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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수목원이예요-봄을 기다리며ㅋㅋ)
추위를 피하느라 들렀던 작은 서점에 의외의 보물이 있었네요. 절판되어 구할 수 없던 '소로스가 말하는 소로스(Soros on Soros)'를 찾는 행운이... 공부차원에서 좋은 내용이 있으면 부족하더라도 조금씩 요약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1장 투자가(소로스 스스로가 바라보는 트레이더로서의 자신) 중 일부분입니다.
1.단순화
우리는 사물을 단순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위험을 측정하는 실제적 혹은 과학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금융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흔히 정교한 리스크 계산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우리는 아마추어죠. 마치 석기시대 사람들 같아요. 일부러 그렇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2.과학적인 계량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그런 방법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죠. 계량법은 대개 효율적인 시장이론을 가정해 만들어집니다. 그 이론은 내가 주창하는 불완전한 이해(Imperfect Understanding)와 재귀성(Reflexivity)이론에 상충됩니다. 계량법은 보통 99%의 경우엔 원만히 작동하지만, 1%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난 바로 이 1%에 더 흥미가 있습니다. 연속성있는 시장을 전제한 그런 가정 안에 넣을 수 없는 어떤 체계상의 위험요소가 내 눈에 보입니다. 불연속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계량법이란 게 별로 소용이 없지요. 하지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는 단순화하는 쪽을 선호합니다.
3.거시적 투자(Macro Investing)
먼저 큰 흐름에 맞춰 포지션을 취하지요. 거시적 시각에서 매매할 주식을 결정하고 어떤 수단을 쓸지 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거시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거시적 수단을 사용한다는 것은 세부항목 투자를 거치고 싶어하지 않는 편이라는 뜻입니다.
4.투자 스타일
나의 특징이라면 특정한 투자 스타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맞도록 끊임없이 스타일을 바꿔 나가는 게 내 특기입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게임의 규칙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형입니다.
5.직관(이론과 직감)
나는 가설을 가지고 일합니다. 먼저 예상되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명제를 만들죠. 그리고 나서 실제 일어난 사건과 내가 만들었던 명제를 비교합니다. 이같은 분석을 거쳐 내가 세운 가설을 평가하는 기준을 정립합니다. 나는 투자할 때 이론틀에 맞는 상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불균형(Disequilibrium)상태을 찾습니다. 불균형 상태에서 어떤 신호가 전달되면 움직입니다. 때문에 이론과 직감 이 두가지가 합해진 상태에서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이것을 직관이라 부르면 되겠지요.
6.상상력과 분석능력
분석능력은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대단한 안목을 가진 일꾼들이 있습니다. 나는 전문적인 분석가가 아닙니다.
대신 불안정성을 잘 파악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에 있죠. 불안정성에 대한 감각은 늘 깨어 있도록 만들어 언제라도 실수를 바로잡게 되지요.
두 가지 차원에서 그렇습니다. 추상적인 차원에서 보면 나의 오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곧 정교한 철학적 기초가 됐습니다. 두 번째,개인적 차원에서 나는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결함까지도 찾아내는 비판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만큼 용서도 잘 하죠. 만약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면 실수도 알아채지 못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잘못은 부끄러운 일일지 모르나, 잘못을 안다는 것이 나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줍니다. 불완전한 이해가 인간조건이라는 점을 깨달은 이상 잘못에 부끄러움이란 있을 수 없어요. 다만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았을 때 부끄러워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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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트공주님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역시 대도시에 살아야 책도 쉽게 구할수 있고 절판된 책을 구하다니 이거는 완전 복권당첨인데요..ㅊㅋㅊㅋ
차트공주님 가끔 좋은 내용있음 올려주세요 저도 공부좀 하게요..ㅋㅋ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감사..날씨가 많이 추웠졌어요 감기조심하세요.
내꿈이날다님^^, '약간의 방황(?)'이 때로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주기도 하네요.^^
황제님방 가입 첫 날...오전8시 30분(ㅋㅋ)...
떨리는 맘으로 입장했을때,
황제샘이 환영의 인사와 함께
"지금은 아무것도 몰라도 미래에는 조지 소로스와 같은 세계적인 명인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두 달이 지난 지금...조지 소로스는 제게 끝임없는 영감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줍니다.
작은 글에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내꿈이날다님께
항상 따뜻한 사랑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내꿈이날다님,언제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정이 대단하세요.좋은글 감사합니다
황제샘님이 평소 수업하시는 내용과 참 많이 통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복잡한 지표 앞에서 작아지는 공부를 하고 있을,
어쩌면 바쁘게 매매하고 있을 다른 투자자들을 생각해보면,
우린 정말 복받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달이차오르고있네님 우리 모두 화이팅!!!
감사합니다.
일상적인 덧셈,뺄셈에도 당혹스러운 수준이지만,
추상적일수록 휘리릭 끌려 가는 취향때문에 조지 소로스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우리방강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싶은 내용들은 공부차원에서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허접한 글이나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경제적자유...생각만해도 기쁘고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경제적자유1님,필승!!!^^
챠트공주님의 뜻하지않은 선물을 공유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잘부탁합니다. ♡3♡
코미선배니~임, 저 방황 잘한 것 맞죠?ㅋㅋㅋㅋ
없어서 못사는 책은 왜 꼭 읽고 싶은 걸까요?
샘님께서도 트레이더 공부는 조급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신만큼
앞으로도 종종,때때로,이따금 방황을 좀 해야겠습니다.음하하~~~
항상 수업시간에 따뜻한 시각으로,때론 신선한 관점으로
수업내용을 정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채팅창 보면서 혼자 웃는 소리...설마 코미님계신 곳까지 들리진 않았겠죠?^^
갱상도말로 껌 좠네요...추카드려요...정말 구하기 힘든 책 구하신 겁니다. ㅋㅋㅋ...저는 이제는 포기하고 경주도서관에 있으니깐....하고 위로합니다...
'30%의 고뇌와 고독(ㅋㅋ)'이 껌을 줍게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선일여님,매일매일 출석체크에서 도서관딸린 집을 갖는 게 꿈이시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답니다.
꼬옥 꿈을 이루시어 좋은책을 집안 가득히 두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전 집에 뭘 둘까요...일단 도서관은 good idea이니 따라하구요,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유리지붕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면유리창이면...
꼭 수족관 금붕어같긴 하겠네요.ㅋㅋ
소로스가 말하는 소로스 좋은책 구하셨네요 ^^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훌륭한 트레이더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을때 부끄러워 해야지요.
좋은책을 구하고도 조금 게을렀어요ㅠㅠ
가끔은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ㅋㅋ
비중과원칙님도 꼬옥 멋있는 트레이더가 되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목표가 정해졌다는 거 행복합니다!!!~~공주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노후생활보장님,킹왕짱 축하드립니다!!!
매일 강의때 만나뵈었는데...행복한 표정이 흘러 넘치셨어요.ㅋㅋ
노후생활보장님 짱!짱!짱!
감사합니다^^
*죠마니^^님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매년 멋있는 성에서 10조클럽 모임해야죠.ㅋㅋ
*죠마니^^님,10조클럽 다음 정기모임 때까지 화이팅!!!ㅋㅋㅋㅋㅋㅋㅋㅋ
차트공주님 하이루!! 생전처음 스마트폰으로 공주님 글을 읽고 댓글도 달아보았답니다 감사합니다란 짦은글라도 제겐 어려웠는데~~ 그래도 친절히 응답을 주셨네요 10조 클럽의 모임 기꺼히 참석해야죠 첫 모임은 제가 쏠까요 ㅎㅎㅎ 생각 만이라도 기분이 캬 ~~좋습니다 ^^스페인 파라도르성에서 아래로 펼쳐진 황야를 보면서 파티라~~`
*죠마니^^님,처음 다는 스마트폰 댓글을 제게 보내주셨다니 너무나 감동입니다.^^
갑자기 마음에 모닥불이 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꿈을 꾸고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서...
스페인 파라도르성에서의 파티는 정말 유쾌한 선물일 것 같네요.
전 그날 드레스 대신 단아한 정장에 길게 물결치는 우아한 머리를 하기로 했답니다.ㅋㅋ
벌써부터 행복한 미소가 찾아오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조지 소로스를 좋아하게 되어서 공부도 할 겸 올려본 글이랍니다.^^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감기 걸리시지 마시고 따뜻한 음식 따뜻한 만남들 통해서 행복한 겨울날들 되세요.
차트공주님 멋진 여성 트레이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
10월12일 오전8시30분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강의에 들어갔었는데,
황제샘께서 "지금부터 공부하면 조지 소로스와 같은 멋진 트레이더가 될 수 있어요"라고 하셨답니다.^^
그때는 조지 소로스가 누군지도 모르고 예의상 "예"라고 대답했었는데,
지금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트레이더'로서의 제 미래를 가슴두근거리며 그려보게 되네요.
차트황제 사부님도, 조지 소로스도 정말 본받고 싶은 멋있는 트레이더랍니다.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끌어주셔서 참 행복하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