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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교수 단국대, 세계 첫 동북아 유목문화 집대성 | |
“한국문화 원류 찾고 위상 규명” | |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몽골학과 강신(인문과학대학장·사진) 교수팀은 최근 한국연구재단 ‘2010 토대기초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12억5400만원을 지원받아 ‘동북아유목문화대사전’ 편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대기초연구지원사업은 전국 각 대학 227개 팀이 지원해 19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강 교수는 “동북아시아 유목문화는 한민족 문화 형성의 근간이 되지만 제대로 된 연구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사멸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집대성 하는 사전 편찬 작업은 동북아지역 유목문화 요소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우리 문화의 원류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은 향후 몽골과의 자원외교 협력과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를 만나 세계 최초로 이뤄지는 동북아 유목문화 대사전 편찬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사업 내용을 설명해 달라. “동북아시아 지역 다양한 유목 민족들의 의식주 및 세시풍속 등 생활문화 전반을 그동안 발간된 문헌과 논문,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집대성하는 사업이다. 몽골 고원을 중심으로 내몽골과 러시아, 알타이산맥 주변 유목 민족들을 찾아 일종의 백과사전 형식으로 편찬된다. 약 1만여개의 표제어와 1000여장의 사진 및 삽화가 수록되며 인물과 역사, 문화, 종교, 예술, 언어 등의 기록을 한글, 한문, 영어, 키릴 비치크, 라틴전사 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 작성한다.” -세계 최초라고 하던데. “지금까지의 연구는 민족의 기원이나 경제기반 등 기본적인 소개 수준에 그쳤다.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수민족들 각각의 언어와 문화를 현지답사를 통해 발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 -그동안 연구는 문헌기록에 남아있지 않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미국, 헝가리, 체코, 러시아, 북한, 중국, 일본 등에서 연구를 시작했으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중단됐다. 세계무대에서 힘이 없고 주목받지 못하는 동북아 소수민족 문화는 앞으로 자원외교와 동북아 정세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단국대학교 연구팀이 선정된 이유는 뭔가. “단국대학교는 1993년 국내 최초 몽골학과를 만들어 국내 유일의 몽골 연구 역량을 갖췄다. 1990년 한-몽골 수교에도 단국대학교의 숨은 역할이 있었다. 몽골 측에서도 단국대학교에서 이 사업을 맡아주길 원했다. 학교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며 몽골을 연구해 온 학자로서의 소명의식도 담겨있다.” -이번 사업의 가치는. “동북아지역 어휘의 집대성과 비교문화 인프라 구축, 동북아문화권에서 우리문화의 위상 규명, 동북아지역 호혜적 관계 유지,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기대한다. 한민족 문화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의 연구를 통해 우리 문화의 유적성을 확인하고 넓게는 중국 동북공정 차단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원외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몽골은 세계 10대 지하자원 보유국이다.” 강 교수는 단국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현대 몽골어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몽골 국립대학 교수를 거쳐 1996년부터 단국대학교 교단에 섰다. 단국대 몽골학과 약 300여명의 졸업생들은 국내·외 몽골 관련 사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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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이거 참 난감하네요......... 이제 누가 이 사업을 이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