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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 ||||||
재단법인 성균관 전부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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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깨닫고 진리를 탐구하는 일에서부터 기술을 연마하고 놀이를 즐기는 일에 이르기까지 남이 볼 때 미친듯한 그런 무엇이 없이 크게 성공한 예는 없다. 최소한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고 시간과 날짜 가는 것을 모르는 경지를 거치지 않고는 이야기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작은 예이긴 하지만 맨발로 칼날을 딛고 이빨로 수 십톤 무게의 자동차를 끄는 기압술 같은 것도 정신이 집중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예수도 말씀하기를 겨자씨만한 정성만 있으면 산도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말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이적같은 것은 실상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유마경(維摩經)에 보면 유마거사(維摩居士)는 하늘 나라를 좁은 방 안으로 삽시간에 끌어내린 일까지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주자(朱子)가 한 말이다. 즉, 그는 말하기를 “양기(陽氣)가 발하는 곳에는 쇠와 돌도 또한 뚫어진다. 정신이 한번 이르면 무슨 일이 이뤄지지 않겠는가(陽氣發處 金石亦透 精神一到何事不成)”라고 했다. 양기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한마디로 해와 같은 기운이 양기다. 태양처럼 뜨겁고, 밝고,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기운이 양기인 것이다. 그것은 살아 움직이고 점점 커지고 자라나는 기운이다. 이런 생명이 점점 자라나는 것은 양기가 커지는 결과다. 차츰 늙어 죽게 되는 것은 양기가 쇠해 없어지기 때문이다. 손톱으로 누르면 터져 없어지는 작은 씨앗도 그것이 따뜻한 양기를 받아 움이 트기 시작하면 위를 누르고 있는 큰 바위를 밀고 톨고 하며 끝내는 밖으로 싹은 내밀게 된다. 확 불면 꺼져버리는 불도 그것이 힘을 발휘할 때 돌도 녹고 쇠도 녹는다. 이것이 모두 양기가 발하는 곳이면 쇠도 돌도 또한 뚫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도 쉬지 않은 한결같은 정성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정신이다. 정신이란 원래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그런 뜻이 아니다. 잡된 것이 섞이지 않은 순수성과 속된 것이 전혀 없는 초인간적인 힘을 가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본성인 것이다. 육체로 인한 물욕에 사로잡히지 않은 순수한 마음 그것이 정신이다. 그것은 위대한 사랑과 지혜와 용기를 가진 것이다. 그 정신으로 올바른 일을 해 나가는데 무엇이 이를 방해할 것이 있겠는가 하는 뜻이다. 양심의 명령에 따라 희생을 돌보지 않고 어떤 사명감에서 일을 하게 되면 없던 지혜와 용기가 솟아나게 되고 남이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 신명이 돕고 하늘이 돕는데 무슨 일인들 이룩되지 않겠는가. |
Ein Kinder Traum(순결한 작은 꿈) / Stefan Pintev
자료출처-의령남씨 의산위파 화수회카페
http://cafe.daum.net/euisangun/Gkvy/169?q=%C1%A4%BD%C5%C0%CF%B5%B5%C7%CF%BB%E7%BA%D2%BC%BA&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