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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기서 합격수기 3번째로 올리네요..
독일 외국계 회사와 L기업, 공기업을 합격했습니다..
최종면접때까지는 시슬리, 롯데캐피탈 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지방대 출신과 학점 3.2 그리고 토익경험은 없습니다..
취업스터디와 여러차례 취업컨설팅 등을 받아봤구..
그닥 효과는 못봤습니다..뭘 하던간에 자기하기나름이니까^^
하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핵심을 잘 파악하고 남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차별화 전략으로 지원을 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지요..
이 두가지만 있다면..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공기업 합격 한건 묻지마 지원으로 된 거 였습니다..하지만 몇 년동안 공기업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휴학하고 토익준비하고 영어연수 갔다온 분들도 많구...
그래서 스펙이 낮아도 얼마든지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과 차별화라는 취업 스킬만 있으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저보고 스펙낮은애가 놀거 다 놀고 쳐다도 못 볼 회사에 합격된다고 신기해 하더군요..
1. 독일 외국계 회사. 프로젝트영업 연봉 삼천만원대 (전세계 80개국, 종업원 1만명, 연간 매출액 3조원)
일단 외국계 회사는 채용공고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보도 거의 없구요..
하지만 조금만 더 다른 차원으로 생각한다면 외국계기업들의 공고는 많습니다..
그리고 알려져 있는 기업이나 상장회사들만 재무제표나 연봉등이 공개되어 있고 중견기업이나 외국계 회사는
연봉정보나 재무제표가 안나와있는데 다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 이런데 말구요..^^
아무튼 이회사에 지원하고 나서 서류합격통보가 왔습니다.
그다음 본사에 가서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첫번째로 영어로 된 문서를 A4용지 1장 분량에 독해를 하라는 겁니다..
위에도 알다시피 전 영어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난감하더군요..
대략적으로나마 2~3줄 요약해서 쓰고나서 지금은 영어실력이 낮지만 꼭 회사에 입사해서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뭐 그런식으로 어필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합격 통보 왔습니다..
그다음 마지막 한국지사장 최종 면접...일반 상식과 역사문제 그리고 인성과 관련된 질문이 있더라구요..
면접시간이 흐르면서 최종면접의 핵심이 파악되더군요..
한국지사장의 자기 생각과 맞는 사원을 채용하고 싶어한다는 것을..자기 색깔과 틀린 사람은 관심 안두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한국지사장의 성향에 맞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무기를 보여드렸구요...
결과는 최종 합격.... 입사동기는 1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의 연수과정을 거친 후 신입사원 10명 중 4등...
이 회사는 기본 학력과 인적사항을 다 공개하더군요..
제가 4등 이였고 제 밑으로 서울대 출신과 외국에서 학사과정 거친 사람들이 제 밑에 있었습니다..
업무 배치는 프로젝트 영업이였습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이 독보적이여서 그런지 부품공급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 현대 등의 건설사 소위 말하는 갑의 업체들에게 오히려 큰소리 치더군요..
연봉과 복지수준은 일반 외국계 회사 평균치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2. 롯데 계열사 일반관리부서. 연봉 삼천후반대(다 알고 계실거라 믿기에 기업설명 생략)
롯데는 아무래도 보수적이고 스펙을 많이 따지기 때문에 취업지원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껄끄로운 기업이죠..
무튼 저는 아무거리낌 없이 일단 지원했습니다..
이력서와 자소서는 마스터한 수준이기 때문에 토익이 없음에도 서류전형은 통과..
다음 1차 면접통보 왔습니다..실무면접에 이력서를 보고 경험 위주로 질문을 하다가 갑자기
만원짜리 제품을 15%할인해서 판매하면 얼마죠? 라고 물어보길래 당황하다가 쉬운질문이여서 대답했습니다..
그다음 질문..그럼 팔백원짜리 제품을을 15%할인해서 판매하면 얼마죠? 라고 물어봤습니다..
순간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하지만 정신차리고 두 세번 틀리다가 겨우 맞췄습니다..
생각해보니 순간상황대처능력을 보기 위해 그런 질문을 했다고 알아차렸습니다..
실무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읽을 수 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다가 몇일 뒤 회장면접 통보..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과 1대1로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참고로 면접 볼 때 저는 비장의 무기를 준비해 갑니다..
누구나 면접은 떨리고 긴장되지면 저는 그 포트폴리오 있으면 위안이 됩니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그것을 쭉 훑어보시고 가족이 어떻게 되는지 대학생활때 어땠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간단한 질문과 마지막으로 하시는 말씀이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이것대로 할 자신이 있다는거지? 라는 말씀을 하시고 끝냈습니다.
그 후 합격 통보..... 강남지사에 발령받고 지사장과 면담을 하는데 저보고 회장님과 어떤 사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사이 아닌데요? 라고 하니 지사장이 원래 신입사원은 지점을 거치고나서 본사로 발령받게 되어 있는데
저를 곧바로 본사로 발령내려고 하다가 T/O가 나지 않고 일단 경험을 쌓게 강남으로 발령냈다고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S급 인재로 배정을 냈었다고 합니다..만약 제가 그 회사에 계속 있었다면 출세가도를 달릴 수도 있었겠죠..
그 비장의 무기 때문에.....그 회장님에게 최대의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3. 공기업. 기획팀. 최상의 복지, 연봉 이천만원 후반대
마지막으로 몸을 담궜던 회사는 공기업이였습니다..
업무환경, 일의 강도 모두 제가 만족했고 그동안의 회사생활에서도 제일 만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잡쉐어링 정책때문에..은행권과 공기업을 포함한 신입사원들 연봉이 대폭 줄어들었고 저희 회사도
600만원 삭감됐습니다..ㅡㅜ 신입사원 연수원 들어가서 다른 XX거래소 직원들은 1000만원깎였다고 하더군요..
무튼 1차 전형 기준은 토익우대와 학점 등이였습니다..항상 엔간한 기업이상들의 공통우대사항 및 기본자격..토익이죠..^^
원래 공기업은 생각치도 않았기 때문에 묻지마지원으로 했던 것이여서 일단 지원했습니다..
나중에 1차 서류통과하고 나서 내가 이 회사를 지원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 논술과 한국사시험........ 저는 대학 들어갈때도 논술본적 없습니다..
일단 서류를 통과하고 나니 욕심이 나더군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공기업 논술 시험과 한국사시험을 찾아봤습니다...하지만 막막하더라구요..
순간 문뜩 떠오른 생각이 이 회사의 핵심사업과 추구하는 가치관을 숙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날 논술시험 주제가 나왔는데
현재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비전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어떤 사업전략을 펼칠 것인가..
제가 공부했던거랑 똑같은 의미의 문제가 나왔습니다..얼씨구나하고 열심히 A3시험지 3장을 채웠습니다..
그 담 문제 백제,고구려,신라 삼국통일의 역사적인 의의와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시오..
공기업의 성향을 감안하여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통과...
3번째 전형으로 집단토론이였습니다..
다대다 면접이나 임원진 면접은 많이 봤어도 집단토론은 처음이였습니다..또 막막했죠..
면접관 8명과 지원자 4:4로 진행햇습니다..
주제는 최근 통큰치킨등의 대기업의 서민죽이기 논란이 일고 있는 마케팅전략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시오..
문제를 듣고 나서 공기업 측면에서는 공공성과 국민을 위한 목적의 기업임을 알고 있기에
대기업마케팅의 전략에 반대를 표명하고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그다음 임원진 면접....인성과 경험에 대한 질문들을 하고
어떤 분이 자신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랍니다..
저 포함해서 지원자 3명 중에서 한 명은 아기공룡 둘리 춤추면서 노래하고 한명은 팔굽혀펴기를 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장기자랑이나 그런걸 원체 싫어했고 시켜도 안했었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포트폴리오를 나눠드렸습니다..
이 회사를 입사하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 등등..
그 순간 임원진들의 집중을 받았고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옆에 있던 지원자들은 표정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 후 최종 합격..
알고 보니 경쟁률이 250:1 이였더라구요..........그거 알고 있었으면 절대 지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보통 사기업들의 최종면접자들과 공기업의 최종면접자들의 분위기가 틀리더라구요..
물론 일반기업들의 지원자들도 훌륭하시지만 공기업 면접자들은 아우라가 틀렸습니다...
그 회사를 들어오기 위해서 몇년 동안 준비한 자들과 같이 면접대기실에 있어보니 다들 괴물이더군요..
지금 저희 회사에 홍보대사랑 행정인턴들이 들어왔는데..
같은 나이도 있고 저보다 많은 분들도 있고..
안쓰럽고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요즘에는 정규직이 안되고 인턴으로해서 정규직전환되는 추세라 갈수록 힘들겠더라구요..
그리고 이곳회사 합격통보받고 수습생활하고 있을 때
다른 공기업에서 서류 통과 연락 왔었는데..농수산물유통공사랑 무슨 산업기술진흥원이요..
고민하다가 인턴생활 후 평가 뒤에 정규직 전환이라길래 그냥 이곳 정규직인 곳 계속 다녔는데
웬지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뒤흔든다고 해야되나..
★ 결론
취업스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한도 끝도 없고.....간단히 말씀드리면..
자신의 능력이 사회적으로 볼 때 낮아도 절대 과소평가하지말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회사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요..열정을 가지고 남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구직활동하시면 더 좋겠지요..
★ 저스펙을 극복하고 취업성공한 나만의 핵심 조건 = 핵심파악 + 차별화
★ 입사지원을 위한 기본 마인드 = 열정 + 자신감
그전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나서 회사를 지원하세요..
보통 고등학교때는 대학을 위해서.. 다들 하니까 나도.. 이런 생각으로..
대학교때는 성적과 영어 그리고 스펙쌓기로..세월을 보내고
직장을 들어가고 나서도 이 일이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 인가...라고 물어봤을때
그렇지 않다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저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성에 맞는 일인지 생각했을 때 절대 아니더군요..
그래서 지금 그 동안의 회사들을 과감히 그만뒀구요..
그동안의 취업경험과 스킬들을 바탕으로 직장생활과 취업컨설턴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직장 좋은데 왜 그만두냐고 다들 반대하고 말리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더 늦기 전에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취업컨설팅 홍보한다고 이런 장편의 글을 쓴 거 아니니까 오해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거 있으시면 메일로 연락 주시면 답변해드릴 수 있는 것들은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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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를 보고 메일이나 쪽지를 보내신분들에게 공통적인 질문들을 모아서 답변해드릴게요^^
1. 비장의 무기, 포트폴리오가 무엇인가..
이건 이해하기 쉽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 이 회사를 위해 가지고 있는 역량
- 평상시 모습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인성
-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크게 세가지로 나눠 인사담당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서 서류전형시나 면접때 보여드리는 겁니다.
참고로 저는 회사 면접보기전에 회사 찾아가서 직원들이 자주가는 곳에 가서 쭉 있으면서 옆자리에서 정보를 얻어냈습니다..
그래서 롯데 최종면접 전에 접견실에서 손님인척하면서 회사동향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2011년 최대의 화두는 원가절감" 이라는 정보를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면접할 때 적절히 활용했구요..
2. 자소서 작성할 때 차별화를 어떻게 하는지..
자소서 항목에서 첫 문장이 중요한건 다들 아시죠?
이 첫 문장에서 자소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문장을 만드셔야 합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수많은 자소서를 볼 때
다 거기서 거기에..뻔한 내용..한 마디로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자소서, 스펙 등에서 정말 뛰어난 모든 걸 다 갖춘 엄친딸, 엄친아 가 아닌 이상 다 평균적입니다..
참고로 요번 저희 회사 행정인턴 채용했었는데 평균 토익점수 800점대에 저보다 훨씬 우월한 스펙을 가지고 있더군요..
뻔한 자소서에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건 너무 튀지 않으면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첫 문장입니다..
강력한 첫 문장을 스타트로 든든한 본문....경험 = 과정 = 결과(교훈)가 효과적인 자소서 작성법이겠지요..
3.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입사지원서 스킬은 어느정도 되고 나서 면접이 닥쳐오지요...
취업스터디와 컨설팅 경험을 통해서
번번히 떨어지시는 분들을 보면서 찾은 공통점은...
자신의 색깔을 인사담당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메이킹을 잘 모르더군요..
한마디로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몰라서 면접할 때 어필하지 못하는 거 였습니다...
이 부분에선 꾸준한 연습과 외부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컨설팅 홍보하는게 아니냐..라고 물어보시고
어떤 분은 정말 그런 스펙으로 초고난이도 스펙을 요구로 하는 공기업에 입사했느냐..라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동안 회사생활을 경험하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취업컨설턴트라는 것이였다는것을..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서 내가 원하는 꿈이 그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어떤 분은 취업은 잘하면서 왜이렇게 회사를 자주 옮겼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았고
고난이도 공기업에 입사했는지 의심을 하시는 분에게는 제가 입사과정이나 공기업의 최근 트렌드를 말씀드렸습니다
그 분도 공기업 분야에서 몸담고 있으시는 멋진 분이시라..
좋게 마무리 됐구요..^^
마지막으로.
이력서는 씨앗이 땅에 잘 심어지도록 하는 단계 이고..
자소서는 씨앗이 줄기가 될 때까지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지렛대 역할이며..
면접은 씨앗이 땅에 뿌려지고 나서 꽃봉오리 터지기 직전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답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답변 드릴게요^^
여러분들 화팅하세요^^
출처 : 취업뽀개기 http://cafe.daum.net/breakjob/D2y/4831 작성자 : 실크나비
대한민국 넘버원, 140만 회원과 함께하는 Daum 카페 취업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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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가막히네요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뻥튀기 같은데 ...그렇게 좋은데는 아닌 것같음 ..
비장의 무기가 뭡니까
소설이네.. 롯데 애기에서 너무 오버해서 티난다..
대단하시네요... 큰 일을 이루셨는데 절제감있게 글을 쓰셔서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열심히 하셨기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력에 박수 보내드리고싶어요!!
솔찍히 거부감드는 글이네요 앤간한건 나쁜소리 안하고 도움도 받고 하는데 이건 완전 지잘랏다고 자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