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종합격투] 핸더슨 실바 꺾고 미들급 챔프 등극

[도전...짱]

댄 헨더슨 실바 꺾고 미들급 챔피언 등극
댄 헨더슨(36, 미국)이 프라이드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프라이드 33-Second Coming’에서 반더레이 실바(30, 브라질)를 꺾고 새로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댄 헨더슨은 1라운드 초반부터 트레이드 마크인 ‘핵폭탄’ 오른손 펀치를 앞세워 실바를 압박했다. 펀치이후 이어지는 클린치에서는 실바의 균형을 흔들며 빈틈을 찾으려 애썼다. 실바도 이를 인지한 듯, 적절히 대응하며 펀치를 휘둘렀다.

양 선수는 각자 한 두 번씩 다운을 주고받으며 호각의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 후반, 실바가 펀치로 댄 헨더슨을 한 차례 흔들어놨으나 댄 헨더슨은 곧바로 펀치로 반격에 나서 실바에게 충격을 입혔다.

2라운드에서 댄 헨더슨은 실바를 테이크다운시키는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끝없이 계속되는 파운딩 공격에 실바는 방어에 급급했다. 간간이 암바로 반격을 시도해보는 실바였지만 댄 헨더슨은 오히려 가드패스를 시도하며 실바를 위기로 몰았다.



댄 헨더슨은 3라운드에 접어들어 지친 듯이 보였다. 실바는 이전 라운드와 달리 좌우 양 훅을 앞세우며 공격에 나섰다. 댄 헨더슨의 태클마저 방어한 실바는 난타전을 유도하며 댄 헨더슨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헨더슨도 이에 펀치로 맞섰다. 양 선수가 모두 발을 땅에 붙이고 펀치를 교환하는 순간, 댄 헨더슨의 왼쪽 롱 훅이 실바의 안면에 정확히 적중됐다. 뒤로 쓰러지는 실바를 따라가 댄 헨더슨은 한 차례 파운딩 공격을 시도했고, 주심은 이를 말리며 경기가 끝났다. 3라운드 2분 8초, 2001년 11월 이후 6년에 걸친 실바의 장기집권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현재 2005년 프라이드 웰터급 GP에서 우승하며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던 댄 핸더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프라이드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제패하는 기록을 세웠다.

댄 헨더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이라며 기쁨을 표현하는 한편, “감량은 나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니 라이트급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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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ream Stage Entertainment. Inc 제공
글 - 프라이드 미국대회 현지 특별취재팀(doc2ky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