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변함없는 반복이다. 어쩌면 나에게 딱 맞는 아침 운동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단지 지금은 그리 중요하다고 혹은 피튀기는 전쟁으로 여길만한 대회가 없기에 마음은 느긋하게 평소 실력만을 유지하기 위한 알맞은 관리 정도로 주말 대회를 준비한다.
그렇다 지금은 몸이 좋은 편이라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줄지않고 많이 해도 실력은 더 이상의 큰 진보는 없다. 이때를 정점으로 보면 맘은 무지 홀가분하다. 풀코스 정도야 지금은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을거라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그것은 교만이 아니라 자신감이다. 설령 막상 대회를 통하여 꼴지를 한다해도 마음만은 최상의 자리에 다다른다는 마음가짐은 지금의 실력을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나름대로 마라톤 원리의 셈을 촌놈의 공식대로 적용해 놓는것이다 라고....
아침은 변함없는 05시 기상이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조금 일찍 일어나 아내와 같이 새벽 기도를 다녀왔다. 더 열심히 섬겨야하는데 운동을하면서 나태한 부분은 안타까움이 넘 많다. 일단 일어나려면 강시가 일어나듯 벌떡은 아니다. 이미 피곤에 절은 모양이라 몸을 움직여 근육을 깨운다. 그다음 움직이면 어느새 눈은 말똥거린다. 일어나자마자 운동장으로 직진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움직이고 근육을 풀어준 다음 옷을 두툼하게 입고 현관문을 나선다.
일어나서 일단 사과를 하나 깍아서 먹으며 신문을 본다. <소고기 수입에 대한 기사가 우예든 촌놈의 심기를 불편케 한다>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이고 저녁엔 독이다. 그래서 아무리 먹음직하고 보암직해도 저녁에 사과는 거들떠도 안본다. 사과 하나로 아침은 물까지 대신한다. 그다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얼굴에 가볍게 바세린을 바르고(모자옷의 면에 얼굴이 쓸려서-겨울에는 보온용으로....-) 쳅스틱가지 바르면 준비끝. 아랫도리는 타이즈에 반바지 덧입고/ 상의는 쿨맥스 티셔츠랑 모자달린 면옷 입고, 장갑은 두툼한 스키장갑! 완전 무장이면 무서울게? 없다.
걸어서 촌놈 전용구장까지 빙 돌아가면 2분이면 족하다. 일단 걸으면서 스트레칭을 대신하는 것이고 운동장에 들어서서 100M만 달리고 곧장 체조와(한동작을 8박자로 느긋하게)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다. 그다음 100M걸어서 트렉으로 이동, 무릎올리기 3가지 동작 1세트(60회) 하고 천천히 조깅한다. 이리저리 하다보면 실제로 달리는 시간은 요즈음은 40분 정도다. 대략 달리는 것을 마치면 무릎올리기 3세트를 하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집에서 체조, 스트레칭하고 글루타민을 오가피 달인물에 매실과 함께 한잔 타서 마시고 턱걸이 15회로 모든 운동은 끝이다. 곧장 샤워하면 출근이다.
2008,5,7 샬롬. |
첫댓글 으메 멋진거.직접 찍어서 올려주세횸..
배타고 나가야 하는디,,,오서방 태평양갈 때 따라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