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입석 立石)을 아시나요?
우리 겨레의 풍습과 문화속에는 의외로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문화와 닮은꼴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쟁기질과 물동이를 이는 것, 또 추수 이삭 줍기나 열매를 남겨 두는 것(레19:10), 그리고 맷돌 등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양구는 추수가 끝나는 가을 무렵이면 면민들의 화합을 위하여 체육대회라는 명칭으로 한마당 잔치를 행하고 있습니다.
부임하던 첫해부터 생강차를 준비하여 행사장으로 음료 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11년째 다니다 보니 이제는 따뜻한 생강차 한잔을 마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인사치레로 선수(先手)를 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언제 한번 국토정중앙교회를 가봐야 하는데”하십니다.
금년도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려던 길에 용하 초등학교 정문 옆에 안내문이 있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차를 타고 무심히 지나쳤던 장소이지만 유심히 살폈더니 안내 간판에 용하리 선돌( 龍下里 立石)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내용은“선돌은 태양 숭배에 따른 신앙의 표시, 지역을 나누는 경계의 표시로 세우는 간단한 구조물로서 동제, 치성등의 민속 신앙 대상물은 아니다”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2개로 이루어진 용하리 선돌은 일명 두돌배기라 지역민들은 부르고 있다 합니다.
또한 용하리 선돌은 남녀를 상징하는 구조물로 볼 수 있다 합니다.
이러한 용하리 선돌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요단강을 건널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넘실대는 요단강 물에 잠기자 강물이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널 때 일어났던 이적과 같이 갈라진 요단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마른 땅을 밟으며 건너가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적을 경험했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열두 지파별로 한 사람을 택하게 하시며 각 지파에 한 명씩 요단강의 돌들을 취하라 하십니다.
그것도 어깨에 멜 만한 돌을 취하여 돌 열두개를 세우도록 하십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돌(立石)을 하라 하시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자기들이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에 두었더라
9.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 (여호수아 4:6-9)
이렇듯 선돌(입석)에 대한 성경 기록은 야곱에게서 두 차례나 나타납니다.
야곱이 두 차례에 하나님을 새롭게 만났던 장소인 벧엘(하나님의 집)의 경험 후 돌 기둥을 세우는 장면입니다.(창세기 28장, 35장)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돌 이야기의 정점(頂点)은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주신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산돌로 표현하는 대목입니다.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베드로전서2:4-5)
용하리 선돌(立石)을 보면서,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돌을 세운 신앙 선배들과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묵상하게 되는 11월 초의 어느 날입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제가 본 선바위는 강원도 영월과 경북 영양에 있습니다.
선바위 또는 立巖이라고 하지요
특히 영양의 선바위는 그 바위로 인해
지역 이름이 입암면立巖面, 특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