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보니 참담하고 우울하다. 모든게 네탓이고, 립서비스로 해결하려 한다. 크게 죄지음없는 나같은 미물도 하루하루 반성하며 사는데,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며 '왜 사느냐?'고 묻고 싶다.(아래 댓글)
어제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서 들녘을 걸었다. 신도시? 넓은 논밭 밀어 황량한 공간에 건축중인 곳은 서너군데, 인구 소멸이라는데 이곳을 언제 채워갈거나?
남에게 뒤질세라 도로가에는 들어선 작은 상가건물의 공통된 상호는 '임대'이다.
큰도로변 나오니 어느 건물 상호앞에 '센텀'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사람 적은 변두리에 센텀은 무슨...
센텀(centum)은 라틴어로 숫자 100을 뜻하고 시티(city)를 붙여 대략 100% 완벽한 첨단 미래도시라는 의미를 가진다. 센터럴(central.본부), 센터(center) 등이 연관어, 지금은 곳곳이 센텀이다.
또한 전망좋은 산언덕 아파트엔 -힐(Hill.언덕), 강변은 -뷰(view prospect.전망)가 대세란 느낌든다. 뷰가 좋은 센텀에 위치한 힐이면 더할 나위 없겠네.
내가 사는지역은 다른 중소도시 비하여 미분양 아파트가 많고, 이미 조성된 택지가 비었는데도 나무가 자라고 있는 산허리를 깍아 아파트를 짓는다. 당연 정치꾼과 업자들의 먹이 사슬이란 느낌이 온다.
땅값싸면 분양가 얼마나 내려갈까? 기반시설 인입 공사비와 대중교통의 연결문제로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할거다.
중요한건 노령화와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거영역이 확대되면 추후 세수는 적고, 치안, 보건의생 등 관리비용이 늘어나 중심권에 비하여 서비스가 소외되기 마련이다.
처음 택지를 조성할때 가격을 최소화하여 공연하게 도시가 확장되지 않고, 자연환경이 보존 되었으면 좋겠다.
쓸데없는 생각에 잠겼다가 다리밑에 갇혔다. 건너편 아파트 공사장엔 끊임없이 레미콘 차들이 드나들고, 고공 타워크레인이 움직인다. 삶의 역동성, 어째 나만 정지해 버린 느낌이 든다.
비가 금새 그칠것 같지않아 그냥 걸었다. 생각할수록 황당하고, 배신당한 기분, 더럽고 씁쓸해 비라도 쳐맞고 싶어졌다.
살부러진 작은 우산 쓴듯 만듯, 내맘 적시듯 비는 어깨와 바지가랑이를 삼킨다.
마트에 들러 막걸리를 샀다. 분노를 삭이는 방법은 이것 뿐이다. 이제 그들을 마음에 두지 말야겠다.
*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
세상이란 신뢰가 살아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조직이란 내재된 규율이 엄격해야 산다. 군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적에게 잡혀도 기밀누설을 않기위해 목숨도 버린다. 장교가 자동소총 대신 권총을 차는 이유이다. 조직엔 신의란게 더욱 중요하다. 조폭도 의리는 철저히 지킨다.
군대를 경험않고, 자식을 키워보지 않은 아픔과 슬픔을 모르는 무리들에겐 무리한 기대인가? 혀끝으로 시작 혀끝으로 끝나는...
나는 무분별한 수탈(약탈)과 필요의 부작위만 없으면, 이념은 크게 따지지 않지만 태생조직을 배신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오늘자 신문의 기사 댓글이다. 조직을 이탈하려는 무리에 대한 분노의 표현 같아 보인다. 참 거시기하고, 읽어보니 산다는게 허무하다. 왜들 사는지?(생각해보니 묻는 것도 피곤하다)
(DONG)
○ 머저리 같은 놈. 니가 000이면 모기도 새다.
○ 망했다. 대한민국
○ 조댕이 싼것들은 미래가 없다 지들이 뭔 대단한 능력이라도 있는 것들이라고 착각하는데 이런 넘들을 정치모리배들이라고 쓰고 양아치라고 발음한다
(CHO)
○ 저 초짜 이제 식물이 되어가는구먼
○ 남은 건 꼭두각시 역할 뿐
○ 00 전에 이랬으면 지금처럼 도살장 끌려 가는 소 모양새가 되진 않았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