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동센터 원생들이 지난 10월 31일 캠프롱 행사장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서 미군장병들과 함께 호박조각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주 美 캠프 롱 장병 복지시설서 영어 강습
수년동안 복지시설 원생들을 위해 무료 영어강습을 하는 '사랑의 영어 선생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원주시 태장동 원주아동센터에서 매주 '캠프롱 영어교실'을 열고 있는 원주 주둔 미군기지 캠프 롱 소속 미군장병과 카츄사들.
이들은 지난 2000년부터 매주 한 차례씩 원주시 태장동 원주아동센터를 방문해 60여명의 원생들에게 '놀며 배우는 영어'를 주제로 질 높은 영어강습을 무료로 지도, '벽안의 천사선생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도 캠프롱 부대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캠프 롱과 센터내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국적인 '할로윈 파티'를 마련해 원생들이 '호박 조각하기'를 비롯해 '귀신 분장하기', '사탕 받아오기' 등 다양한 외국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주아동센터 전혜린(27·여) 교사는 "처음엔 어색해 하던 어린이들이 이젠 매주 영어교실이 열리는 날을 기다린다"고 고마워 했다. 미 제1전투지원단 리벌스 중령은 "자그만한 우리들의 활동이 앞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정태욱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