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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되면 장례식 미리 치러 은퇴하겠다는 ‘별난’ 회장 [CEO 탐구] 문영우 엠코르셋 회장 ‘한 우물을 파라’ ‘하고 나서 말해라’ ‘착실히 정진을 거듭해 늦게 큰 그릇이 되자’ 대기업 나와 44세에 창업 문영우 엠코르셋(주) 회장(59)의 사무실에는 붓글씨로 써놓은 표어가 곳곳에 붙어있다. 사업이 안 풀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스스로 써놓은 일종의 자기 맹세다. 삼성물산에서 부장까지 지내다 사표를 내고 창업한 그는 인생철학과 경영관이 독특한 ‘괴짜’ CEO로 꼽힌다.
엠코르셋은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원더브라’ ‘미싱 도로시’ ‘르페’ 등 19종의 브랜드를 생산·판매하는 여성 속옷 전문 의류업체다. 2004년 이후 60% 이상 되는 홈 쇼핑 매출을 주력으로 연평균 매출이 36%씩 성장한 데 힘입어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문 회장은 2022년 12월 22일 20시에 ‘Pride of Asia’ 선포식을 겸한 속옷 패션쇼를 상하이 등에서 거행한다는 거창한 목표를 10년 전부터 미리 세워놨다. 그는 이런 식으로 구상을 먼저 세워놓고 이를 이뤄나가기 위해 하나씩 실행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연평균 36%씩 성장, 최근 코스닥 상장
문 회장은 지난해 암 선고를 받고 장례식을 미리 열어 화제가 됐던 일본의 한 대기업 사장처럼 생전 장례식을 통해 삶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퇴장이라 생각한다.
문 회장의 가치론은 계속 이어진다. "가치를 만들기 위해선 세상의 흐름을 읽고, 세상에 널려있는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일을 통해 실제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공부하기 위해 세상의 지식이 담겨있는 종이 책과 신문을 열심히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요즘도 매일 아침 5시면 일어나 1시간여 동안 10여 개의 일간지를 샅샅이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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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1% 점유율 ‘속옷 한류’ 도전
[글씨로 본 이 사람] 현실적이고 담백한 성격 문영우 회장의 글씨(사진)는 큼직하고 시원하게 써 내려 간 것이 특징이다. 필적 분석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글씨 선이 이처럼 일일이 독립된 비연면형(非連綿型) 필체는 현실적이고 담백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대체로 냉정하고 직선적인 성격이어서 사물의 연결이나 사람과의 관계 등에 개의치 않고, 냉담하게 대하거나 단순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세로 선이 길고 자음과 모음 끝부분을 깨끗하게 마무리 한 것으로 보아 인내력과 의지가 강하고 일을 잘하려는 욕구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영어 ‘i’의 점이 윗부분에 뒤집혀 찍혀 있는 것은 비판적인 감각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점이 윗부분에 높이 자리한 것은 큰 상상력과 열정을 의미한다는 게 구 변호사의 분석이다. 문영우 회장 ● 부산대 외국어교육과 졸업 ● 1988~1999 삼성물산 스포츠사업부, 마케팅실, 전략기획실 근무 ● 1999~2002 삼성물산 벤처투자사업부장 ● 2002~현재 엠코르셋㈜ 대표이사 홍병기 선임기자 klaatu@joongang.co.kr [팍스넷데일리]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 인터뷰 게시일: 2018. 7. 3.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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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늘나라 -2-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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