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늘 두번 다 비슷한 상황이라서 궁금합니다
어제(3부 거의 막티, 남자 넷, 네명 다 90 후반~백초반)
남자 4명이서 오셨고 나이는 30 후반~ 40 초반이었습니다.
4명 다 스크린만 많이 가시고
라운딩은 별로 안하신 것 같더라구요.
4명이 서로 친구인데 스크린 스코어만
서로 아는 것 같더라구요.
스크린으로 비등비등한 실력이니 라운딩으로 서열을 가리자라는 취지에서 온 듯합니다.
전반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거리도 잘 불렀고 잃어버려서 포기하려는 볼도 두번 찾아드렸어요. 분위기도 좋았는데 다만 4분 다 전반에만 13개 이상 오바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후반에 들어가서는 한분 빼고는 스코어가 조금씩 좋아지더라구요. 파는 잘못해도 보기, 따블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분만 티샷 볼이 계속 죽고
멀리건을 써도 똑같이 죽더라구요.
게다가 무리 중에 맏형인데 동생들보다 스코어가 많이 저조하여 혼자 양파하니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안그런척 동생들을 칭찬해주며 참으려 노력하더군요.
근데 저희 팀이 4명 다 평균 비거리가 23에 드라이버만 240~250 나가는 장타 분들입니다.
그래서 티샷을 좀 더 대기했다 쳐야했고
백돌이에 서로 서열전이니 그린플레이가 엄청 느리더라구요. 세컨, 써드는 괜찮지만 그린에만 가면 엄청 느려서 뒷팀에서 어프로치를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후반 6번째 파5에서
계속 오비 나시던 분과 다른 분 두분이서 오비가 났고
스트레스 받는 거 알아서 멀리건 드렸어요.
근데 멀리건이면 최대한 빨리쳐야되는데
잡담에 걸음도 느릿느릿 방향 수정하고 티 꼽고
엄청 답답하게 진행하고 멀리건 쳤는데 또 오비..
답답한 마음에
고객님 파5인데
앞팀 지금 그린 홀아웃해서 이번 홀만 조금 서두를게요
라고 말하고 이동했죠
230m 선상에 정차하고 거리 안내하고 오비나간 두분은 200m 말뚝 옆에 해저드티 있다고 안내한뒤
230m에 볼 떨어지신 분 클럽 서브하고 볼 보고 있었어요.
그럼 30m는 눈치껏 걸어가는게 맞지 않나요?
카트에 앉아서 핸드폰 보고 있길래
다시 말씀드렸어요.
고객님 해저드티는 200m입니다. 앞에 보이시는
파란말뚝 앞에서 치시면 됩니다.
그래도 그냥 핸드폰 보면서 대답만 네~ 하더라구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다시
고객님 해저드티 앞에 있어요.
그제서야 클럽 가지고 앞으로 가더라구요.
결국 파5에서 앞팀은 홀아웃했고 그린 도착하니 뒷팀이 벌써 어프로치구역까지 왔더군요.
홀아웃하고 7번 홀 파3에서
거리 안내하고 티샷했죠.
근데 어김없이 그 분이 해저드 들어갔고
혼자 씩씩대며 한번 더 쳐야지 하고 볼 가져가더군요.
고객님 멀리건 안됩니다. 라고 제재하니
그럼 저 퍼팅 안하고 이거만 칠게요. 하더라구요.
결국 쳤고 슬라이스 나서 70m 지점에 툭 떨어지는거
클럽 받고 볼도 못줏어가게 아예 그린까지 쭉 뺐습니다.
다른 고객들 클럽 서브하고 그린플레이 하려고 들어가려는데 그 고객이 카트에 앉아서 저를 부르더라구요.
“어이 캐디형, 아니 고객이 멀리건 칠 수 도 있는거 아니야? 내가 너보다 20살이나 많은데 젊은
사람이 유도리 없는거 아니냐. 우리가 뭐가 느리냐. 느리면 마샬 불러서 진행해라. 어차피 우리 티박스 가도 앞팀 기다리는데 안느린데 멀리건 한번 못치게하냐.”
라며 엄청 짜증내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팀이 느려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우리가 장타라서 더 기다렸다치는거다.
그리고 우리팀은 다른것보다 세컨, 그린플레이가 너무 느리다. 어쩔 수 없다. 뒷팀 밀리는게 심해서 멀리건 드릴 수 없다.라고 했더니 혼자 어프로치
클럽 잡고 멀리건 볼 앞으로 가시더라구요.
근데 이때까지 멀리건 안드린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자기들끼리 약속한 멀리건 횟수도 전반 후반 한개씩이셨고 그분은 후반에 이미 멀리건을 3번 치셨습니다.
결국 남은 홀 내내
고객한테 말대꾸하지마라.라고 짜증내거나
다른 고객이 볼 찾아주자
니가 캐디 좀 해라라며 저 들으라는 듯이 틱틱대더군요.
저는 제 주관이지만 어제 일 문제없이 잘 했습니다.
신입캐디라서 완전 능숙하게는 못해도
볼도 잘 찾았고
클럽도 잘 서브해드렸어요.
거리도 잘 불렀구요.
다 괜찮은데 고객 스스로가 골프를 못쳐서 혼자 스트레스 받는 경우에 뭐라고 해야됩니까.
오늘도 비기너 한명에 레이디 두명 데리고 온 남성 한분..
레이디는 고사하고 비기너 동생보다 스코어 씹창내더니
저보고 괜히 화풀이 하다가 캐디체인 요청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받아줘야하나요...
첫댓글 워우 이번건 진짜 할말 없네요... 속으로 화 많이 나셨을듯요ㅠㅜ
어떻게든 기분 좋게 잘~잘 풀어주려고 하지만
그런 립서비스를 캐디가 당연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아주 지치는 일인데
기분 어떻게든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사람들 팁도 잘 안 나와요
라운딩 끝나면 아무 탈 없어도 현타와요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거든요
글쓴이 분 아무 잘 못 없지만 그게 캐디 일인 것 같아요... 씁쓸하죠
경력 많은 분들은 처음부터 안 된다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카리스마 있는 분들은 또 저랑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쓴 분이랑 저같은 캐디는 너무 배려 많이 하다가
고객들이 그런 배려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문제가 되는 듯 합니다
30.40대는 진상이 대부분임
지들 돈내는데 건들지마라가 대부분임
10에 9은 이런 진상들임
어줍잖게 들은게많아서
잘치는줄 아는ㅡㅡ
광장나가서 30.40대로 보이면
진행포기하고 딱피도 예상함ㅡㅡ
잘해주려고하면 호구로보거나 권리로 봄ㅡㅡ
글쓴님은 똥밟은거예요
걍 막줘요 멀리건 나는 이런사람들있음 멀리건을 졸라원해요근데 말은 못하고 글서 나는 시간 낭비하는 니 걍 막던져줘요 글다보면 고객도 미안함을 느끼더라구요 ~그리고 앞팀과 간격이 멀어진다 싶음 전에 멀리건 막준게 있어 이번홀은 앞팀좀보겠습니다 하면 군말안하고 앞으로 빠른이동해주더라구여
앞팀 못본다고 멀리건 걍쌩까면 고객들 졸라 삐져서 화풀이는 오롯이 내탓이되더라구요 !유들이 인것같아요 ~ 암튼 힘든하루셨네요~~ 근데 느린팀은 아무리 내가빠릿해도 느리드라구요ㅠ 그런팀은 경기과보고 하고 그냥 진행한답니다
저런 류는 단수, 복수 죄다 객관화가 안 되서 졸라 지들이 잘하는줄 알고 막 덤벼듬. 휴머니는 주머니에 꽁꽁 싸메두삼
애초에 멀리건 남발 하는 상태 되면 저는 표정이 좀 안좋아짐 시계도 보고 걸음도 빨라지고 말도 빨라짐 그러다가 제재함 고객님 여기만 가서 칠게요 해저드티 좋아요 그런데도 그린 플레이 안할테니까 칠게 하면 아니요 대신 잘치세요 ㅎㅎ 진행 느린데 카트에서 안내리면 제가 30m 걸어요 카트 자동 보내고 고객님 200이요 하차하차 외침 치세요치세요 정말 노답으로 시비 걸면 아무것도 안함 진행 안뺌 풀어둠 뒷팀한테 쪼아달라고 하고 신고해달라고 하고 구석에서 경기과 ㅈㄴ부르기 ㅎ암튼 근데 그런 애들 안걸리게 화팅이요
하 답답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여 진행 자체에 관한 개념이 없는...자기가 오로지 맞다는 꼰대....고샹하셨어여 잘못한거ㅜ없고 산입분인데도 당당하게ㅜ할말 잘 하셨내요
글만 봐도 고구마 백개!!! 님이 잘못한건 일도 단 하나도 없어요 !!! 그냥 손님이 또라이
근데 서로 짜증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에프엠처럼 딱딱하게 말투이런거에서
멀리건 지금 안되요 이런식으로 말하면
쫌팽이 들이 맨날 삐지더라구요 풀어주기도 힘들고 ㅡㅡ 위에 저런식의 반응 ㅋㅋㅋ
같은 말이라도 약간 능그렁이 처럼 말하거나 센스있게 다른식으로 돌려 말하거나
하면 그나마 지꼬라지를 알고 덜 삐지는데
위트나 센스있게 말하기가 힘들죠ㅠㅠ손님이랑 한마디도 하기시른게 현실인데 ㅠㅠㅠ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 또라이는 볼 못줏고 카트 그린까지 간거에서 야마 돈거 같아요 ㅋ
저같았으몀 공 70 거기에 손님보고 지볼 주워 오라고 그또라이 고객님 버리고 나머지 분들하고만 카트타고 그린으로 이동했을꺼 같아요 ...
” 고객님 볼 줏어오세요 저희 그린플레이 하고 있을께요“ 하고 뒤도 안돌아 보고 카트타고 그린까지 슝~
그뒤로는 다 쌩깐다 ㅋㅋㅋㅋ난 할만큼 했다 이겁니다 ㅋㅋ
저개인적으론 볼 못줏고 그린깐지 카트 간거 이게 유일하게 약간 찝찝한 부분 이예요 ㅋㅋ
또라이가 99.99999잘못했는데
저걸로 염병떨어서 님한테 앞에꺼까지 전부
뒤집어 씌울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