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의 지진 - 지난 4월, 네팔의 중심을 뒤흔든 강진으로 국토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 내리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진앙지 주변 지역은 사회기반시설이 대부분 피해를 입어 여전히 물자수급과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안전한 식수와 음식, 깨끗한 환경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동이며, 지진피해로 인하여 가중된 어려움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안전하게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방치와 굶주림 속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슈염부의 아이들 -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외곽 슈염부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부실한 대부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복구는 엄두도 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무너져 내린 집도 대다수입니다. 이어지는 여진의 공포 속에서 대피를 위하여 운동장에 설치하기 시작한 임시거처 천막은 150여동이 넘어가고, 점점 그들의 삶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슈염부 천막촌에서 만난 커뮤나의 부모님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뒤져 옷가지와 생필품을 모아 파는 일로 하루하루 삶을 이어 나갑니다.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해가 밝아 오면 통풍과 채광이 어려운 천막집 안은 점점 습기와 곰팡이 냄새로 숨쉬기 힘들어집니다. 커뮤나와 천막촌의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집안일을 하고, 천막을 벗어나 주변 거리를 방황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아이들은 금방 허기지고 힘이 없어 마음껏 뛰어놀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섭취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식사는 부모님이 돌아오는 늦은 저녁 작은 접시 위에 놓인 한주먹의 음식이 전부입니다.
-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음식과 영양소를 ‘선택’하여 섭취하지만, 네팔 슈염부의 아이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혹은 기회가 없는 일일 것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영양을 맞춘 건강한 식단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호흡기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사단법인 온해피는 가정에서 방치되고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영양섭취로 각종 질병과 싸우며 성장을 위협받고 있는 아동들에게 안전한 공간과 깨끗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더 이상 아이들을 배고픔과 외로움, 아픔에 내어놓지 않고, 내일을 꿈꾸는 행복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음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 끼의 맛있는 식사로 희망의 내일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