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어사 내경 |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전설 속의 사찰이다. 『삼국유사』 「탑상(塔像)」편의 ‘어산불영(魚山佛影)’ 조에는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된 기록이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만어사 전경 |
지금의 양산지역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독룡 한 마리와 다섯 나찰(羅刹)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일삼았다. 이에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로부터 오계(五戒)를 받게 하였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 이들 돌에서는 신비로운 경쇠소리를 났다. 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창건하였는데, 불법의 감화를 받아 돌이 된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만어사(萬魚寺)라 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감화로 인해 수많은 물고기가 돌로 변해 법문을 듣는다는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만어사.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하듯 법당 앞 널찍한 너덜지대에는 물고기떼가 변한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는 돌더미가 있는데, 지금도 이를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하며 현재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만어사 미륵전 |
또한 미륵전에는 부처님의 모습이 깃든 자연석의 미륵바위가 모셔져 있어 국가에 위기가 닥칠 때면 어김없이 땀을 흘리는 이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은 이 절의 역사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듯 만어사는 고려시대 일연(一然) 스님도 이곳에 들러 참배를 하였다는 부처님의 이적(異蹟)이 서린 성지로서, 한량없는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듣는 만어(萬魚)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 위치 만어사(萬魚寺)는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4번지 만어산(萬魚山)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055-359-5637) 2) 찾아오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기차를 탈 경우 삼랑진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우곡리에서 내린 후 30여 분 걸어서 갈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삼랑진방면 버스를 이용하여 삼랑진역 앞에서 내린
후, 마을버스를 타고 우곡리에서 내려 30여분 걸어서 간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밀양 영남루에서 밀양교를 건너
삼랑진으로 난 58번 국도를 따라 19km 정도 가면 삼랑진 읍사무소 앞 송지사거리에
이른다. 여기에서 왼쪽 삼랑진역ㆍ양산으로 난 1022번 지방도로를 따라 700m 가면
삼랑진역 못 미쳐 길 왼쪽에 삼랑진초등학교 입구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4.2km
들어가면 우곡리와 만어사 표지판과 함께 세 갈래 길로 나뉘는데, 가운데 길을 따라
5km 정도 가면 만어사에 이른다.
첫댓글 몆년전에 여기 다녀 왓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