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2일. 한국의 탄생화 *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꿩의바람꽃 : 미나리아제비과 바람꽃속 1종 * 대표탄생화 : 꿩의바람꽃 ※ 3월 12일 세계의 탄생화 수양버들 (Weeping Willow) → 3월 26일 한국의 탄생화 꿩의바람꽃. 바람에 흔들리는 가녀린 여성을 닮은 꽃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의 [꿩의바람꽃]입니다. 바람꽃들은 모두 가녀리고 청초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을 닮은 꽃인데, 저의 생각엔 그 중 [꿩의바람꽃]이 가장 여성스럽습니다. 변산바람꽃과 같은 고혹적인 매력은 없지만 화장기 없는 청순한 모습이라 할까요? 마치 젊은 시절 저의 아내를 보는 것 같습니다. [변산바람꽃]보다는 조금 늦게 꽃이 피는데 남도에서는 2월말부터, 중부지방은 3월 중순이 넘어서면 개화 소식이 들려온답니다. 봄이 되면 꿩의 울음 소리에 깜짝 놀라 꽃을 피운다는 [꿩의바람꽃]은 땅속에서 돋아날때 꽃봉오리가 오무려있고 잎은 돌돌 말려있는 모습이 꿩의 발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꿩도 구경하기 힘든데 꿩의 발모양이 어찌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줄기 끝에 꽃이 한송이씩 달립니다. 바람꽃들도 코스모스처럼 진짜꽃과 가짜꽃이 있는데 꽃처럼 보이는 하얀꽃은 실제로는 꽃받침입니다. 실제 꽃은 꽃받침 한중간에 암술과 수술처럼 오밀조밀 뭉쳐있답니다. 꽃이 하도 작아 벌들이 못찾아 올까봐 꽃받침을 꽃처럼 보이게 진화하였답니다. 아무튼 그 꽃받침이 8개~13개로 바람꽃 종류 중엔 가장 많습니다. 꽃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듯이 인류의 문명도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의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진화가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생물 진화의 실패는 흔히 멸종의 아픔으로 기록됩니다. 우리 인류는 지적생명체로 진화하였고 제4차 산업혁명은 그 진화의 절정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이번 진화를 통해 우주와 생명의 본질에 구체적인 접근을 하게 될 수 있을 같습니다. 그를 통하여 인류는 지금까지는 신의 영역에 해당했던 많은 부분을 인간의 영역으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의 전환입니다. 저는 제 4차 산업혁명은 기존 문명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전혀 새로운 문명으로의 탈바꿈이라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방을 이야기할 때 정치 권력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에 그 관점을 두었습니다. 그것은 신분제도의 폐지와 종교의 자유, 민주주의라는 선거 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이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인류를 이끌어 가는 주류 문명은 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제 인류 앞에 놓여진 또 하나의 장애물은 [돈]입니다. 현대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돈의 권력의 지배하에 놓여져 있습니다. 돈은 사람의 평등을 제한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돈은 다른 형태의 신분입니다. 과거 신분제로 부터의 해방이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이루어 졌다면 [돈으로 부터 인류를 해방시킬 수 있는 제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노동의 해방]과 연결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찾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인류의 진화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하는 주된 포인트입니다. 종교가 인류 문명의 땅을 다지고 과학이 그 위에 멋진 집을 지었습니다. 그 집이 거대한 감옥이 될 지 신나는 놀이공원이 될 지를 결정하는 것은 철학의 몫입니다. / 유레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