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력신심(他力信心)이란?
아미타불은 우주최고의 부처님입니다.
원자물리학자가 아니면 작은 원자의 세계를 알 수 없는 것처럼
부처님의 경계는 불지(佛智)를 체득한 부처님이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오늘날까지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신 분은 석존뿐입니다.
석가 전에도 부처님 없고 석가 후에도 부처님 없습니다.
석존께서 35세 12월 8일에 부처님이 되시고
80세 2월 15일에 열반하시기까지 45년 동안 설하신
일체경 속에는 대우주에 계시는 수많은 부처님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아미타불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천태대사도 <많은 경전이 아미타불을 칭찬한다.>라고 찬탄했습니다.
<제불중의 왕이다> <최존제일(最尊第一)의 부처님, 아미타불>
<광명중의 극존(極尊)이다> 등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모든 부처님 중에서 대통령에 해당되는 무상의 부처님입니다.
비로자나여래, 약사여래, 석가여래도 모두 아미타불의 제자입니다.
그래서 신란성인은 <화찬>에서 <구원실성(久遠實成)>의
아미타불 오탁의 범우(凡愚)를 불쌍히 여겨 석가모니불을 보내셔서
가야성에 응현(應現)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우주최고의 아미타불은 어떤 본원을 세우셨는가 하고 물으셨는데,
본원이라고 하는 것은 서원(誓願)이라고 해서, 약속이라고는 것입니다.
어떤 약속을 하셨는가 하면 <모든 사람들은 불행이도 고통과 괴로움에
빠져 있다. 있으면 있어서 괴롭고, 없으면 없어서 괴롭다.
결국 고(苦)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불쌍한 존재인 중생을
어떻게 해서라도 구원해주고 싶다.>고 하는 대자비심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나를 믿어라, 어떤 고통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 세상에서도 미래에서도 최고 무상의 행복으로 해주겠다.
만약 절대의 행복으로 해주지 못하다면 부처의 생명을 버리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도 미래에서도 어떤 고뇌를 가진 사람도 평등하게
절대의 행복을 주려고 하는 , 감당할 수 없는 본원이기 때문에
<정신게(正信偈)에서 <무상수승(無上殊勝)의 원(願)을 건립하셨다>라고
신란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이 대서원을 믿는 일념(一念)으로,
본원 그대로 절대의 행복으로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실한 타력신심을 획득한다는 것은,
아미타불의 절대의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아미타불의 절대의 원력(願力)에 의해 구원 받는 것을 말합니다.
아미타불의 본원(약속))에서 <나를 믿는 사람은, 반드시
절대의 행복으로 구원한다.>고 맹세하고 계십니다.
물론, 죽은 후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평생업성(平生業成)이라고 합니다.
현제 지금, 번뇌가 소용들이 치는 인생을 광명으로 빛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런 훌륭한 약속은, 둘도 없는 것이기에,
신란성인은 <정신게>에서<무상수승(無上殊勝)한 원(願)을 건립했다.
희유(希有)한 대홍서(大弘誓)를 초발(超發)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약속 그대로 우리들이 절대의 행복으로 구원받았을 때,
타력신심을 획득했다. 신심 결정했다. 라고 합니다.
이것은 오로지 아미타불(타력)의 힘에 의해서 어렵게 될 수 있었다.라고
확실히 하게 되기 때문에 ,타력신심, 타력신앙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아미타불의 구원은 일념(一念)에 됩니다.
아미타불은 <한 생각>에 절대의 행복으로 해주겠다고 맹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성인은<일념왕생><일념신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앗' 하는 순간도 되지 않는 시극(時尅)의 극촉(極促)으로
우리의 번뇌를 없애 주고. 무상의 행복을 주십니다.
이것을 발고여락(拔苦與樂)이라고 합니다.
아미타불의 구원은 이렇게 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구원 받은 것일까>
<이게 타력신심이라는 건가><이것으로 신심 획득 한 걸까>하고
자신이 생각한다던가, 타인에게 물어본다던 가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타력신심을 얻으면, 불에 데인 것처럼 확실한 체험을 한다는 것을 우선 알아 주십시요.
법연상인(法然上人)이 선도대사가 쓴 관무량수경소(觀無量壽經疏)의
문장 중에 <일심전념미타명호(一心專念彌陀名號)>라는 한 줄을 읽은 일념(一念)에,
모든 번뇌의 구름이 사라지고, 타력신심을 획득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십악(十惡)의 죄를 짓고 있는 법연,
어리석은 법연을 아미타불이 구원해주셨다고 울며 외쳤습니다.
바로 이 해가 정토종 개창(開創)의 원년이 되었습니다.
신란성인은 29세 때에, 타력의 신심을 획득했습니다.
그것은 <교행신증(敎行信證)>이나 <어전초(御傳鈔)>에 쓰여져 있습니다.
<아...이런 절대의 행복을 이 세상에서 체험할 줄이야...오르지 아미타불 덕분이다.
다생(多生에서도 만나지 못할 행복이고, 억겁에서 얻지 못할 즐거움이다.
어찌해서 신란은 구원을 받았을까. 앞으로는 몰을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뼈가 부서지더라도 아미타불의 은혜를 갚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집지초(執持鈔)>에서 <나 이미 본원의 병호를 지념(持念)했다.
왕생의업 이미 성변(成辨)된 것을 기뻐한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각여는 아미타불의 힘에 의해서 절대의 행복으로 구원 받은 것을 기뻐한다>라는 것입니다.
<어문장(御文章)>에서 <타력의 신심을 지금 이미 얻었다.(중략)
지금 이야 말도 확실히 알았다>라고 말한 것은 다 아시는 바입니다.
또 진종의 노래에서도 <깊은 법을 만났다. 이뭄의 행복을 무엇에 비유할까>
<영구한 어둠에서 구원받았다. 이몸의 행복을 무엇에 비교할까> 라고
목청을 높여서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타력신심을 얻는다는 것은,
극히 확실하게 구원 받은 선명한 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어문장(御文章)>에서<삼세의 업장 일시에 죄가 없어지고>라고 말했습니다.
이 일념으로 없어지는 죄는, 욕심, 화냄, 우치, 다시 말해 번뇌나 악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불교에서는, 번뇌나 악업을 가장 무서운 죄악이라고 하지만,
정토진종에서는, 아미타불의 본원을 의심하는 마음만큼 무서운 죄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헤메이며 고통스러워한 것도, 현재 번뇌에 소용돌이 치고 있는 것도,
미래에 또 무한한 고통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그 원인(죄)은, 아미타불의 본원을 의심하는 마음, 단지 이것 하나에 의한 것입니다.
<정신게(正信偈)>에 <생사윤전(生死輪轉)의 집에 환래(還來)하는 것은,
의정(疑情)하나에 의한 것이다>던가 <화찬(和讃)>에 <불지(佛智), 의심하는 죄 깊다>고
하는 것도 모두 그것입니다.
본원을 의심하는 마음을 자력(自力)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 마음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저렇게 말은 하지만, 정말일까>
<어쩌면 구원 받지 못하는 게 아닐까>
<아주 조금 뭔가 되는 것 같아>
<뭔가 되고 싶어>
<아주 조금이라고 확실히 하고 싶어>
이런 마음은 모두 아미타불의 본원을 의심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게다가 이 마음, 이 죄 하나 때문에 삼세를 유전(流轉)한다고
신란성인은 말했습니다.
이 죄는 사람을 천명 죽이는 것보다, 부모를 살해하는 죄보다, 더 무서운 죄입니다.
이 의심이 없어지지 않는 한, 누구라고 해도 절대로 구원 받을 수가 없습니다.
먼지 만큼이라도 이런 의심이 있어서는 구원 받지 못한다고 연여상인 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욕심이나 화냄, 우치, 살생, 사음 등의 죄로 유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문법(聞法)정진하는 것은, 삼세를 헤매게 하는 본원의혹심(本願疑惑心),
자력의심을 깨뜨리기 위해서입니다. 그 이외에 문법(聞法)의 목적은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문법하는 사람에게는 아미타불의 부르는 소리가
마음속에 깊이 울려 퍼져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이 때를 일념발기(一念發起)라고 합니다.
그 일념(一念)으로 지금까지 뒤덮여있던 본원의혹의 일체가 다 걷혀버리고,
명신불지(明信佛智), 파암만원(破闇滿願)으로,
먼지만큼의 의심도 없이 맑게 걷혀버리기 때문에,
삼세의 업장이 일시에 죄가 없어진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번뇌나 악업은 수범수참(隨犯隨懺)비추어 져서 알게 되어,
번뇌 즉, 보리(菩提)로서 기쁨의 원천으로 변하지만,
번뇌나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짓는 악업은 줄지도 늘지도 않습니다.
물론,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화찬(和讃)>에서 <죄장공덕(罪障功德)의 체(體)가되는,
얼음과 물처럼, 얼음이 많으면 물이 많고, 장애가 많으면 덕(德)이 많다>라고
기쁨의 마음이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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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려 신란(親鸞, 1173~1262)은
불교에서 가장 큰 종파가 된 정토진종을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종 각파에서는 3월 하순부터, 50년 마다 탄생과 입교
개종을 축하하는 「경찬 법요(慶讃法要)」를 시작한다.
정토진종(浄土真宗)을 연 신란이 태어난 지, 딱 850년.
헤이안 시대가 끝날 무렵, 신란은 교토의 하급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9세에 출가해 승려가 되었다. 혹독한 수행으로 알려진
히에이잔 엔랴쿠지에서 20년을 보내고 29세에 하산했다.
아무리 수행을 해도 구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후로, 먹고살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큰 결단이었다.
새로운 스승을 찾아 히에이산(比叡山)과 거리를 두고 교토의 검소한 거주지에서
전수염불(専修念仏)을 설파하는 호넨(법연/法然)의 제자가 되었다.
입문 후 불과 4년 만에 특히 뛰어난 제자로 인정받았지만,
2년 후에 전수염불은 금지되고 만다. 호넨은 시코쿠(四国),
신란은 에치고(越後=현, 니가타(新潟)로 유배된 이후,
두 사람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유배가 해제된 뒤 신란은
히타치(常陸=현,이바라키)에서 포교에 힘썼고, 그 무렵 쓴 「교행신증(教行信証)」이
정토진종 가르침의 근본이 되는 성전이 되었다.
출처 : 나무아미타불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