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무릉도원이라고도 불리는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계곡으로 경관이 빼어나서 1977년 국민관광지 제1호로, 2008년 2월 5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온갖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부근에는 금란정, 삼화사, 두타산성 등의 역사적 유물과 더불어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기암절벽이 빚어낸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쌍폭포, 용추폭포, 병풍바위 등의 절경이 연속되어 바로 이곳이 '무릉도원'임을 절감하게 합니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대한 계곡을 이룹니다. 계곡 따라 좌측 암석에 수놓여진 기념각자의 석각이 이채로운데,1571년에 4대 명필이요 사선의 1인자인 봉래 양사언이 커다란 반석상에 새긴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해설: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동리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이라는 12자의 석각이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무릉계곡 입구 금란정 입구에서부터 삼화사 입구에 이르는 무릉반석(너럭바위)은 1,500여 평이나 되는 하나의 바위로 펼쳐져 있는 것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무릉반석 위에도 이곳을 찾은 명필가와 묵객들이 새겨놓은 크고 작은 석각들이 있습니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함께 자연절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막바지 여름을 맞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어떤 사람들은 발을 담그고, 어린아이들은 바위 위로 흘러 내리는 물길에 몸을 맡기고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면서 물놀이를 즐기는데, 신선이 따로 없는것 같더군요. 계곡을 조금 더 오르다 보면 '두타산 삼화사'가 나옵니다. 유서깊은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오대산에 들어가 성전을 찾던 중 두타산에 이르러 흑연대를 창건한 것이 시초라고 하나, 실질적인 창건은 범일국사가 '삼공암'이라는 암자를 세운 것이 그 시초이며,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 개칭 하였다고 합니다. 삼화사에는 보물 제1277호 삼화사삼층석탑, 보물 제 1292호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도 있으며, 사찰 문화체험 프로그램 템플스테이도 시행하고 있으며, 삼화사 저 뒤편 산등성이로는 비가 내려야 폭포수가 흘러 내린다는 거대한 폭포도 보입니다. 무릉계곡에는 맑은 공기와 물소리, 새소리로 신선한 기운을 찾는 친환경 힐링센터 '동해무릉건강숲'도 있고, 다양한 관광코스, 건강순환코스, 일반등산코스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삼화사에서 용추폭포(2.5km) 산림욕구간도 지정이 되어 있는데, 터널형태의 100년 이상 된 천연림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숲속갤러리 '무릉계곡 여름숲전'이 8.10~9.7까지 무릉계곡 금란정 오름길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코스는 "추암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변"입니다. 추암해수욕장은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추암리 마을 앞, 증산해수욕장 바로 위에 위치한 길이 150m 정도의 아담한 해수욕장, 해돋이로 유명한 해안절벽과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 크고 작은 기암괴석의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수심이 얕고 조용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합니다. 뾰족하게 솟아 있는 촛대바위는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제참사로 있으면서 경승에 취해 "능파대"라 일컬었을 만큼 유명합니다. 촛대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추암해수욕장에서의 일출은 많은 사진작가들의 작품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동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우는 추암해변은 해안절벽과 함께 촛대바위, 형제바위 등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바위숲을 이루고 있으며, 2019년 6월 새로 신설된 72m 길이의 "추암해상출렁다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다 위에 지어진 다리입니다. 출렁다리가 생겼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답니다. 이용시간은 4월~10월까지는 09시~22시, 11월~3월까지는 09시~20시까지이며, 성수기(해수욕장 개장기간 중)에는 06시~24시까지 입니다. 강우, 강설, 강풍 등 악천후시는 안전상 입장이 통제될 수 있습니다. 동해시 최남단에 위치한 추암해변은 마을을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하고 공연 광장도 조성하였으며, 해안가 바위숲을 가렸던 철조망을 걷어내고, 출렁다리를 놓고 산책로를 새로 건설해서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다음 코스는 "북평민속5일장". 인근의 장터와는 달리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전통5일장으로,북평동 일대 4,000여평의 규모로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열립니다. 특색먹거리로는 메밀묵, 메밀전, 메밀전병, 선지국, 소머리국밥, 파전, 손칼국수, 보리밥 등이 있으며, 지역특산품으로 오징어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 맛조개,명란,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영지버섯 등이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주막을 재현한 전통주막촌에서는 전통 막걸리와 파전 등을 맛볼 수 있고, 국밥거리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거리로 발전 하였습니다. 토요일이 겹친 장날에는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먹거리 및 농공산품을 파는 이동식 매대가 운영되며, 각종 이벤트가 개최 된답니다. 북평민속장엔 가격 흥정이 있고, 인정이 있고, 몸을 부딛히며 쇼핑을 하는 재미도 있고, 옛 맛을 지닌 토속음식을 맛볼 수도 있는 아주 훈훈한 곳입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장날이 아닌 날에 시장에 가면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열지않기 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딴판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