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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한 것 같고 그냥 제가 연극을 보면서 느낀 것을 적어보려구요. 대부분 유명한 작품 위주로 봐서인지 가장 작은 극장이 한 200석 정도 였는데 이번에 본 작품은 제가 봤
던 연극 중 가장 작은 소극장이라서 좀 더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우선 그동안 봐왔던 연극들과는 다르게 조용조용하면서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연극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연륜과 경력이 쌓인 배우들의 공연은 처음이어서 호기심이 생겼 습니다. 또 텔레비전에서 늘 보던 이순재 할아버지의 연극이라니까 더더욱 보고 싶었습니 다. 이순재 할아버지는 제가 좋아하는 나이 많으신 배우분들 중의 한분이시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 역시나 이순재 할아버지의 연기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어쩜 그렇게 사실적으로 연 기를 하시던지 점점 연극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멋쟁이 할아버지의 연기는 저절로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게끔 정겨웠고 마지막에 할머니를 그리워 하며 정말 보고싶 다고 말씀하실 때에는 마음이 짠하기도 했고 감동적이 었으며 눈물도 찔끔;;나오기도 했습 니다. 제목 그대로 늙은 부부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배우는 딱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 이셔서 연 극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성을 사랑하는 감정은 새로 생기기는 커녕 없어질 거라고 저는 생각 했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늙은 부부의 새 로운 사랑의 시작과 느낌은 저에게 신선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시는 모습이 그 어떤 젊은 커플들 보다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 다. 저 또한 나이가 들어서도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정말 꼭 그렇게 사랑 하며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연극을 보는 사람들 누구나가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생각이 똑같이 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평소에 연극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감상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한가지 확실히 느낀 것은 이런 노 부부의 사랑과 여생은 어느 젊은 부부 보다도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저도 나중에 꼭 그렇게 살고싶어요~ 조그만 소극장, 가까운 거리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더 감동적이 었고 재밌었습니다.^^ |
첫댓글 음~~감사합니다~^^ 너무 좋았어여,,, 언제나~늘 사랑하면서 행복하시길 바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