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청도 보건진료직에 최종합격한 허은정입니다.
9살, 7살 아들 둘이 있는 아줌마에요 ㅠㅠ
진짜 합격수기 적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막상 적으려니까 뭐라고 적어야 할지...
작년에는 신랑의 적극적인 응원으로 아이들 버리고 (친정엄마가 집에와서 봐주셨구요) 직장에 잠수타고 (한시라도 급해 퇴사 예정일보다 1주일)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원장님과 상담하고 바로 기숙사에 들어갔지요.
기숙사 308호 햇볕도 안 들고 제일 작은 방이에요
짐 정리 다 하고 헤어질 시간 이사님이 신랑이랑 포옹이라도 한번 하라면서 자리를 비켜주셨어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둘이 안고 펑펑 울었어요
그날부터 처음 해보는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제가 비염도 있고 코에 문제가 있어서 코를 고는데 기숙사에서 쫓겨 날뻔 했어요 ㅠㅠ
기숙사에서 자기 전에 항상 코 스프레이를 뿌리고 옆으로 누워잤어요
수업을 듣는데 문과생이던 저는 생물이 제일 힘들었어요
우리말로 하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그리고 아침 잠이 많은 저에겐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는게 힘들었어요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는 화상 통화하다가 혼자 침대로 가서 울고 작년 설에는 기숙사에서 지냈어요
같은 방에 있던 친구들이 잘 이해해주고 위로해줘서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그렇게 3개월 기숙사에서 보내고 너무 힘들어 집으로 내려와서 문제 풀이를 마무리 했어요
공보 100, 지역사회 100, 생물 75
합격자와 동점이었지만 가산점이 없어서 불합격했어요
올해는 1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어요 주말에 공부를 못하겠어서 대구 고시원에 들어갔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자다가 가위도 눌리고 그래서 3주만에 고시원에서 나왔어요
그리고는 1월 30일부터 청도에 있는 독서실에 갔어요 (청도는 독서실도 하나 밖에 없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2월에 공고가 났는데 생각보다 2주나 당겨져서 당황했어요
그후 대구로 증명사진 찍으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 나고 그래서 통원 치료
중요한 3월에 두 아들 독감으로 입원해서 거의 1주일 동안 책을 못 봤어요
올해는 떨어져도 핑계는 있다고 생각했어요
4월 11일
답안지에 인적 사항을 적으면서 답안지 교환 1번
생물부터 문제를 풀었는데 수능형으로 나와서 시간이 모자랐어요
3과목을 다 풀고나니 30분 남았어요
다시 생물을 푸는데 15분 남았데요 전공 2과목은 힘든 문제는 못 풀었는데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마킹을 하고 전공 풀자마자 마킹하는데 이런!!!
과목을 잘 못봐서 확실하게 맞는 답에 다른 번호를 마킹
그런데 3분 남았데요 그때부터 얼굴이 화끈화끈 손에 땀이 줄줄 포기했어요
시험마치고 원장님 만났는데....
동영상에 보면 나와요 투덜거리는 아줌마가 접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사람인에 구직보면서 갔습니다
필기 발표 전날 시험장에서 만난 지인이 합격 확인해보라고 하네요
그리고 1년만에 서울 학원으로 갔어요 면접특강 들으러 수업도 듣고 오랜만에 한잔도 하고 좋았습니다
면접장에서 학원생들끼리 화이팅해주고 긴장이 풀렸어요
오늘 점수을 확인했어요 제가 컷이 맞네요
항상 발목잡던 생물이 90, 공보 75, 지역사화 80 커트라인이 81.66이에요
<생물>
하루에 반 이상은 생물을 봤어요 작년에 생물만 틀렸기 때문에
이은경선생님과 심영식선생님 수업을 다 같이 들었어요
생물은 노트도 만들어서 그림도 그려가면서요 이해했어요
이론은 계속 계속 반복했어요 출산을 2번해서 그런지 돌아서면 까먹고해서 귀에 박힐때 까지요
문제 풀이는 한번 듣고 다시 풀어서 틀리는 것은 다시 풀이 수업도 들었어요
다른 학원 샘플강의도 들어보고 다른 책도 봤지만 학원 수업으로 충분합니다
반복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깊이 들어갈 필요없다고 생각했어요
<공중보건, 지역사회>
두 과목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공부하기 쉬웠어요
저는 실장님이 처음부터 말씀하신대로 공보 위주로 했어요
공보는 숲을 보는 거라면 지역사회는 나무를 보는 거라고..
공보에 나오는 프린트물을 책에 붙이고 안 외워지는 건 포스트 잍에 적어서 책상에 도배를 했어요
말을 만들어서 외우거나 이미지로 외우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 방법을 이용했어요
민ㅇㅇ, 김ㅇㅇ 수업 다 들어봤지만 이금남 쌤 추천합니다
가끔씩 깜빡깜빡 하시지만요
확실히 건너뛸거 이야기 해주세요
책 다 읽고 적중 안되는게 이상하잖아요?
한연고를 소개시켜준 이현주 주사님, 한연고 두목 원장님, 기숙사에서 많이 챙겨주신 이사님
식당 이모님들도 고맙구요 학원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복원때 만난 영덕 유지씨, 포항 학철씨 더 기쁘고 축하해요
308호 선영이, 진아야~ 올해는 꼭!! 합격하자 올해 언니가 스타트 했다
같이 물리치료 받던 인혜야 결혼식 못 가서 미안해~
봉~~ 얼마 안 남았네 힘내
주희, 자연이, 미림이, 선희야
한번씩 너희들 생각하면 작년이 즐거웠다
첫댓글 1빠네요~~멋져요~
회장님 감사합니다 2빠하세요
할 이야기 많을듯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은정아. ~~ 용덕이당.. 알지..
@★한연고원장★~〃 아직 안 주무시나요? 용득씨 닉네임 바꿔야겠네요
원장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축하드려요 ! ^^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축하드려요~~
감사해요~~
경기도 이번 5.16일 울 학원 합격자임.. 최종 합격 기운이라도 주시길.. ㅋㅋ
@★한연고원장★~〃 꼬옥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ㅋㅋ
은정씨 합격수기 보면.. .. 애절함과 씩씩함이 묻어 나네..
2014년 공부하던 것은 기억 나네.. 2015년도 시험보고 맞추어 보고.. 합격 할거라고 했지만.. 도박이였지..
그래도 이케.. 합격되어 좋다..
기쁘고.. 올해 경북 진료직 학원생 겨우 15명.. 이중 5명 합격..
내년도 경북 시험 끝나고 포항 갔다가.. 청도로 가야 하겠넹..
합격수기 고맙고.. 이제 멋진 엄마로.. 부인으로....멋지게 살아가길.. 남편이 더 좋아하겠다..
이현주 주사랑.. 너랑.. 청도군청에서 근무하는 남편이랑.. 같이 이렇게.. 한잔하자..
파이팅 ...
아래사진은 너랑 문제복원하던 경주 오리고기집..ㅋㅋ
원장님 진짜진짜 고맙습니다
@축 합격 그래.. 작년도 시험에 아쉬운 1점이.. 이번에 턱걸이라..
하지만. .11개 보건진료소에서 한곳을 차지 하게 되었넹..
자기소개서 작성했던 거 기억 난다..ㅎㅎ
이제 청도댁이 되어야 되겠군..
금요일 발표되고 댓글을 많이 적을 수가 없었다.. 너와의 추억.. 선물로 갖다준 완인인가?? 청도산..
글구.. 작년도에 이서 올해까지 두차례 갔던 위에 사진 속 오리고기집.. 너랑 남편이랑 추억의 장소가 되겠징.. 니가 했던 말.. 편하게 술한잔 땡긴다고.. ㅋㅋ
이젠 코 비툴어지게.. 니깡 내깡 한잔 하장.. 이현주 주사도.. 남편이랑..
소개에 소개로 이어지는 한연고 합격자들의 퍼레이드.. 니가 합격해주어 나도 좋다..
하하
@축 합격 이제.. 전남 보건진료직 영광 아줌마등.. 몇 명 더 아는 긱사생들.. 합격까지 기원해주니..
그 들도 니 합격수기 보고 열받거나.. 자극 되어서 합격 할 밑거름이 되어 주었넹.....
청도 보건소에서 기간제 근무도 해보았으니.. 보건복지부 교육 24주간 잘 받고.. 발령 받아서 잘 하고 있기를..
올해 부터 전국 순회를 주말마다 대학교 겸해서.. 다닐 계획이라서.. 그때 찾아갈수도 있다..
미리 미리 일정 잡히면 해당 시.군 공무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니.. 시간되면 또 보장..
전국 15년간 3천 8백명 합격자들도 수색해야하고.. 통계 자료 만들어야 되기에..
올해도 벌써 합격자가 100명이 되었다.. 벌써..
밝은 너의 모습~~
아줌마 수험생 합격수기를 읽으면 정말 더 간절해지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젠 아이들 보고싶어서 우는일 없이 행복하시길~~~^^
혹시 님도 아줌마?
힘내세요^^
@축 합격 이번 경기도 의료직 합격한 비슷한 나이 암줌마임다..
5.16 경기도 필기 시험 합격자.. 최종 합격 기운 받고 싶어서 그러니. .은정아 !! 팍팍 줘라..
메르스 발발한 평택 지원자란다 ㅋㅋㅋ
사는 곳은 아니지만..
꼭 좋은 소식있을거에요
아지매의 힘!!
@축 합격 기 잘 받을께요~~~감사감사~~~^^
저두 축합격님 처럼 꼭 합격 수기 멋지게 쓰고싶네요~~
@bbonggod 면접 잘 보세요 경기도는 면접이 빡세서 힘드시겠어요
마지막까지 화이팅하세요
저는 면접장에서 학원생들 보니까 긴장이 좀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면접날 꼭 마스크 챙기세요
합격축하드려요 대단하신것같아요^^*
고맙습니다 한연고생은 다 대단합니다
원장님의 잔소리를 노래삼아 ㅎㅎ 아시죠?
힘내세요
맘이 짠한 글이네요!!
진짜 수고 많았어요~
금년에 저도 이런 글 남기도 싶어요!
축하'×10000~~~~합니다!
인생 최고 왕고님.. 다음엔 이런 합격수기 적을 날이 다가오니. 힘내시길...
꼭 해내실거에요 힘내세요^^
@★한연고원장★~〃 네! 믿고 열심히 해 볼께요~~
원장님도 화이팅입니다!
@참빛 오케바리. .끝까지 믿을께요.. 합격하는 그날까지..
힘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축하해요
힘 얻고 갑니다^^~
닉네임이 혁브라더스네요
우리도 브라더스에요 ㅠㅠ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엄마는 위대합니댜
축하합니다. 같은 엄마로서 많이 힘이 되네요.
주말에 같이 못 놀아주고 밤에 못 재워줘도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덕분에 아빠랑 엄청 친해졌어요
힘내세요^^
청도댁 축하합니다....
처음 기숙사 올때 생각나네요... 은정씨 남편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자식 남편 두고 보내는 그마음...
공직생활 잘하시고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청도 함 갈께요 현주씨하고 합격주 한잔해요.....
이사님^^ 한번씩 기숙사가 그리워요
기숙사 입주하는 날 이마트도 데려가 주시고 감사합니다
청도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최
합격을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제가 작년에도 독서실에만 있고 실강을 잘 안들어서
학원분들 얼굴을 잘 몰라요 죄송해요
내년에 원장님이랑 같이 오세요^^
@축 합격 올해 같이 내려 갔던 직원입니다. 미디어 촬영했던 분.. 잘 생긴 남자 입니다.
보았을 거예요..
합격 축하합니다...
합격 축하해요 메르스 잠잠해지면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