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품 고뇌의 해탈
문수사리보살이여!
만일 모든 유정들 중에서
물건이 아까워 남에게 보시하지 않으며
탐내는 마음으로 만족할 줄 모르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만을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는 이는
세 가지 나쁜 세계에 태어나서
한량없는 세월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마치고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 태어나더라도
소, 말, 낙타, 노새 등의 몸을 받아
항상 채찍질을 당하고 배고픔과 목마른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등에는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서
먼 길을 걸어가는 고통이 있느니라.
설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빈천하게 생활하며 남의 노예가 되어 혹사를 당하므로
항상 자유가 없느니라.
만일
전생에 사람의 몸을 받았을 적에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들은 적이 있었다면
이 좋은 인연으로 말미암아서 지금 다시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의 명호를 기억해 내어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며
모든 뿌리가 총명하며 지혜롭고 부처님의 진리를 많이 듣고
항상 수승한 법을 구하며 좋은 벗을 만나고
영원히 수행을 방해하는 마구니를 끊고
무명의 껍질을 깨뜨리고 번뇌의 물결을 없애어
모든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근심과 슬픔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출처 : 동국역경원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