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음나무(엄나무) 농장의 작업 일정을 계획하며
생업을 위한 일에 솔홀 함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을까?
내게 주어진 시간은 주3일 * 4주면 최대 12일이 주어지지만
불가피하게 빠지는 날을 가정해보면 일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
10월말 임대 경작을 주며
농장 편입을 허락치 않으시던 부친께서
장기간 설득하는 막내넘의 간청에 못이기시고
2천여평에 나무를 심어도 좋다는 허락을 내리신다.
예상치 못한 부친의 허락에
올 가을 묘목 심기 일정에 대한
대폭 손질이 불가피 해 진다.
물론 묘목은 내년 봄에 심어도 되지만
가을에 심는 묘목은 1년을 앞 당길 수 있다는
어느 고수님의 글을 보고 무조건 가을에 심기로 추진한다.
우선 묘목 구입을 전화로 주문하니
낙옆이 지면 묘목 작업을 하겠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2천주를 홀로 심어야 하는 나로서는
최대한 일정을 당겨 달라고 부탁 하였다.
11월 중으로 계획한 일정을 살펴보면
1,500여평 풀깍기,
강원도에가서 묘목 구입해 오기,
묘목심기, 터닦기 및 창고 짓기,
귀농인 축제 다녀오기,
우분을 받아 발효시키기,
11월말이 다가오면서 돌이켜보면
바쁜 일정을 보내기는 했어도
계획된 일은 큰 차질 없이 마무리 되가는 듯하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바라본 농장의 모습입니다.
논을 가로질러 멀리보이는 창고 좌측으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가 지나갈 예정지 입니다.
잡목 나무를 추가로 많이 베어 냈는데도 아직도 나무가 많습니다.
그래도 반 자연상태에서 음나무를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지난해 가을 주변 야산에서 어린나무를 캐다가 심은나무로 만1년이 되었네요.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10월 말 부친께서 농장 편입을 허락하여 뒤늦게 풀베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곳은 집안 목장하시는 분께 수년간 임대한 곳으로 매년 우분을 넣고 보리를 심어 왔는데
보리 베고 방치되어 잡풀이 수풀을 이루고 있네요.
11월 4일 강원도로 가서 묘목을 차에 싣고 있습니다.
묘목 낙옆이 완전히 진뒤에 옮겨 심는게 좋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시기를 놓치고 땅이 얼 수도 있어 서둘러 구입을 해왔답니다.
혼자서 세월 보내며 심자면 장기전으로 돌입해야죠 ㅎㅎ
일단 가식을 해놓고......
하루에 250주씩 심으면 8일간 소요 ~~~
주말농에게는 한달이 걸립니다.
이일 저일 빠지다보니 날짜는 지나가고 기온은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인력 시장의 도움을 받았네요.
마을에서는 인력을 구할 수가 없어서요......
외국인 4명을 불렀는데 일당 7만원*4명 =28만원, 식대 8천원*4명, 간식 2만원
합 33만2천원 들여 1,200여주를 해결하고, 300여주는 창고 짓는 값비싼 인력이 도와주고,
500여주만 스스로 해결, 다행히도 땅이 얼기전 해결 되었슴다.
그사이 한쪽에서는 창고 작업이 진행되고,
생업에 종사하며 짬이 날때마다 농장으로 내려가서는
감독하랴~~~
시중들어주느라 내일은 제대로 할 수가 없드라구요~~~
우분을 5톤차로 15대분 받아 5대씩 3개소로 분산 하여 비닐로 덮기 좋게 다듬고 있습니다.
하우스용 비닐을 구입하여 3등분 잘 덮어 놓기는 했는데
발효를 잘 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방법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발효제를 구입하여 뿌려야 겠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이곳은 지난 봄에 심은 음나무 입니다.
잘자라주었구요~~~
우분 발효가 되면 내년 봄까지 계속하여 거름주기가 계속될 것입니다.
터잡기 및 길내기 작업 과정에서 부득이 나무를 옮겨야만 하기에
잘라낸 가지인데 말려서 삼계탕에 넣고, 보쌈할때 넣고,
효능중에 간에도 좋다고 하니
이넘을 다려 마시면서 년말년시를 건강 보호하며 보내야지요 ㅎㅎㅎ
첫댓글 창고 완성되면 가서 엄나무속에 빠진 삼겹살 한번 구워 먹어 봅시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엄나무 속에 빠진 돼지 삼겹살 맛이 어떤데요????
맛이 쥑입니다요 ㅎㅎ 함 자리 마련해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