벽부터 열이 오르고 목붓고 다시 누런 콧물 넘어감.. 자포자기네요. 제발 이번엔 기관지로만 안갔음 좋겠네요. 이상하게 봄보다 감기가 더 자주 오네요. 일년내내 여름인 나라에서 살아야 할까요.. 저역시 어떻게 키워야할지요. 양약과 한약을 같이 써서 병을 잡다 보면 웬만한 약으론 감기와 그 합병증이 잘 듣지 않는거 같아요. 약의 강도가 세지는듯..그래도 심해지면 어쩔수 없이 또 그러겠죠.. 몇살이 되어야 약을 좀 덜먹고 살수 있을지.. 요셉님도 막내 천식 잡느라 넘넘 고생 많으셨네요.
다행이에요. 은수도 기관지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요. 아직 아침으로 안좋은 기침을 좀 하긴하는데 약발이 이제 듣나싶어요. 그래도 안심안되는거아시죠? 그나저나 비니사랑님 아이도 감기에 걸렸나봐요. 한약이든 양약이든 먹는 와중에 또 감기에 걸리면 도루묵이에요.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더라구요. 코만 그러면 좀 두고보겠는데 기침하면 바짝 긴장하시고 돌봐주세요. 천식은 아침에 병원에서 괜찮았는데 저녁때 확 안좋아지고, 그렇게 좀 빠르더라구요.
안그래도 은수 궁금해서 쪽지 보냈어요. 감기 이틀째 드뎌 기침 시작했어요.ㅠㅠ 요즘들어 감기 초고속 진행입니다. 인터넷으로 청진기 주문했습니다. 평소 미니랜턴으로 아이 후비루도 체크 하고 있는데 인제 기관지 체크도 하겠어요. 쌕쌕거리면 종합병원 갈까하구요. 의사들이 귀보는거 그거 하나만 더 사면 정말 반의사될듯...
힘드시죠 ? 어릴때 일수록 더 아프고 끝없는 길을 혼자 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던 시절 전 희망이 안보이더라구요 이약을 써도 아프고 저약을 써도 아프고 가래 있으면 초긴장 상태이고 이 마스크는 죽어라고 씌우고 다녔던 엄마입니다 저도 이런것 여러분들이 겪었던거 어렵게 지내왔었구요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지내고 나니 이시절은 정말 어쩔 도리가 없었다 라고 정의내릴수 밖에 없더라구요 만 7세가 되면 기관지가 굵어지고 커지고 경사도 확 생기는 시기라니 이때 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엄마의 정성어린 ''건강체'' 만들기란 목표를 세우시고 나쁘다는 것은 무조건 안하구요 건강하게 만들수 있다는 좋다는 모든
행동을 다 ~~ 하시다 보면 정말 시나브로 찾아옵니다 아기의 건강이요 이 희망을 버리면 안될것입니다 ... 몸에 안좋다는 패스트 푸드. 안먹이고 유기농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시다 보면 애는 크면 나아요 정말 정말 호흡곤란 천식만 아니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