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회성과 부모의 양육태도
아동은 부모가 제공하는 환경을 통해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받게 되고 부모양육태도는 인지적 측면뿐 만 아니라 아동의 자기조절 행동 및 친사회적 행동과 같은 사회, 정서의 측면과도 관련됩니다. 즉, 아동의 사회성에 있어 부모양육태도는 가장 밑거름이 되며 단계별 성장과정에 맞는 사회성 발달을 이루어 감으로써 성인이 되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조화로운 적응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동이 자라면서 적절한 사회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가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부모의 애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에게 민주적이고 협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자녀에게 평등주의적 태도를 취하며 대화를 통해 의사를 존중하고 지원하는 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애정적인 태도로 양육된 아동은 자아존중감이 높고 안정적이고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적대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절대적인 기준에 따라 자녀의 행동과 태도를 평가하여 체벌을 가하는 유형입니다. 적대적인태도로 아동을 무시하며 아동을 큰 부담으로 여긴다. 적대적 태도로 양육된 아동은 공격적이고 자아존중감이 낮고 불안정하며 자기 조절 능력이부족합니다. 부모의 자율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능력과 독립적인 자아를 인정하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유형입니다. 자녀는 이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으나 다른 어른들에게 순종하지 않고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통제적인 양육태도는 의존성 조장, 과보호, 자녀를 소유하려는 태도로 자녀를 양육함으로서 독립성과 주체성의 발달을 저하시킵니다. 통제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불안을 조장하고 여러 규율을 설정하여 이를 지키도록 요구하는 유형입니다. 통제적인 양육태도는 자녀를 예의 바르게 양육하는 효과를 보이지만 대인관계에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갖거나 새로운 자극에 대해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제적·거부적양육태도, 간섭, 과잉기대, 비일관성, 성취압력의 태도, 처벌 등의 양육태도는 행동조절과 정서조절과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그 결과 사회적 성숙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면서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할 때 자녀의 문제해결력이 향상되고 아동의 정서조절 능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부모는 어떤 양육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는 부모의 양육태도
1. 감정 계좌에 긍정적인 감정 쌓기
아이들 마음에는 감정 계좌가 존재합니다. 스트레스 부모의 고함, 처벌, 실패, 외로움은 아이의 감정 계좌에서 잔고를 인출합니다. 반면, 놀이, 유대감 등은 감정 계좌의 잔고를 채워줍니다. 아이들은 감정 계좌의 잔고가 많을 때 더 편안함을 느낍니다.
아이의 감정 계좌를 채우는 첫 번째 방법은 아이를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의 의견에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진은 어디에 걸까?”, “슈퍼에서 무슨 간식 사다줄까?”
가정 내 다양한 사안에서 아이의 의견, 생각, 감정, 아이디어를 물으면 아이는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두 번째 방법은 아이가 만족할 만한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인형극을 하며 부모가 관객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도 공원을 가자고 조르는 것도 목적은 하나입니다. 부모가 하던 일을 멈추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 때,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할 때
“잠깐만”이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고 이제부는 “그래 알았어.” 라고 말해보셨으면 합니다.
2. 아이 몫의 문제에서 빠지기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도움이 필요한 것 같으면 곧장 개입해 당장 해결책을 제시해주려고 합니다. 물론 부모로서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어주어야 하지만 개입이 지나치면 아이들은 통제당한다고 느낍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우선, 이 문제가 누구의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이가 추운 날 재킷을 두고 나가거나 가장 친한 친구와 싸운 일은 아이 몫의 문제입니다.
아의 몫의 문제는 아이 스스로 처리 할 수 있는 문제로 부모가 어떻게 해결되든지 관여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는 그저 그 문제에 공감을 해주면 됩니다.
“겉옷 잊고 나가서 추웠겠다.”
“친구가 그렇게 말했어? 기분 상했겠네.”
그런 다음 아이가 자연적인 결과를 경험하도록 둡니다. 자연적인 결과는 아이의 선택이나 행동에 당연하게 따라오는 결과물입니다. 예를 들어, 추운 날 겉옷을 깜빡하고 나가면 추울 것입니다. 학교에서 친구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면 친구에게서 같이 놀기 싫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3. 아이의 바운더리를 존중해주기
바운더리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경험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정하는 지침으로 보통 신체, 감정, 소유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 허락 없이 누가 내 몸에 손대는 건 싫어.”
“배부를 때는 억지로 먹고 싶지 않아.”
부모가 아이의 바운더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훗날 아이들은 타인의 바운더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것도 존중하지 못하는 성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의 바운더리를 존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식사량을 너무 깐깐하게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면 아이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바운더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나쁜 식습관의 시작입니다.
두 번째, 벌을 없애야 합니다.
정서적, 신체적 벌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잘못했다면 이 사람이 너를 제압해도 아프게 해도 받아들여야 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이의 ‘싫어요.’는 무례함이나 반항심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바운더리를 주장하는 것뿐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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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Kim Soo Yeon(김수연). “부모양육태도와 아동의 사회성 간의 관계에서 실행기능의 매개효과”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논문지 (2019): 6-10,
사랑받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린다 해트필드, 타이 해트필드 외 1명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윤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