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에 가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호접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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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접란은 꽃의 수명이 보통 매우 오래가고 예뻐서 전문인들의 품종개발과 증식 배양에 힘입어
- 다양한 품종이 선보이고 있으며 다량보급으로 가격도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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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시장에 널려있는 호접란을 막상 구입해서 키우다보면 꽃이 떨어진뒤로
- 의외로 집안에서 시들해지거나 뿌리가 썩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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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은 기초상식이 있는 서양난을 취미로 키우고 있는 분들도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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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로는
- 단순하게 관리를 잘못해서라고도 할 수 있지만, 호접란을 어디서 구입을 했느냐가
- 사실, 가장 중요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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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생활을 같이하는 세련된 판매자에게 호접란을 구했다면 이런일은 거의 없고,
- 있다 하더라도 사전에 알린후 판매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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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 일반시장 호접란은 대부분이 전문적이고 특수한 재배방법이 적용된 다량 판매목적으로
- 만들어진 호접란이기에 구입해서 집으로 가져오면 그 동안 호접란이 생장했던 모든 조건이
- 달라져 몸살을 앓다가 시들해지거나 나중에는 뿌리도 썩거나 말라 결국 지구를 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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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적으로 다량 재배하는 방법은 한마디로 약발로 키운다고 하죠.
- 속성재배를 하고 계절하고는 관계없이 원하는 시기에 꽃을 피우게한뒤 시장에 내놓으므로 그 환경은 당연히 일반인이 흉내를 내기에는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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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하기 전에 서양난을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경험있는 분은 모양만 보아도 대충 알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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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일반시장에서 구입을 했을때 모종들은 대부분 비닐분에 들어있거나 혹은 장식된 상품으로 구했다면 판매자가 모양에만 치중하므로 환기도 안되는
- 화분에, 심지어는 비닐분까지 그대로 두고 수태 혹은 바크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것입니다. 재배도 특수한 상황에다 화분까지 최악 상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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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올바른 재배상식은 결코 아니므로 계속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분을 벗기고 수태만 놔둔채로 상기사진과 같이 옷걸이같은 철사나 식물용 보조철사로 꿰어서 창가등에 매달아 놓으면 간단하게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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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뿌리를 썩지않게 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약 1년은 적응이 될 때까지 수태가 마르면 물을 주면 됩니다. 초가을부터 겨울은 햇빛이 들어오는
- 따듯한 방 안 창가나 온실에 두고 20도 이상 유지하고 마르면 물을 주세요.
- 겨울 온도는 별로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호접란은 사람같이 따듯한 곳을 좋아하니까요. 보통 사람이 있는 방 안은 22~24도 정도는 기본입니다.
- 그러니 사람과 같이 있으면 별 무리가 없습니다.
- 습도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는 방 안이 건조할 수 있는데 사람사는 환경에 적응된 호접란이라면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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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인터넷이나 책에 널려있는 호접란 재배자료중 겨울에 15도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돌아 다니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구요,
- 만약 15도에서 사람마저 겨울에 잠을 자고 거주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주인장이 약간 독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싼 호접란은 어케 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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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호접란이 1년 정도를 이렇게 해서 집안에서 자랐다면 일단 성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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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을 바로하고 꽃대는 자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안자르고 꽃이 시들때까지 꽃을 봅니다. 저도 이런면에서는 독합니다.
- 기타 호접란의 기초재배정보는 널려 있으므로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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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 호접란 꽃대 올리기
- 일반인이 꽃대를 올리는 방법은 창가에 걸어두는 방법입니다. 호접란은 온도차이에 의하여 꽃대를 올리므로 초봄쯤에 창가에 걸어두면 자동적으로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생겨서 꽃대를 만들게 됩니다. 호접란이 꼭 온도차에 꽃대를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 0.1도차이도 허용을 안하는 인큐베이터 속에서도 꽃대를 올리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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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이 가정에서 재배한 호접란은 꽃대가 올라와도 전문인들이 재배하여 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것처럼 화려하고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건조한 거실에서 혹은 순화가 덜 돼서
- 한참 자라는 시기에 관리 부족등으로 재배조건들이 열악한 상황에서 자라는 호접란에게는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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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생활을 본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미 준비된 난실등등,,, 재배에 필요한 여건이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예쁘게 꽃을 피우시는 분도 당연히 있지만,
- 상업적으로 나서지 않는한 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상품보다 좀 작더라도 튼튼하고
- 건실하게 자라주면 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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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놈은
- 꽃시장에서 마음씨 좋은 어느 사장님과 꽃담을 나누다 생장억제를 하여 만든 가짜 미니종이라고 하면서
- 꽃이 핀 미니호접란 3촉을 받았는데, 2년이상 키우다 보니 진짜로 커지네요.
- 2촉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지금은 이 놈만 키우고 있는데요.
- 공짜로 얻은 것이지만, 얘를 보면 담배 한대를 더 피우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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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적응이 된 호접란은 수돗물을 바로 사용해도 무리없이 자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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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예종이라 튼튼해서 그런지 몰라도
- 보통 잎이 두꺼운 종들이 염분이나 염소등에 무딘것 같은데,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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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비싸고 귀한 호접란을 구하셨다면 수돗물을 바로 주실 분은 거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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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6 -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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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무실에 꽃피우고 집으로 가져왔던 그 많던 호접란들 모두 죽이고 다시는 눈길도 주지않으리라 ...
이젠 예뻐도 휭하니 지나쳤는데 이랬었군요..........
포그님 안녕하세요^^ 저도 옛날에는 회사에 선물로 들어온 호접란이 꽃을 다보고 난후 어케해 보려다가 이미 늦어버린 일이 많았답니다.
그동안 다른 난종류는 부담없이 맘에 들면 품고 해도 호접은 선듯나서지 못하다가 요즘 품어볼가 하던중에 유익한 정보 잘 보았네요
들꽃세상님 안녕하세요. 호접란은 원종이니 뭐니 굳이 안따진다면 넘 예쁜넘들이 많더군요. 사진같이 창가에 매달아 놓으면 장식으로 좋은것 같아요 ㅎㅎㅎ 홧팅!!^^ ;
선물꽃시장을 섬세하게 적어놓으셨네요. 저도 선물용 난(팔레높시스, 덴파레 등)을 몇 개 기르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엄청 느리네요.
해가 바뀔수록 점점 환경에 적응하여 꽃도 피우네요.
갈매님 안녕하세요^^; 집에서 1~2년정도 비실거리고 한5년정도 관리한 넘이 있는데 이제 완전 울식구 됐는지,
대충 관리해도 엄청커져서 꽃도 크게 잘피네요.ㅎㅎㅎ 첨엔 좀 애정이 필요한 꽃같아요
우왕 이렇게도 예쁘게,...
청개구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근간에 갑자기 일이 바빠져 댓글도 못달아 드리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예쁜꽃과 행복하셔요^^
덕분에 알게되는 점이 많아졌어요^^~~~
파란불님 안녕하세요^^; 반갑구요 부족한 자료가 도움이 됐다니 즐겁습니다. 틀린생각을 함부로 쓰지나 않았는지 비추님께 검토 의뢰하세요 ^^;
십수년을 함께 해왔었을적엔 신경 쓸것없이 매년 꽃대 잘 올리고 그냥 잘 산다 했었는데,
그들이 떠난후
허전하야 다시 들인 호접란들,,잘도 떠나데요..
정보 감사합니다.
카라님 안녕하세요^^ 떠나보낸 호접란들, 서운하셨겠는걸요~ 저도 떠난 식물들 그 간 수를 세어보면 아예 셀수도,,, ,,, 기억도 힘들죠 ㅋ .
따라서 어찌 생각하면 사람을 키우는거 보다 오래못 키우는 것이 식물입니다. 홧팅^^;
와~~ 체험에서 나온 이런 이야기들이 실질적이고 유익한 자료라고 봅니다. 정말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부탁드리구요..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칭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들을 항상 생각해 주시는 비추님 건강하시고 사업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몇일전 남서울화훼단지에서 흰색에 노란점있는 호접란이 눈에 들어와 4포트시들어 간다고 싸게 사왔는데 지금당장 비닐포트 겉어내고 옷걸리에 걸어 매달아 놨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근간에 일이 바빠서 아예 못들어 오거나 잠깐 구경만 하다 가다보니 인사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 노랑호접란에 축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