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 대성당을 구경하고는 자그레브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서쪽의 마르코 성당을 보러 간다.
자그레브 대성당이 있는 쪽은 동쪽으로 성직자들을 위한 숙소와 대성당이 있는 카프톨(Kaptol) 지
역이라고 하고 마르코 성당이 있는 쪽은 자그레브의 서쪽지역인 그라데쯔(Gradec 요새)지역에는
상인과 농부가 거주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라데츠와 카피톨
자그레브 구시가지 모형도...인터넷
이 두 지역은 자그레브의 구릉(丘陵) 위의 구시가지는 2개의 중세 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리
치는 민간 마을로 13세기에 투르크인들을 막기 위해 성벽으로 마을을 둘러싸면서 그라데츠(요새)로
개칭되었으며, 카프톨은 성직자 마을로 16세기에 요새화되었다. 이 두 마을은 서로 경쟁했으나 19
세기에 새 건물들이 많이 세워져 이 두 마을이 이어지고, 남쪽으로 광장과 공공건물들로 된 직선형
의 신도시가 생기는 등 시가지가 사바 범람원까지 확장되면서 경쟁관계가 끝났다고 한다.
대성당쪽에서 그라데츠 쪽으로 가는 길의 동상...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누군지..자료를 찾아도 알 수
가 없다....그런데 뒷 건물의 창문에 돌라체라는 한글이 있는데 아마도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
인 듯... 이 건물은 음식점으로 오른쪽 골목으로 그라데츠쪽으로 간다.
그라데츠 쪽으로 가는 길...내리막으로 길 옆에는 카페들이...
중간지역은 카페와 상가들로 그 거리를 지나서 스톤게이트라는 성문입구를 거쳐서 그라데츠로 들어
간다.
가는 길가 상점에는 크로아티아 국기문양을 한 커다란 넥타이를 걸어놓은 가게가 있는데 넥타이의
원조가 크로아티아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기념 넥타이를 많이 사 가지고 간다고 한다.
넥타이는 30년 전쟁당시 프랑스 왕실을 보호하기 위해 크로아티아의 병사들이 파견되었고 가족들
의 무사귀환의 염원을 담아 목에 두른 스카프가 넥타이의 시초라고 한다.
당시 루이 14세는 목에 두른 스카프를 보고 저것이 무엇이냐 는 질문을 잘못 이해한 신하가 "크라바
트(크로아티아의 병사)입니다" 라고 대답하여 아직도 프랑스에서는 넥타이를 크라바트라고 부른다
고....
스톤게이트 쪽으로...앞에 검은 안경을 쓴 여자는 현지 가이드이다.
올라가는 아래쪽은 옐리치치 광장으로 나가는 길이다.
그 유명한 넥타이 가게
내려다 보면 경사가 심하다.
스톤게이트를 들어가기 위해서 올라가는 길목에는 한인교회라고 쓴 간판이 보이는데 바로 옆 건물
은 Baptist(침례교회)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로만가톨릭의 지역이지만 동방정교회의 건물도 있디(자그레브 대성당 맞은 편)
스톤게이트 앞에는 도마뱀 같이 생긴 용과 말을 탄 기사의 동상이 있는데 용과 기사가 있다면 그 기
사는 무조건 성 조지(St. George 게오르그)로 유럽 도시의 곳곳에 성 죠지의 동상이 있다.
유럽에서의 용(龍)은 사악한 존재로 이교도와 상통하는 존재로 무찔러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이곳
성문 앞에 조지의 상을 만들어 두었을 것이다.
자그레브 한인교회 두 시에 예배를 본다고...
이 교회 건물을 빌려서 예배를 본다.
성 죠지 동상과 도마뱀처럼 초라한 용
류블랴나에도 있고 스톡홀름에도 있고... 없는 곳이 없는 죠지의 동상
스톤 게이트(Stone gate)는 1760년대에 건립된 돌로 쌓은 아치형 터널인데 원래 그 자리에는 13세
기에 건립된 나무문이 있었고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액자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그
러다 1731년, 문 주변에 큰 화재가 발생해 나무로 만든 문을 비롯한 모든 것이 불에 탔지만, 그 액자
만큼은 거의 손상 없이 발견되었다. 이를 기적이라고 여긴 사람들이 스톤 게이트에 작은 경당(敬堂)
을 만들어 그 액자를 모셨고, 그 앞에서 기도하여 소원을 이룬 많은 사람들이 석판에 감사의 글을 적
어 경당에 붙이면서 순례자들의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스톤게이트..본래는 나무였으나 돌로 다시 만들어졌다.
스톤게이트는 성문으로 이 안에 성모상이 있었다고...맞은 편 문 안에 불에 타지 않은 성모상이 모셔져 있다.
철문 안에 성모상이 보인다....밖은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소원을 이룬 사람들이 감사의 뜻으로 붙여
놓은 명판들이라고
스톤게이트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그라데츠(Gradec) 구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13세기에
지어진 성 마르코 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빨강, 파랑, 흰색의 아름다운 체크무늬 바탕의 지붕에 왼
쪽에는 크로아티아 왕국의 문장(紋章)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의 그라데츠의 문장이 모자이
크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아름다운 지붕 때문에 유명해져서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물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마르코 성당...마르코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으로 시작되는 신약성서의 마가와 동일인물이다.
왼쪽은 크로아이타아 왕국의 문장이 오른쪽은 현재 자그레브 시의 문장인 그라데츠의 문장(?)이다.
주변의 관공서 건물들
마르코 성당의 주변 골목들
이곳에서도 기념 사진을...
꽃 가로등과 교회 지붕
로우 타운 쪽으로 내려오고...
마르코 성당 앞으로 내려오면 검은 얼굴 조각상이 붙어 있는 건물을 보게 되는데 이 얼굴의 주인공
은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이다.
테슬라는 테슬라 전기차의 이름의 주인공으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된 사람이다.
그는 에디슨을 능가하는 천재 발명가였으나 소위 저평가었다가 지금은 에디슨보다 더 위대한 발명
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에디슨이 돈을 밝힌 것과는 반대로 인류의 복지를 위해 특허를 포기하는
등 휴머니스이기도 한 진정한 과학자이다.
테슬라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테슬라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미국 세 나라가 서로 자기나라의
발명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세르비아 사람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각각 자기나라 사람이라고 한다고 한다.
크로아티아는 2005년 테슬라 탄생 150주년(1856년 탄생)을 맞아 2006년을 ‘니콜라 테슬라의
해’로 정했고, 세르비아는 2006년 3월 베오그라드 국제공항이름을 ‘테슬라 공항’으로 바꿨다고 하는
데 그는 에디슨만큼이나 유명한 발명가였으나 에디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그는 현대 전기 문
명의 근간이 되는 교류(交流)발전기를 발명하였고 전기의 송.배전 시스템 뿐만 아니라 오늘날 일반
생활과 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 기술과 관련된 대부분은 그가 발명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
닐 정도로 대단한 발명가였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Saint Cyril and Methodius Cathedral....이곳도 교회(성당)이 많이 있는 편이다.
실연박물관
내려오는 길 주변은 관공서 건물도 있고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데 그 중에 특이한 박물관이 있는데
실연박물관이다. 실연은 실연(失戀)이 아닌 실연(失緣) (Broken Relationship)의 박물관(Museum)
이다. 시간이 없어서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밖에서 구경만 했는데 나중에 자료를 찾아 보았더
니 실연박물관은 남녀 간의 사랑을 잃은 것만이 아닌 자식을 잃은 부모,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알
게 된 어린 시절의 기억, 시어머니가 알츠하이머라는 것을 밝힌 순간의 손수건 등... 살다 보면 마주
하게 되는 broken relationship에 대한 것들에 대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라고 한다.
실연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전 세계에서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보내준 물건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사연이 담긴 병, 방 문짝, 핸드폰, 옷, 몸의 상처 딱지 등... 물건들 하나하나에는 가슴 아픈 사연의 설명들과 같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안에 들어갔더라면 특이한 체험을 하였을 것 같다.
전시된 물건들을 보는 관광객들...인터넷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에게 눈물을 닦으라고 준 손수건...인터넷
죽은 아들의 친구들이 아들에게 보낸 사연을 적은 종이...인터넷
그 골목길을 내려오면 우리말로 하면 윗동네 고등학고(Upper Town High School Zagreb)르 지나
면 그라데츠 성벽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아랫동네(LowTown)으로 내려가는데 이곳이 전망이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진들을 찍는다.
이곳에서 정겨운 낙서가 가득한 좁을 골목길을 지나면 요시프 옐라치치 광장이 나오게 된다.
로우타운으로 내려가는 길
길가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
로우 타운쪽 성벽 아래 새로 생긴 도시이다.
어퍼 타운 그라데츠 오른쪽 담장 아래는 로우타운이다.
이곳도 전망이 좋기 때문에 쉬면서 사진들을 찍는다.
동쪽 카피톨 지역으로 자그레브 성당이 보인다....이곳도 사진 명당이다
그라데츠 지역 동영상
군데 군데 교회 첨탑이 보인다....종교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가 보니 종교관련 건물이 눈에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