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을 좋아해서 맛집들 많이 찾아다닙니다. 이종님들이 댓글로 추천해 주신 곳들은 거의 꼭 가보는 편이고요.
미식가도 아니고, 또 전혀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인터넷에서 보고 맛집 찾아다니 사람들 중 한사람이죠. 그리고 원래 맛이라는게 상대적이기도 하고, 또 식당들 맛도 변하고 하니 제가 맛있게 먹었다고해도 그냥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맛집인곳들 있으면 댓글 부탁드리고요^^
----------------------------------------------------------------------------------------------------------
부산분들이 보편적으로 추천하는 밀면집중 하나인 춘하추동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출장 내려가면 주 거주지가 서면이기 때문에 짧은 출장중에서도 여러번 갔었죠.
이전 글에도 썼듯이 위쪽 지방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었던 밀면이라는 음식에 대해서 경험한 후 밀면에 푹 빠졌고, 그래서 춘하추동에 갈때도 어떤 분들은 맛이 많이 바뀌어서 예전만 못하다 라고 말하긴 했지만 상당히 기대가 컸습니다.
서면 번화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굴다리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시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점심이 조금 지난 뒤인데도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잠시 대기한 뒤 들어가서 물밀면을 주문합니다.
사실 냉면도 물냉면 보다는 비빔냉면을 더 좋아하고, 메밀 막국수 역시 물보다는 비빔을 선호하지만, 밀면 역시 물보다는 비빔이 더 땡기기는 했으나, 비빔보다는 물로 된 면종류가 조리과정에서의 내공이 더 뭍어난다고 평소 믿고 있기 때문에 처음 가본 면집에서는 거의 물 종류로 시키는 편입니다. 그래서 춘하추동에서도 물밀면으로 주문하였습니다.
무채와 면수 먼저 나오고, 오래지 않아 밀면이 나옵니다.
가야 밀면이랑 비주얼이 살짝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춘하추동 밀면은 가야밀면과 비교했을때 뭔가 더 대중적인 맛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요. 이건 밀면에 대한 첫 경험이 가야밀면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겠습니다.
가야밀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국물이 옅은 간장색? 인데 어떻게 만든것인지 궁금합니다. 멸치류, 간장, 계피, 고기류 정도 들어 갔을까요? 아무튼 그 국물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물냉면이 잘하는 집을 제외하고는 겨자와 식초, 양념으로 맛을 내는 반면에 물밀면들은 그 육수에 특유의 맛이 있죠. 그리고 춘하추동은 고명과 함께 나오는 물밀면 양념에 특유한 노하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고추장도 아니고 된장도 아니고 한것이 좀 판단하기 애매하더라고요.
여튼 잘 먹고 왔고, 집 주변에 있으면 매우 자주 갔을것 같습니다.
부산 여행하시는 분들 있으면 시간내서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것 같고요.
위치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해운대쪽에 있는 분점은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는 반면에 본점은 오래되어서 그런지 외관은 별로 입니다.
구청에서 음식 가격을 외부로 표시하게 했나봅니다.
가게 마다 다 붙어 있습니다
내부입니다. 좌식이 있고, 2층도 있는것 같습니다.
가격은 맛에 적당한 편입니다.
저는 항상 곱배기로 먹습니다.
면수입니다.
무채인데 밀면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물밀면입니다.
서울 분들에게는 이런 비주얼 익숙하지 않는 모습일것 입니다.
양념을 풀어 국물부터 한번 맛보았는데 시원하고 좋습니다.
입에 촥촥 감기는 맛입니다.
고명이 한개 들어있는것이 항상 아쉽습니다.
물막국수, 물냉면, 물밀면은 수육에 싸먹으로 궁합이 좋습니다.
막걸리도 같이 하면 더 좋구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처에 계신 분들은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실 수 있으니 참 좋겠습니다.
첫댓글 사진정말 맛깔스럽게 나왓네요 ㅎㅎ 더운날 밀면생각납니다 ㅎㅎ 헌데 글을 읽으니 사범님 목소리가 들리는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