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일 목요일
아침의 알람 소리에 맞춰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왠지 일어날 의욕이 생기지 않는 아침.
그래서 조그만 더야 자야지 하고 눈을 감았죠. 그렇게 다시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8시 더군요.
하지만 역시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더위를 먹은 것일까요? 학교에 가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잠에 빠졌죠. 그렇게 다시 잠에 들고 일어나니
시간이 9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미 학교를 가기엔 지각 확정이었죠.
저의 신조가 하나 있습니다. 지각을 할바에는 차라리 결석을 해버려라! 그렇지만 저는 학교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선용이 형과 함께 시나가와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이것만 없었다면 안가는 것인데 큭.
학교에 도착하고 보니 2교시 수업이 진행중이 었습니다. 문을 똑똑하고 두드리고,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외치며
자리로 가서 앉았습니다. 지각 저의 모습으로 저희반 친구들에게 웃음도 선사했구요.
그렇게 모든 수업이 끝나고, 선용이 형과 함께 히가시나카노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시나가와에 가려 했기에 자전거를 끌고 오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에 올라타고 보니 저희반 친구들이 보였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시나가와에 간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자격외활동허가서를 받기 위해 간다고 했고, 시나가와에서 내리면 입국관리국 까지 걸어서 30분이
걸린다고 말했죠.
그때 한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어? 거기 내리시면 입국관리국 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내리셔서 빠져나가보시면 안내판이 보이 실 꺼에요.
거기서 보시고 가시지..’
헉…! 버스가 있었던 것일까요? 저희는 걸어서 가기만 했었는데… 그래도 돈은 굳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왠지 뻘짓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 친구의 말을 듣고, 버스를 타보기로 결심 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ㅡ.ㅡ;;)
어느새 시나가와역에 도착했고, 그 친구들에게 내일 보자라는 말을 전하며 내렸습니다.
(시나가와역 안의 모습)
(개찰구)
(안내도)
개찰구를 통과해서 나오니 안내도가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었는데 외국인이 열심히 지도를 보고
있더군요.
물론 안내도를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나가는 곳이 한곳이니 걱정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번이 3번째 오는 것이 었으니까요.
도쿄입국관리국으로 가시려면, 이 개찰구를 통과해 나와 이 안내도가 보인다면 오른쪽으로 향해서 밖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시나가와역을 나가는 통로)
시나가와역을 나가는 통로는 좀 길게 되어 있습니다. 걸으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좀 걷다 보면 출구 표지판이 나옵니다.
(출구 표지판)
이곳을 나가시면 택시와 버스를 탈수 있는 승강장 안내도가 나옵니다.
(택시와 버스 승강장 안내도)
이 사진을 잘 보시면 알시겠지만, 한국어로도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입국관리국을 가는 버스는 8번 승강장에서
99번 버스를 타면 도쿄입국관리국 앞에서 바로 내려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형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일단 점심을 근처 스끼야에서 해결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 승강장으로 향했죠.
(시나가와역 앞 파출소)
(버스 내부의 모습)
지나가는 길에 파출소가 보이길래 한컷 찍어 봤습니다. 그리고 8번승강장에서 99번 버스를 타고 맨 뒷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었죠. 아! 그리고 버스를 타실 때 스이카나 파스모 카드로 찍힙니다.
현금으로 내시고 싶다면 200엔을 내면 됩니다.
그리고 내릴 때는 찍는 기기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탈 때만 찍으면 되십니다.
(버스안에서 바라본 풍경)
버스안에서 밖의 모습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강이 보이는 다리를 2번을 건너야 도쿄입국관리국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도쿄입국관리국의 모습)
버스는 도쿄입국관리국 바로 앞에서 내려 줍니다. 도쿄입국관리국 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이시나요?
(도쿄입국관리국으로 들어가는 문)
(층별 안내도)
선용이형과 전 입국관리국 안으로 들어가 전에 자격외활동허가서를 신청했던 2층 B번 창구로 향했더랬죠.
그리고 전 처럼 접수하는 곳에서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어 한컷 찍었는데, 앞에 계시던 분이 일본어로 뭐라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를 내리고 들어보니,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면 혼이 날 겁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헉! 그래요?’ 하고 대답했죠.
그래서 얼른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한 마디를 더해 주시더군요.
‘그것은 이곳에서 하는 게 아니라 A창구로 가셔야 할텐데…’
무슨 말인가 하고 멀뚱이 있는데, 우리가 손에 들고 있던 자격외활동허가서 엽서를 보시는 거 같더군요.
(신청은 B창구에서 한 뒤 3주에 가까운 시간을 거쳐 우편으로 집에 도착했던 엽서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A창구로 향했습니다.
A창구로 향하면서 엽서를 한번 훑어 보니깐 정말로 A창구로 오라고 되어있더군요.
하마터면 마냥 기다릴뻔 했더랬죠. 안 그래도 자격외활동허가서 신청하는 곳에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 입니다.
그렇게 A창구로 향해서 줄을 서려 하는데…. 왜 그리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던지, 저희는 접수처에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차례가 되었을 때, 가지고 온 엽서를 건냈죠.
그러더니 직원분께서 여권과 체류카드를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2가지를 건네 드리고 나니
번호표를 주더군요.
번호표를 받고, 현재 진행을 보기 위해 안내판을 보니 27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장장 4시간30분이나 되었습니다.
저희는 헛바람을 들이키며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아이폰에 깔려있는 퍼즐게임으로 안 돌아가는 머리를
굴리며 시간을 때웠죠.
그렇게 시간은 3시간3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저희의 차례가 다가와서 여권과 체류카드를 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체류카드를 보면 앞 부분에 자격외활동에 불가라고 되어 있었는데, 뒷면을 보니 허가라고 도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긴 기다림의 사투끝에 저희는 쟁취한 것(?)을 가지고 입국관리국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돌아오는 길도,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시나가와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탔고,
신오쿠보에 내려, 통신사를 찾아가 처음 개통할 때 들어야 했던 부가서비스를 해제한 뒤, 돈키호테에 가서 자전거에
바람을 넣는 에어펌프를 사고, 선용이 형과 함께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되돌아 왔더랬죠.
오늘은 도쿄입국관리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탓에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넘은 시각이 었습니다.
정말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끝이다.
그래서 일기를 대충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나가와와 도쿄입국관리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의 일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첫댓글 언제나 모델이 되어주시는 선용이형ㅋㅋㅋ 무사히 자격외활동허가를 받은 걸 축하드려요~
네! 그래서 열심히들 알바를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