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기독교 TV 말씀QT:2011-12-24(토)
메리 크리스마스
< 성경본문 >
메리 크리스마스 - 아 1:5~8
5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찌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6 내가 일광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찌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미의 아들들이 나를
노하여 포도원지기를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7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야 너의 양 떼 먹이는 곳과 오정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고하라
내가 네 동무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리운 자같이 되랴
8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찌니라
< 묵상글 >
성탄 이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선물도 나누시고, 거리를 걸으며 따뜻한 마음의 대화도 나눠보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성탄하실 수 있도록 더욱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시기 바랍니다. 술람미 여인의 이 사랑의 독백이야 말로 성탄을 맞는 오늘 우리 모두의 고백과 주님에 대한 애정이어야 옳을 것입니다.
검으나 아름다운 자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5절).
술람미 여인은 자신이 비록 검지만 아름답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다 주인의 포도원을 가꾸고 지키느라 햇볕에 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당신의 포도원에서 수고하여 탄 얼굴에 대해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건강하고 아름답게 썬텐한 피부처럼 매력적으로 보십니다. 따라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결코 비관하지 마십시오. 술람미 여인처럼 오히려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그런 모습에서 도리어 즐거움을 누리십니다. 보십시오. 술람미 여인은 마치 자신을 과시하듯 당당하게 <예루살렘의 딸들아!>하며 자기의 검은 얼굴과 거친 피부를 드러냅니다. 사랑의 힘이 그녀로 하여금 이런 용기를 갖게 한 것입니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내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7절).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향해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합니다. 이것은 곧 신부된 교회가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마 22:36-37). 성도들은 마음을 다 하고 목숨을 다 하여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니,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만이 곧 주님의 신부입니다. 내일 새벽 이 땅에, 우리의 가슴에 새롭게 성탄하실 주님을 술람미 여인처럼 불러 보십시오.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주님은 언제나 마음으로 사랑하고, 영혼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아오시고 함께 거하시고 또 그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기가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가 머무는 곳에 자기도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주님은 언제나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목자십니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자들도 기꺼이 당신 곁에 있게 하십니다. 늘 주님과 함께 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연인들은 헤어지거나 떨어져야 하는 상황을 가장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여인 중에 어여쁜 자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8절).
마침내 한없이 관대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신랑의 음성이 들립니다. 신부의 요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애정어린 사랑의 응답이 떨어진 것입니다. <여인 중에 어여쁜 자여!> 그렇습니다. 주님의 눈에는 우리가 다 그렇게 보입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이 세상 그 어떤 여인보다도 아름다운 신부처럼 보입니다. 노란 안경을 끼고 보면 세상이 다 노랗게 보이듯 주님은 그윽한 사랑의 안경을 끼고 보시므로 우리가 다 유일한 당신의 사랑의 대상으로만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우리를 너무도 뜨겁게 사랑하사 우리의 그 어떤 허물도 못 보실 만큼 사랑에 눈 먼 주님이 내일 우리를 찾아 다시 한 번 이 땅에 성탄하십니다. 진심어린 사랑의 고백과 따뜻한 가슴으로 우리 모두 아기 예수님을 영접합시다. Merry Christmas!
* 글쓴이 : 조성노
-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첫댓글 "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요3: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