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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국문과 국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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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묻고 답하기 Re:기다리다가 못 참고...ㅎㅎ
박우진 추천 0 조회 867 08.10.09 19:1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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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0.10 09:48

    첫댓글 와! 감사합니다. 이 글 보기 전에 저도 혼자서 '열하나서'가 안 될 이유가 없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자주 안 써서 부자연스러울 뿐이지 '그 일을 열하나서 모두 해치웠다.'가 틀린 표현같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 작성자 08.10.10 11:47

    '열하나서'가 안 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그 쓰임이 이상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하나서'란 말이 없고 '혼자서'가 대신하니까 듣기에 어색해 보이고, 무엇보다 '둘이서, 셋이서, 아홉이서' 등 숫자에 '이서'가 붙어야 사람을 뜻하게 되는데 '하나서' '열하나서'에 '이'가 결합하지 않은 것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서'의 '이'가 단순히 자음 뒤여서 붙은 것이 아니라 숫자를 사람으로 바뀌게 하는 기능이 들어있다고 보는 것이죠.('이서'에 관한 연구도 있습니다.)

  • 08.10.10 10:03

    '상태'가 찾아보니 명사네요? 그렇지만 '~한 상태'가 어떤 명사를 지칭한다는게 바로 이해되지 않네요? 표준대국어사전(오늘 보니 인터넷 사전이 새 모양으로 단장했더군요.)에서 형용사를 찾으니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이던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 작성자 08.10.10 11:26

    속성이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라는 것은 '형용사'의 뜻풀이입니다. 형용사라는 용어의 품사는 '명사'입니다. '곱다'의 뜻은 '모양, 생김새, 행동거지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답다'이지 '모양, 생김새, 행동거지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다운 상태'가 아닙니다. '부끄럽다'와 '부끄럼'의 차이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품사분류에서 '형태'와 '기능'전에 '의미'의 함정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예를 더 들면, 사면초가, 독수공방, 홀홀단신, 이런 한자성어들도 품사는 다 명사지만 어떠어떠한 상태, 형편, 지경 등을 나타냅니다.

  • 08.10.13 08:11

    고~맙습니다! 글을 길게 쓰다보면 밑천이 드러나긴 하지만 모르는 것은 역시 모르는 것이니 배울 수밖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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