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세암 · 봉정암 / 1일차
2026.7.11.(토)
11:20 만해 한용운 선사의 詩
'님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진 백담사(해발 450m),
죄송하지만 예약된 공양간부터 찾았습니다.
설악산 절경도 식후경이니까요
줄서서 받은 공양, 말이 필요없습니다.
백담사가 오롯이...
12:00 백담사 출발, 영시암 · 오세암 · 봉정암...
사사(四寺)순례길 내설악으로 들어갑니다.
수렴동계곡따라
12:55 영시암(해발 520)
물한잔씩 마시고 잠시
쉬어 갑니다.
13:25 오세암으로 오르는 길,
각오는 했지만 오르막 내리막의
지루한 반복은 끝을 알 수 없습니다.
14:25 드디어 '오세암'이란 세글자가
새겨진 이정목
반가움에 일행들을 멈추게 하고...
14:35 오세암 이정목을 지나고 나서도
오르고 또 내려 가기를 반복,
비지땀 흘리며 고생 고생 올라왔는데
다시 쑥 내려갈 땐 얼마나 안타까운지...
14:50 오세암(해발 820m)
오세암은 643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관음암이라고 했으며,
1548년 보우선사가 중건했고
1643년에 설정대사가 중건했는데,
관음설화에 의하면 설정대사는 고아가 된
형의 아들을 키웠는데, 월동준비차 길을
떠나면서 먹을 밥을 지어놓고
4세 된 조카에게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를
'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너를
보살펴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폭설로 인해 다음해 3월이 되어서야 돌아와 보니
죽었을 것으로 여겼던 조카가 목탁을 치며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었다.
이와 같이 5세 된 동자가 관음의 신력으로
살아난 것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오세암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5:45 이제 봉정암으로,
공양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라는데
이렇게 가면 공양은 커녕
어둡기 전에 도착이나 할런지...
17:02 봉정골 아래
계곡의 다리를 거너
17:15 원시의 숲속 미끄러운 돌길을
오르고 또 내려가고...
18:25 어두컴컴 숲길이 달라졌습니다.
울퉁 불퉁 돌길은 수직절벽길로
죽을 만큼 힘이 들지만
눈 앞엔 신세계가...
봉정골 마지막 고비, 끌어주고 당겨주고..
그야말로 전우애로 한발 한발 오릅니다.
그 보상으로 용아장성이 병풍이 되어주고
공룡능선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습니다.
18:49 소청대피소 아래 봉정암,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18:55 사리탑길 복전함을 지나
19:00 봉정암(해발 1,244m)
종무소에서 기도비(1인당 1만원)를 내고
문수전의 자리를 배정 받습니다.
19:08 기대도 안했는데 저녁 공양까지,
젓가락 필요없는 된장미역국밥인데
제 입엔 꿀맛입니다.
계단 아래 문수전,
순례객을 위한 배려(?)로 샌들이 있었습니다,
세면장 고무다라이(?) 물을 퍼서
칫솔질 하고 발을 씻는데 얼얼!!
배정 받은 문수전의 자리는
딱 기도 방석 넓이입니다.
누우면 배꼽 아래는 남의 공간을
불가피하게 침범해야 하는데
우리 일행은 부처님과 불전함 앞이라
은혜 입은 꿀자리입니다.
이제 기도 도량 봉정암 뜨껀한
문수전에서 기도 방석 하나씩 깔고
지침 몸과 마음을 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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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관세음보살...
하루 17.4km / 23,147보 걸었습니다.
첫댓글 사진찍고 올려주신다고 고생많았습니다.
함께 해주시고 많은 도움 덕분에 뜻 깊은 설악산 순례산행이 되었습니다.
폭염속에 고생많으셨어요.함께 못가서 많이 아쉽네요.
그렇지요? 함께 였으면 더 즐거운 산길이 되었을 텐데...
응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가파르고 힘든 산행길
이었지만 여러님들과 함께 동행해서 더 힘이 났습니다.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
한 글 감사합니다♡.
힘든 순례산길,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많은 도움 덕분에 은혜 입은 1박2일이 되었습니다.
그저 그저 고맙고 감사하단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함께 해주시고 림을 주셔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역시 최고입니다
저는 2년전에 다녀왔네요 ㅎ
관심과 응원 감사합니다.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덥고 무더운 산행이었지만
그기쁨은 최고였습니다
함께한 모든님께 감사
드립니다~~^^
힘든 길 이겨내고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