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마리오 문, 가면 갈수록 지난 2년간 웨스트에 이어서 완소 만능맨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자마리오 문은 제이슨 키드에 대한 압박 수비, 르브론이 쉴 때 매리언에 대한 수비, 그리고 스몰 라인업시 노비츠키에 대한 수비를 번갈아 가면서 맡으며 만능수비수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에서도 1/2의 삼점슛을 포함해서 짭짤한 13득점을 해 주었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어 주었네요. 정말 이쯤 되면 완소 그자체 입니다.
물론 공격루트는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3점슛을 포함하여 점퍼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음이 확연히 느껴지고 문워커라 불리는 앨리웁 등 고공플레이가 일품인데다가 속공피니셔로서의 능력도 출중하여서 정말 완소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어제 샬롯전에서도 전반에 거의 초토화되었던 클블이 후반에 따라잡을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는 문이 캡틴 잭을 잘 수비하면서 전반전 파커를 상대로 클블 수비진을 농락했던 잭슨을 제어한 점이었죠.
그러나 문이 정말 특급 수비수 반열에 오르려면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의외로 상대 공격수 페이크 한방에 잘 나가 떨어지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이 점만 보완한다면 문이 운동능력을 갖춘 브루스 보웬 버전의 에이스 스타퍼 겸 속공피니셔 겸 궁병대로 완소 그자체가 될 잠재력이 보입니다. 리바운드도 뛰어난 점프력을 이용해서 잘 잡아 내더군요.
프리시즌만 해도 앤써니 파커만 못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시즌이 진행되면서 역시 젊고 돈도 좀 더 많이 받는 문의 활약상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비면에서는 문 쪽이 더 낫다고 보여지고 그래서 그런지 4쿼터에서는 파커보다 문이 중용되고 있습니다. 2.8밀 정도의 가격이니 정말 저비용 고효율의 완소맨입니다.
그리고 클블의 원조 완소 만능맨 딜론테 웨스트!
트레이드 카드로 실제 제시되었고 저도 이제 거의 기대를 접은 상태였지만 오늘 예전의 원기왕성하고 에너지 넘치며 만면에 웃음을 띤 웨스트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끈질긴 수비로 자신의 수비수 뿐만 아니라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 윌의 수비까지 커버해 주는 백코트 수비의 핵으로서의 면모
실질적인 리딩가드로서 적재적소에 어시스트를 찔러주면서 게임을 풀어가는 리딩력. 그리고 적극적인 돌파와 포스트업으로 득점까지!!! 여기에 지난시즌 불을 뿜었던 3점포까지 되찾는다면 4밀급 선수중에서 감히 웨스트에 견줄 선수는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니 정말 클블이라는 팀의 공수에서 웨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를 새삼 절감하게 되더군요. 이정도의 선수가 조울증으로 이렇게 휘청거리고 있다는 것이 클블 팬의 입장을 떠나서 nba 한 핀으로서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웨스트가 돌아오자 덩달아 모 윌도 지난시즌의 간결하고 정확무비한 점퍼의 스나이퍼 모 윌로 돌아오더군요.
물론 모 윌이 오늘 경기말고도 최근 2경기에서는 그동안의 볼호그적인 모습을 자제하고 적절한 볼배급과 효율적인 슈팅으로 좋은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는데 (점퍼 감은 여전히 안좋아 보였습니다. 중지손가락 부상인지는 몰랐네요.) 오늘의 모 윌은 레벨 자체가 달라보였습니다.
웨스트 - 문 - 르브론 - 바레장이 함께 뛸 떄의 클블은 철벽 디펜스를 되찾는 것 같고 그래서 4쿼터에 중용될 만 합니다. 여기에 모 윌의 고감도 슈팅능력이 더해지면 지난시즌 클블의 위용을 되찾는 것이죠.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클블이 현재 겪는 문제점도 역시 드러났습니다.
샼은 여전히 팀 조직력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이고 힉슨은 아직인 여러면에서 미숙하더군요.
그러나 샼은 안정된 수비리바운드와 상대 빅맨진을 무더기로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하면서 외곽 슈터에게 적절한 피딩을 해주는 좋은 모습도 보여줘서 조금만 더 클블 시스템에 적응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어제 샬롯전 패배로 마음이 어두웠는데 오늘 승리와 그 승리하는 과정에서 보게 된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이 다시금 대권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딜론테 웨스트가 지난시즌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가 올시즌 클블 성적에 최대 변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동감합니다. 웨스트가 살면서 팀 전체의 볼 무빙과 디펜스가 한차원 높아지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띄더군요. 적절한 피딩과 리딩 또한 좋았습니다. 웨스트의 활약여부가 클블의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네요.
웨스트가 오랫만에 정말 활기찬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경기참 잘돌아가더군요. 어제 경기와는 딴판이던데, 밥캐츠가 그렇게 강해진건가요?
밥캣츠가 잭슨 합류이후 확실히 강해졌습니다. 그런 점도 작용했겠지만 어제 클블 경기력이 말이 아니었죠. 오랫만에 등장한 샼이 전반에 무척 경기가 낯선 모습으로 뭘해야 할지 허둥대는 모습이었고 르브론도 오펜스 파울 몇번 불리고 냉정함을 상실했던 것 같습니다. 파커가 잭슨에게 털리는 등 수비면에서도 문제가 많았던 것 같구요.
역시 연패는 없군요. 그거 하나는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ㅋ 앞으로는 부상없이 온전한 전력으로 계속 경기를 치뤘으면 좋겠네요. 12월은 힘드니까요.. ㅠㅠ 근데 슬슬 리그패스를 지를 생각을 해야 하는건가.. ㅠㅠ davka에 접속이 안 돼서 경기를 볼 수가 없네요 흑 ㅠㅠ
작년에 있었으면 올랜도와 동부파이널에서 루이스수비 맡겼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제목이 맘에 쏙 듭니다...^^ 문 수비가 날로 번창하고 있어요^^
아 정말 웨스트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웨스트 보스턴 시절부터 정말 좋아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이네요 295달러님^^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랬는데 ...이제 응원방 참석 할수있을거 같네요 응원방에서 뵈요^^
오늘 경기 보고 웨스트는 완소를 넘어서 완전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걸 느꼈습니다.
웨스트는 완소 이상 클블의 glue man이죠 웨스트가 있으면 게임이 잘 돌아간다는걸 느낌니다. 공수양면에서.
웨스트 완전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