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우니께
어릴적 여름날의추억이
무척 그리워져서 끄적여
보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이는
여름이면 학교에서
오자마자 책보 마루에
던져놓고 비료푸대 하나
들고서 친구들과 냇가로
멱감으러 갔지요
비료부대에 바람 빵빵하게
넣어서 튜브 대신 썼답니다
얼마나 재밌게요..
신나게 물장구 치고 놀다
나오면 어떤날은 짖굿은
남자애들이 옷을 숨겨버려
대략난감한 저도 있었구요
물에서 나와 따끈따끈한
돌에다 귀를 대고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기도
함시롱 하하 호호 깔깔대며
즐거웠던 추억들..
멱 감는게 다 끝나면
말쑥해진 몸을 움직여
다슬기 잡기 삼매경에 빠져
물안경 없이도 물에다
얼굴들 쳐박고서 다슬기
잘 잡았죠?
한소쿠리씩 잡은 다슬기
집에 가져가면 엄마가
다슬기장을 맛있게
만들어 주시면
식구들이 평상에 삥둘러 앉아
탱자나무 가시로 다슬기 까먹던
그 시절~~아 그립다
다슬기도 참 잘 잡았는데..
다슬기 뿐만 아니라
물고기는 얼마나 잘 잡았게요
빠가사리,씨름방아
붕뭉치..가재, 피라미
채게사리..등등..
오늘밤엔 그냥 잠이 안와서
여름날의 추억 여행을
떠나 봤심더~^^
카페 게시글
영남동행방
여름날의 추억
함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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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
24.07.06 01:2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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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회지 살던사람들은 동화속이야기?ㅋㅋㅋ
그쵸?ㅎ
전 중학교 졸업때까지
시골에 살아서 추억거리가
참 많답니다~^^
감사합니다ㅡ흔적!
비료푸대를요???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ㅎㅎㅎ
우린 어릴때 비료부대를
튜브로 마니 애용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