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 2박 3일 일정으로 강화도로 향합니다.
이번 출조지는 양오저수지(당산지)로
약 8년전 얼음낚시를 위해 찾았던 곳으로
지난 2015년에 관리형 저수지가 된 곳입니다.
이미 한방터라는 정보는 듣고 출조를 하였기에
동출자 어우님과 사짜 한마리씩만 잡자고 말을 해 두었습니다.
과연 사짜가 품에 안길지...
관리실에 들려 포인트 정보를 들어 봅니다
철수하시던 분이 잘 나오는 포인트를 설명 해 주셧습니다.
그 말을 듣고 상류에 올라와 보니
앉으라는 포인트에는 이미 다른분이 계십니다.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이곳의 좌대는 대형 텐트를 올릴 수 있도록 넓직합니다.
2.400*2.000의 폭으로 제 텐트를 올리고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파라솔까지 펼쳐 밤이슬을 막아 줍니다.
사실 강화도에 도착하며 비가 내렸습니다.
비를 맞으며 대를 편성하다 보니 파라솔 부터 펴게 되더군요.
좌대에 파라솔을 설치 할때에는
이런 파라솔 거치대를 설치하면
땅에 박느라 수고를 할 필요 없이
아주 편하게 파라솔을 고정 시킬수 있습니다.
어우님도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오리지에는 모두 10동의 연안 좌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들어 갈수 있습니다.
'
좌대 내부에는 에어컨, 냉장고, 위성 TV,
전기난방 판넬등이 설치되어 있고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거품식 화장실도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이 좌대는 3인 기준 평일 10만원 주말 15만원이라고 합니다.
사실 위의 좌대를 예약 했었는데
텐트를 치고 보일러를 설치하면
어떤 방보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쉴수 있어
어우님과 상의 하여 노지로 결정했습니다.
대 펴는중 비도 그치고 바람도 없어 낚시 하기 좋습니다.
3.4칸부터 4.6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상류권임에도 1,5m는 나오는듯 했습니다.
바닥도 그런대로 깨끗해 찌가 잘 섰으며
밑걸림이 없어 편안한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미끼로는 옥수수와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준비했습니다.
글루텐은 물을 적게 사용하여 딱딱하게 반죽을 했습니다.
어차피 물에 들어가면 금방 풀어지기에 딱딱한 것이 다루기에 좋습니다.
저기...
병풍처럼 펼쳐진 갈대앞에 찌를 세우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마 7칸대 정도면 가능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출조하시는 분들을 보면 장대는 기본이었습니다.
상류권에는 수초가 잘발달 되어 있었습니다.
갈대, 부들, 뗏장 수초까지...
늦 가을의 풍경을 만끽하며 찌를 바라 봅니다.
하지만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색은
낮 낚시를 어렵게 합니다.
비어 있던 자리도 오후가 되면서 하나둘 차기 시작합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주변에 가로등이 많아 어두운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저의 12개 찌불입니다.
바닥이 깨끗하니 찌의 높이가 일정합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으니 저녁 식사를 하러 관리실로 향합니다.
쭈꾸미 볶음이 맛있었습니다.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도로에서 바라본 캐미컬 라이트 불빛은
은하수를 보듯 멋진 풍경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사진은 사짜 붕어랍니다.
저도 한마리 잡아 붙여 놓을수 있을지...
이곳에서 아직 5짜는 나온적이 없다고 합니다.
분명 있을 텐데요.
제가 그 주인공이 되는 꿈을 꾸어 봅니다.
저녁 먹고 자리에 앉자마자 중간에 서있던 찌가 멋지게 올라옵니다.
챔질 성공.
그런데 어째 손끝에 느껴지는 힘은 사짜가 아닙니다.
겨우 27cm의 잔챙이 붕어였습니다.
양오저수지(당산지)는 13만평에 이르는 중대형 계곡지입니다.
예전 얼음 낚시를 할때 3.2칸대가 짧아 줄을 더 이어야 했을 정도로
수심이 7m가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화도의 수로와 저수지는
물이 부족하면 한강에서 퍼올린 물로 채우는 양수형 저수지입니다.
입어료는 2만원으로 저렴하며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꾼들에게
올해 말까지는 이틀째부터는 1만원만 받는다고 합니다.
첫 붕어를 만난지 시간이 지나도 꼼짝않던 찌가
살짝 올리더니 다시 내려가고
잠시 기다리니 다시 솟구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31cm이 월척 붕어.
기다리던 사짜 붕어는 아니었습니다.
늦은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 보니
새벽 안개가 퍼져 옵니다.
분위기는 더 없이 좋습니다.
금방이라도 대물붕어가 나올것 같은 분위기...
나왔습니다.
옆자리에서 46cm의 대물붕어가...
날이 밝아 옵니다.
않되는데...
아직 4짜 붕어를 만나지 못했는데...
몽환적인 분위기...
아침장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입질이 없습니다.
사진 두번째 텐트가 제 텐트입니다.
그 다음이 어우님 텐트.
또 그다음이 46cm가 나온포인트.
좌대에도 부부 조사님이 자리했고...
제 포인트입니다.
텐트는 결로가 생기지 않는 텐트...
아침에 일어나도 결로가 없어 침낭이 젖지 않습니다.
해가 높이 솟아 올랐어도 안개는 가시지 않습니다.
철수 하신다네요.
사진을 찍어 봅니다.
파주에서 오셨다는 김승현 조사님이십니다.
그리고 두번 입질을 받았지만 한마리는 터트렸다고 합니다.
대물 잡으심을 축하 합니다.
사진 촬영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첫번째 자리에서 나온 4짜 턱거리 붕어.
양오리지의 단골조사님이신 이동춘님이신데
이곳에서 사짜 붕어를 수도 없이 잡았다고 하십니다.
사짜가 나온 포인트.
이동을 결정합니다.
그래도 나오는 곳은 나오니까요.
대가 조금 짧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긴대인 4.8칸까지 동원했지만
수초까지는 미치지 못하네요.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이날이 금요일 입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상류권은 이미 만석...
가득한 찌불이 양어장을 방불케 합니다.
바람 한점 없고 기온 또한 적당한 날씨.
사짜 붕어가 움직이기에 충분한 조건입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른족 찌가 이상해 들어 보니 바늘이 펴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님이 다녀 가신듯 합니다.
새벽 5시 50분.
두마디 정도 살짝 올리고 멈춘 찌를 보고 챔질.
손끝에 전해지는 힘은 역시 약하기만 합니다.
역시나...
32.5cm의 월척 붕어.
아쉽지만 그래도 찌의 움직임을 확인 시켜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기대했던 대물붕어.
저에게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상류권 그 누구에게도 찾아오지 않은 사짜 붕어...
역시 대물붕어는 조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군집한 곳에는 접근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옆자리의 어우님.
첫날 한 수 걸었지만 원줄이 터지는 불상사로 붕어와의 만남은 없었고
둘째날은 목줄이 터졌다고 합니다.
대물터로 출조할시는 채비가 튼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침 입질이 없기에 대충 텐트가 마르자
일찍 철수를 서두릅니다.
저의 2박 3일 조과입니다.
빈약하기 그지 없네요.
그래도 증명 사진 한장 남깁니다.
더 커서 사짜 되어 만나자...
집으로 돌려 보내 줍니다.
안개속의 수몰 나무들...
그리고 갈대...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를 했습니다.
하류권의 포인트에 들려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사짜 붕어가 한수 나왔다고 합니다.
44cm 의 대물붕어 입니다.
이곳의 수심은 2m권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조 원석 조사님이십니다.
대물 붕어 축하 합니다.
터
양오낚시터 홈피 : http://www.yango.co.kr/