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18년 1월 14일(일)~1월 15일(월) 상영작
위 워 솔저스
(2002년, 138분)
We Were Soldiers
감독 랜달 월러스
인류 역사상 가장 처참한 살육의 역사
진짜 전쟁에 특수효과와 각본은 없다
영화가 아닌 전쟁 그 자체를 담아낸 극사실적 비주얼의 극치
96년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거머쥔 <브레이브 하트>의 각본가와
감독 겸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췄던 랜달월레스와 멜깁슨은 <위 워 솔저스>로 다시 만났다.
감독 랜달 월레스는 <브레이브 하트>로 미국작가협회 최고 각본상을 수상하고,
오스카와 골든 글로브 후보에도 올랐던 명망 높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브레이브 하트>와 <진주만>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급 필름메이커.
<진주만>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으며,
<위 워 솔저스>를 통해 그는 참옥하고 무질서한
지옥 같은 전장에서조차 꺼지지 않는
인간에 대한 끝없는 믿음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는 2002년 개봉한 전쟁 영화이다.
베트남 전쟁 초반 전투 Battle of Ia Drang를 그린다.
이 전투를 기반으로 한 소설 We Were Soldiers Once… And Young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 소설의 원작자 헤롤드G. 무어는 실제로 이 전투에 참여했다.
다른 저자 조셉 L. 갤러웨이 UPI 언론인이었다.
베트남 전쟁 초기의 전투를 소재로 한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들과
그 병사의 귀가를 기다리는 연인이나 가족 등 인간의 심리를
미국 측뿐만 아니라 베트남 측의 시점에서도 묘사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심장을 지닌 배우 멜깁슨은
대표적인 호주 출신의 배우로 유명하다.
1998년 <브레이브 하트>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의 영광을 거머쥐면서
연출의 영역에까지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였던 재능꾼이기도 하다.
모든 장르에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멜깁슨이지만,
그가 가장 돋보이는 역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영웅일 것이다.
<브레이브하트>와 <랜섬>, <패트리어트>까지
그는 우리에게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강인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모습으로 친숙해 있다.
특히 <위 워 솔저스>에서도 역시 따뜻한 심장을 지닌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리고 역사상 가장 용맹스럽고 냉철한 군인의 모습이다.
1965년 11월14일 일요일 오전 10시 48분.
제7기갑부대 1 대대장을 맡은 무어 중령은 395명의 전투 경험 전무의 어린 부하들을 이끌고
아이드랑 계곡의 X-RAY 지역에 헬기 고공침투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 지역을 점령한 월맹군이 모두 정예요원으로
아군보다 5배나 많다는 사실은 선발대가 모두 희생당한 뒤 알게 된다.
1965년 11월 15일 월요일 오전 2시 30분.
오직 헬기를 통해서만 외부와 접촉이 가능한 험준한 협곡,
고통 속에 신음하는 부상자들마저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하나 둘 그 목숨을 잃어간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깊은 밤,
적진에 버려진 군인들에게 두려움이 엄습해오고,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이곳에서 모두 동지들에 대한 걱정으로 날이 밝을 때까지 잠을 이룰 수 없다.
한편, 전쟁 리포터로 전지에 들어온 조 갤러웨이(배리 페퍼 분)의 카메라에는
젊은 영혼들이 고통 속에 신음하는 모습들이 담겨지고,
그는 더 이상 카메라가 아닌 총을 들고, 민간인이 아닌 군인으로 전장을 뛰어다니게 된다.
1965년 당시의 베트남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위 워 솔저스>는 컴퓨터 그래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배우들은 폭파씬과 액션씬을 위해
그 흔한 블루스크린 한 번 대역 한 번 쓰지 않고 군인이 되어갔으며
모든 총격전과 폭파씬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그 자체가 전쟁이었다.
실제 폭발과 포탄총격, 네이팜 폭격 등으로 촬영장은 실제 전쟁을 방불케 했으며
스텝들 모두 특수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촬영에 임할 수 없었다.
1965년 11월 16일 오후 4시 05분.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월맹군은 공포에 빠진 미군들을 포위해 들어가자
본부에선 작전의 실패를 인정하고 본대로 귀환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그러나 부하들을 남겨두고 홀로 전장을 등질 수 없는 무어 중령은
최후의 수단으로 브로큰 애로우를 외친다.
곧바로 공군의 어마어마한 지상 폭격이 감행되고,
월맹군의 추격로는 봉쇄되지만, 무어 중령의 소대도 폭격의 화염에 희생된다.
아군이 아군을 죽이는 처참한 상황.
그러나 전세는 조금씩 미군편에 유리해지기 시작하고.
1965년 11월 17일 오전 1시 00분.
무어 중령은 월맹군 작전을 간파하고, 이를 교란 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최후의 반격을 준비하고, 마지막 작전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처참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어 중령은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이들이 살았건, 죽었건 내 뒤에는 아무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2017년 1월 14일(일)~1월 15일(월)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05 3회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