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宵一刻値千金
춘 소 일 각 치 천 금
봄밤 한 허리를 천금엔들 사겠는가?
花有淸香月有陰
화 유 청 향 월 유 음
꽃에는 맑은 향기 달에는 달무리.
歌管樓台聲細細
가 관 루 태 성 세 세
누각의 풍악소리 굽이마다 슬픈데,
추韆院落夜沈沈(그네 추)
추 천 원 락 야 침 침
그네 걸친 뜨락엔 밤이 깊어만 가네
* 당송팔대가의 일인인 소동파의 작품으로
봄밤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그리고 아쉬움을 그렸다.
인생의 봄이, 인생의 사랑이 이와 같음을 암시한다.
호방하고 단일한 소동파에게서 유미적이고 섬세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상은 한시에서 독보적인 해석의 면모를 일신한
허세욱 교수님의 번역이다.
여러 해석본들이 있으나, 이건 번역본에 있어서
감히 제 2의 창작이라 칭송할 만하다.
소동파의 이 詩를 이토록 완벽하리만치 수채화처럼
수놓을 수 있다는 것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첫댓글 빨라지는 봄소식에 괜히 우리들 마음도
성급해 지네요
다시 돌아 오는 봄.
사랑이란 열병에 걸려도 좋을
봄밤 인것 같습니다,ㅎ
적잖은 분들이 밤 夜로 둔갑시키더군요 ㅠ
한시의 운율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세요.
詩를 논함이란 참 어려운 경지입니다.
금번 모임에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천금과 바꿔도 좋을,,,,
봄밤의 정취!
공주사는 친구가 보내온 봄소식 공유합니다.
벌써 나물케나 봅니다.
^^
감사합니다.
그네 걸친 뜨락엔 밤이깊어만가네.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봄밤.봄.
우리모두는 시인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위 본문의 그네 <추>의
한자 표기는 鞦 입니다.
고맙습니다 ~^^
절시 공부 함니다
고맙습니다 ~^^
절시 공부 함니다
봄밤의 정취가
말씀하신 것처럼 유미적이면서 탐미적이고
섬세합니다.
소동파의 봄밤으로
내 마음엔 벌써 봄이 왔습니다.
꽃에는 맑은 향기, 달엔 달무리......
아이구, 술 생각이 납니다.
저런 밤에 마음 닿는 벗님네들과 술 한 잔 나누고 싶어지네요.
우리네 인생...!
얼마까지일까요?
이를 점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 ...!
잘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한 아름다움이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