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엔 여승이 있다, 없다?)
대중가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크다. 노래 부른 가수를 두고 가사와 관련짓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엉뚱한 곳도 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 주병선의 칠갑산(청양)이 있지만 그들의 고향은 아니다.
진성은 전북 부안, 주병선은 여수가 고향이다.
이와 비슷한 일이 예산 수덕사에도 있다. 즉 송춘희가 부른 ‘수덕사의 여승’에
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수덕사에 여승이 있을까, 없을까? 본당에는 여승이 없다. 다만 암자인
정혜사(능인선원)와 견성암(제일선원)에는 비구니가 있으니 수덕사엔 ‘여승이
없다’가 정답이다.
어제 수덕사 간 김에 또 확인해 보았다. 요즘도 송춘희 노래를 아는 나이 든 사람
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첫댓글 (수덕사의 여승?) 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 속세에 두고 온 님 잊을 길 없어 /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 적에 / 아 수덕사의 쇠 북이 운다 // 산길 백 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 최근 예산 수덕사를 다녀온 지인이 절이 좋다며 자랑한다. 바로 물었다. "수덕사에 여승이 있더냐?" 당연히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송춘희가 부른 '수덕사의 여승' 가사 때문이다. 수덕사에는 여승이 없다. 몇 년 전 수덕사 들렀다가 직접 확인도 하였다. 다만 산 내 암자인 정혜사(능인선원)와 견성암(제일선원) 에는 비구니 선원이 있다. (2017. 8. 16)
과거에는 수덕사 여승 동상도 있었고 앞 상가에서는 실제 수덕사의 여승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과도한 상업적 논란꺼리가 천년고찰의 이미지를 손상시켰고 급기야 스님들이 나서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동상도 철거시켰구요.....
그래도 수덕사 사찰순례길에는 버스에서 수덕사의 여승 노래 한자락은
부르고 들어가곤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