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EFEZ)의 배후도시인 강릉
구정지구가 15일 결국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해 자동 해제되자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 역할을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강릉지역 경제관련 단체들과 구정면 주민들은 15일 “EFEZ의 배후 주거·정주 문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구정 정주교육문화도시’가 지난 3년동안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해 자동해제돼 안타깝다”며 “앞으로 EFEZ가 활성화될 경우 배후도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한 연장 등 대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정지구는 당초 구정면 금광리 1.1㎢ 일원에 모두 1550억원을 들여 초·중·고교가 복합된
국제학교와 외국인
전문병원 등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 등
글로벌 여건에 맞는 정주여건을 갖추고 계획인구 3만명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평·망상·옥계 지구 등 전반적인 EFEZ 개발이 미진하면서 글로벌 배후 정주도시를 구상했던 구정 지구는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됐다.
김재주 구정면 번영회장은 “구정지구가 EFEZ 배후도시로 선정될 때만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 상황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만집 강릉시 번영회장은 “EFEZ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구정지구가 해제됐지만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한 기한 연장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범기 강릉상공회의소 회장은 “구정지구가 해제돼 아쉬움이 크지만 이제라도 전반적인 EFEZ 활성화 정책을 제대로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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